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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29일 최대 1조 코코본드 발행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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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22 08:41

4대 대형 증권사 인수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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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이 자본확충을 위해 처음으로 코코본드(조건부 자본증권)을 발행한다. 발행 규모는 최대 1조원 정도다.

22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21일 운영위원회와 지난주 이사회를 열어 코코본드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관 변경에 따라 이 은행은 최대 10조원까지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4개 대형 증권사를 인수단으로 선정, 오는 29일께 발행할 예정이다.

창립 40년 이래 처음으로 코코본드를 발행하는 이유는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조선·해운업에 대한 대출 부실로 재무 안정성이 악화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다.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89%다. 17개 국책·시중은행 중 최하위다. 더구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대출금 대손충당금이 커지면서 자본이 잠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자본 규모를 키워놓으려는 것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코코본드 채권 금리는 연 2.1~2.2%일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21일 현재 연 1.616%)에 약 0.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국민연금 등 상당수 기관투자가가 이미 채권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모집 등 채권 발행 실무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이 맡았다.

한편,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조선·해운업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익스포저(부실 우려가 있는 대출·투자액)는 총 2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박일문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수출입은행이 1조원어치 코코본드를 발행하면 BIS 자기자본비율을 10.8%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책은행 산업은행은 자본 확충을 위해 지난달 7000억원어치 코코본드를 발행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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