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3일 그리스 선엔터프라이즈(Sun Enterprises LTD.)사의 조지 리바노스(George Livanos, 82세) 회장이 울산 본사에서 열린 15만9000톤급 원유운반선 2척의 명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회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조지 리바노스 회장과 아들 스타브로스 리바노스(Stavros Livanos, 36세)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가삼현 부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정기선닫기정기선광고보고 기사보기 그룹선박?해양영업부문 총괄부문장이 직접 영접에 나섰다.
특히 이번 방문은 리바노스 회장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제 조선?해운 박람회(포시도니아) 2016’에 참석한 직후 이루어진 것으로, 바쁜 일정과 고령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을 직접 찾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반영됐다. 정기선 총괄부문장은 명명식 후, 리바노스 회장, 아들 스타브로스 리바노스와 오찬을 함께 하며 할아버지인 정주영 창업자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으며 대를 이은 우정을 확인했다.
정기선 총괄부문장은 “창업자를 향한 리바노스 회장의 믿음이 오늘날의 현대중공업을 만들었다”며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최고의 선박으로 그 믿음에 보답하며 앞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