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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자체카드 확대 효과에 실적 개선…김영우 대표 수익성 개선 과제 [2025 금융사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31 19:06

금융사업 성장 기반 순익 증가…프로세싱 수익 유지
건전성 개선에도 이용액 감소·케이뱅크 비용 부담 지속

김영우 BC카드 대표./사진=KT

김영우 BC카드 대표./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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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비씨카드가 자체카드 사업 확대와 금융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프로세싱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출 부문 건전성 개선됐다. 다만 카드 이용액 감소와 케이뱅크 상장에 따른 공모가 차액 보전 부담 등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의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12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2% 증가한 수준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자체카드사업의 손익개선과 금융사업의 안정적인 규모 성장 및 이익증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세싱 기반 안정 수익 유지… 이용액 감소·수익성 지표 하락 부담

비씨카드는 신용카드 프로세싱 업무를 주력으로 해 카드발급사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비씨카드의 영업이익은 1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비씨카드는 2023년 986억원에서 2024년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2년 연속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에 76.9%를 차지하고 있는 매입업무수익은 전년 대비 7.8% 감소한 2조796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서비스수수료수익 전년 대비 1.1% 증가한 1701억원 ▲부가사업수수료수익 전년 대비 2.0% 증가한 738억원 ▲회원서비스수수료수익 전년과 비슷한 519억원 ▲자체카드수수료수익 전년 대비 39.6% 증가한 52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비씨카드는 자체카드 ‘바로카드’를 선보이며 자체카드수수료 수익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말 1.0%였던 수익 비중은 지난해 말 1.5%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자체카드 확장에 힘을 쏟고 있지만, 전체 카드 이용 금액은 역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판매와 대출상품을 포함한 카드이용금액은 128조6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일시불·할부 등 신용판매액과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전반적으로 금액이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수익성을 확대하는 노력과 더불어 건전성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채권 비율은 1.11%로 전년 2.55%와 비교해 1.44%p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대출 사업 부문에서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연체율이 하락했다는 것이 비씨카드의 설명이다.

수익성 주요 지표는 하락한 모습이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5.95%로 전년 대비 1.52%p 하락했지만, ROA(총자산이익률)도 전년 대비 0.5%p 하락한 1.50%를 기록했다.
비씨카드, 자체카드 확대 효과에 실적 개선…김영우 대표 수익성 개선 과제 [2025 금융사 실적]

케이뱅크 상장 후 남은 비용 부담…김영우 대표 정상화 과제

비씨카드는 33.7%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케이뱅크가 올해 초 상장을 무사히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비용 부담이 존재한다.

지난 2021년 케이뱅크는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재무적투자자들에게 '동반매각청구권(Drag-Along)'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비씨카드는 보고기간마다 평가가치 변동을 반영해 관련 파생상품 부채를 재산정하고 있으며, 해당 평가손익은 손익계산서에 반영돼 실적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케이뱅크가 올 초 상장을 마무리하면서 동반매각청구권 관련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기존 약정에 따라 공모가격 차액 보상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비씨카드가 재무적투자자(FI)들과 체결한 주주간 합의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적격 IPO 공모가격'과 실제 상장 시 결정된 '확정 공모가격'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경우 비씨카드가 그 차액을 보전해 줘야 한다. 보상 한도는 총 1100억원 이내로 설정됐다.

실제 케이뱅크의 적격 IPO 공모가는 9250원이었지만, 확정 공모가는 8300원으로 차액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비씨카드는 차액분을 FI에게 보전해 줘야 한다.

다양한 도전 상황에 직면한 비씨카드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며 조직 안정화와 수익성 관리에 나설 전망이다.

비씨카드는 올해 2월 차기 CEO 후보로 김영우 전 KT 그룹경영실장을 단독 추천했다. 지난 3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된 김영우 대표는 KT에서 재무와 전략, 글로벌 사업을 두루 맡아온 전략통으로 알려졌다.

김영우 대표는 결제·데이터 기반 본업 경쟁력 강화와 그룹 시너지 확대를 통해 중장기 수익 구조 안정화 등 경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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