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빗썸 ‘유령코인’ 검사 한 달 만에 종료…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시험대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1 08:32 최종수정 : 2026-03-11 19:54

‘60조 오지급’ 경위·내부통제 집중 점검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가상자산 규제 논의 영향

여의도 금융감독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여의도 금융감독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약 60조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잘못 지급되는 ‘유령코인’ 사고가 발생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현장 검사가 한 달 만에 마무리됐다. 해당 규모는 빗썸이 실제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이 단순 사고를 넘어 가상자산 거래소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가르는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1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달 6일 사고 발생 직후 곧바로 빗썸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사흘 뒤 정식 검사로 전환해 한 달간 사고 경위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했다. 특히 실제 보유량을 크게 웃도는 규모의 비트코인이 지급된 ‘유령코인’ 사태의 발생 경위와 내부통제 체계를 집중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빗썸 내부 통제 시스템의 결함도 드러났다. 빗썸은 거래 후 하루 한 번만 장부와 실제 코인 지갑 잔액을 대조하는 시스템이었다. 이번 사고도 실무자가 이벤트 대상 테스트 계정을 확인하면서 20분 만에 오지급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심사를 진행 중이다. 곧 제재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과징금이나 기관경고 등 제재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업계에선 이번 사건이 정부가 준비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법)’ 논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빗썸 사태를 계기로,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소유 지분율 제한(15~20%) 등 강력한 규제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이찬진닫기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유령 코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에 편입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검사 결과가 2단계법 입법 과정에서 강력한 보완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빗썸 사태는 단순한 내부 사고를 넘어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과 규제 체계 설계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내부통제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규제 강화와 내부통제 개선 없이는 거래소가 제도권에 완전히 편입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롯데지주 800억 차환…수익성 회복에도 레버리지 부담 롯데지주(대표이사 고정욱)가 8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년물과 3년물을 각각 400억 원씩 나눠 조달하고 자금은 전액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까지 증액 발행도 가능하다. 수요예측은 25일 진행되며 발행 예정일은 9월 3일이다. 공모희망금리는 2년물·3년물 모두 개별민평 ±0.30%포인트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최종 발행금리와 발행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2년물은 NH투자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우리투자증권이, 3년물은 한국투자증권·KB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이 담당한다. 조달자금 800억 원은 지난 1월 발행한 기업어음(만기 2027년 2 '흑자 동전주' 퇴출 대상 지적에…이억원 "상폐기준 미세 조정 검토" 금융위원회의 상장폐지 요건이 일률적인 시가총액 기준을 적용해 흑자 기업까지 퇴출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지적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4일 “미세 조정을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정책 신뢰 차원에서 전면적 변경은 어려워”김현정 의원은 이날 “부실기업의 코스닥 시장 퇴출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방향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시가총액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시가총액 기준은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가총액 하나만으 3 금투협 'K-자본시장포럼', ISA·연금·주주권익 등 논의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4월 출범한 ‘K-자본시장포럼’을 통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와 연금, 주주권익 등 자본시장 중장기 발전 전략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K-자본시장포럼’ 출범 이후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총 4차례의 정기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K-자본시장포럼은 자본시장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자본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핵심 과제를 도출하고, 향후 10년 중장기 로드맵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자본시장 미래 10년 전략 수립 본격화제1차 포럼은 지난 5월 ‘K-ISA를 통한 국민자산형성과 자본시장 참여 확대’를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서는 올해 도입 10주년을 맞은 ISA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