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이문동 한국외국어대 오바마홀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수상하였다고 하나금융그룹이 13일 밝혔다.‘대한민국 협상대상’은 한국협상학회가 주관하여 매년 국내외에서 선진 협상기법과 뛰어난 협상 능력을 발휘해 국가 이익에 기여한 숨을 공로자에게 수여한다.
한국협상학회는 김정태 회장을 수장자로 선정한데 대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과정에서 회사 발전과 고객 만족 및 국민 경제 발전이라는 거시적 삼각 목표를 지향해 일방적으로 이기는 협상이 아닌 서로가 상생하는 윈-윈 협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단기적 이익이 아닌 장기적 상생 관계를 중시했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태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진행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긴 협상의 과정을 통해 결국 노사 양측의 신뢰와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던 점이 협상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한다"며 "하나금융을 더 발전시키고 한국 금융의 위상을 세계에서 더욱 높여나가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초대 한국협상학회장인 유장희 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인철 한국외국어대 총장, 조남신 한국협상학회장(한국외국어대 교수) 등 사회 각 분야의 저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축사를 통해 “좋은 화해가 그 어떤 판결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며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과정에서 보여준 김정태 회장의 정도와 원칙의 준수, 상생을 위한 협상에 임했던 그 열정은 대한민국이 만들어 가야 할 협상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들게 이룬 조기통합의 결실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대한민국 금융발전을 선도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협상학회는 1955년 12월 유장희 초대 회장을 중심으로 창립된 이래 다양한 분야의 협상 전문가와 학자들이 모여 사회 각 분야의 분쟁 해결 및 협상에 관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