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유력 후보인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왼쪽)과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사장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25일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한 회추위를 열고 선임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장 선출은 공모로 후보자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마감되면 신한·KB·삼성 등 7개 전업계 카드사 사장과 아주·효성캐피탈 등 7개 캐피탈 사장으로 구성된 회추위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단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회추위에서 선정 된 후보는 회원사 중 과반 이상이 모인 총회에서 참석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회장으로 확정된다.
생명보험협회,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장이 민간출신 협회장이 선임되면서 차기 여신금융협회장도 민간 출신이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력후보로 떠오른 황록 전 사장은 1956년생으로 경상북도 상주 출신이다. 경북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우리파이낸셜 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덕수 전 사장은 1959년생으로 대전고와 충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KB국민은행 기획본부 본부장, KB국민카드 영업본부 부사장을 거쳐 KB국민카드 사장을 지냈다.
업계에서는 두 사람 모두 회원사의 CEO를 역임한 만큼 업계 현안에 밝고 대관 업무에도 정평이 나 있어 민간 출신 협회장으로서는 적임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황 전 사장과 김 전 사장이 각각 캐피탈사, 카드사를 대표하는 인물인 만큼 ‘캐피탈-카드’2파전, 우리금융-KB금융간의 대결 구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여신금융협회는 과거에 회장 선임을 앞두고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이두형 9대 여신협회장 임기종료 당시에도 한달간 회장직이 공석에 있었다. 여신협회 정관에 따라 차기회장이 선출되지 않고 김근수 회장 임기가 만료될 경우, 후임 선임까지 이기연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