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시장은 중국 증시와 원/달러 환율에 따라 요동쳤다. 코스피 지수는 중국증시와 국제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의 상승 마감 소식으로 오름세로 출발, 1910선까지 찍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1890선으로 밀려났다. 이후 중국 증시 상승 반전 소식에 오름세로 이어갔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212.45원까지 상승하면서 하락 반전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은 145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197억원 순매수 했다. 반면 외국인은 2387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722억원 순매도 등 전체 185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과 의료정밀이 각각 2.69%, 2.12% 하락했으며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은행, 증권 등이 내림세였다. 종이, 목재, 통신업, 금융업, 음식료품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장중 오름세를 접고 하락 반전해 0.52% 내린 114만6000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5년10월5일 111만5000원 이후 최저치다.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물산, SK하이닉스, SK 등이 하락했다. NAVER가 3.50% 상승했으며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기아차,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삼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개장과 함께 급등세를 이어가며 1% 넘게 오름세를 보였으나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결국 0.54% 하락한 671.30포인트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0.05원(0.04%) 내린 1210.3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2010년8월19일 1215.6원 이후 5여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