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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전략 전면 재수정’ 넥슨 “플레이어 중심으로 지속가능성 강화”

김재훈 기자

rlqm93@

기사입력 : 2026-03-31 18:03

31일 일본서 CMB 진행…쇠더룬드 신임 회장 첫 공식 석상
포트폴리오 광범위성 지적…“이익 하안선 미충족 과감히 폐기”
쇠더룬드 회장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맞춰 새로운 시작점”
이정헌 대표 “프랜차이즈 확장 전략으로 더 큰 성장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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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이 31일 일본에서 진행된 CMB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게임기자단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이 31일 일본에서 진행된 CMB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게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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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이 성장 전략을 전면 재수정한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광범위성, 운영비, 마케팅비 증가 등 구조적 한계도 두드러진 만큼 과감한 사업 구조 개선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트폴리오 전면 재검토, 플레이어와 관계 강화, 프랜차이즈 확장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기존에 제시한 ‘2027년 매출 7조원 달성’보다 더 큰 성장을 위한 숨고르기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첫 전략 발표’ 쇠더룬드 회장 “넥슨, 새로운 시작점”

넥슨은 31일 일본 현지에서 현지 기관 투자자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자본시장 브리핑(CMB)을 열고 새로운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CMB는 넥슨 일본법인(본사)이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사업 전략 간담회다. 이정헌 대표는 지난 2024년 취임 후 진행한 첫 CMB에서 ‘IP종‧횡적 확장 전략’을 통해 2027년까지 연매출 약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소개한 바 있다.

올해 CMB는 패트릭 쇠더룬드 신임 넥슨 회장이 취임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선 만큼 관심이 쏠렸다. 쇠더룬드 회장은 첫 시작부터 기존과 다른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2024년 CMB 당시 강력한 프랜차이즈 실적과 신작 파이프라인 확대, 규모의 확대가 수익성으로 연결될 거란 확신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매출 면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구조적 부진을 겪었고, 신작 출시 지연, 포트폴리오 확장과 동시에 비용이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등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전에 제시한 2027년 매출 7조원 매출 목표를 일정대로 달성하기 어렵다”고 공식 인정했다.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게임기자단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게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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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을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라도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면 과감히 폐기하겠다는 의미다.

쇠더룬드 회장은 "라이브 게임과 신작 모두를 아우르는 전체 포트폴리오를 검토해 새롭게 수립한 이익 하한선을 충족하거나 초과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했다"며 "철저한 비용 검토와 함께 일부 프로젝트는 추가 투자를 받을 것이고, 일부는 구조가 개편되고, 일부는 취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사결정 과정과 관리 감독 체계도 손본다. 쇠더룬드 회장은 지난해 발생한 메이플스토리 키우기 사태를 언급하며 “이용자 신뢰를 훼손한 명백한 관리 실패”라고 규정하며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 신설, 이중 보고 체계 의무화, 이사회 감독 강화 등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구조개편과 함께 더 큰 성장을 위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넥슨이 오랜 시간 축적한 게임 데이터는 물론 성과, 운영 노하우, 이용자 관계성 등을 다음 성장을 위한 핵심 요인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은 8000억엔에 이르는 재원은 물론 30년에 걸쳐 축적된 이용자 관계 인사이트, 게임 IP 등 다양한 자원이 많다”며 “이는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입해도 결코 단기간에 수비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넥슨은 새로운 혁신 개척의 시작점에 있는 것이다”며 “단순 정비 작업이 아닌 더 큰 혁신을 이루기 위한 움직임으로 늘 그래왔듯이 넥슨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헌 넥슨 대표가 31일 일본 CMB 현장에서 사업 전랴글 소개하고 있다. / 사진=게임기자단

이정헌 넥슨 대표가 31일 일본 CMB 현장에서 사업 전랴글 소개하고 있다. / 사진=게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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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 리더’ 이정헌 대표 “프랜차이즈 파이프라인 고도화”

쇠더룬드 회장에 이어 이정헌 대표도 단상에 올라 향후 프랜차이즈 서비스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이정헌 대표는 사업의 미흡했던 점을 먼저 집었다. 특히 초반 긍정적인 흥행 지표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중국 출시)’과 ‘퍼스트 디센던트’를 언급하며 더 고도화된 프랜차이즈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이정헌 대표는 “올해 플랜차이즈 전략 고도화를 위해 현지화,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 강화에 더 집중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핵심 유저 활성화, 휴면 유저 복귀, 신규 유저 유입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맞춤형 경험 설계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신작들도 소개했다. 신작 라인업은 △던전앤파이터 키우기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오버킬 △아라드 △빈딕투스:디파잉 페이트 △낙원 등 6종이다.

이정헌 대표는 “아크 레이더스 사례를 통해 서구 시장에서도 통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신작 6종을 통해 IP 화장은 물론 장르, 플랫폼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정헌 대표는 경영진 간의 역할 분담을 강조하며 새로운 글로벌 도약을 위한 채비를 갖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이정한 대표는 “쇠더룬드 회장이 글로벌 경영 전략과 비전을 제시한다면 저는 이를 실행하는 역할”이라며 “이를 통해 이용자 중심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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