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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업비트 해킹, 그냥 넘어갈 수 없어…2단계 입법 보안 강화" [2025 기자간담회]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1 19:18

잇따른 해킹사고에 "보안투자 형편없어"
"연임욕구 과해" 금융지주 지배구조 지적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오전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5.12.01)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오전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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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찬진닫기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1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대규모 해킹 사고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성격은 아니다"며 보안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지난 27일 약 445억원 규모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이 발생했다. 금감원도 관련해서 곧바로 검사에 나섰다.

이 원장은 "관련 결과에 따라 살펴봐야 하지만, 가상자산에서 시스템 보안은 생명 같은 것"이라며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을 할 때 문제점을 추가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잇따른 보안 사고 가운데, 금융권 보안 투자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우리 보안 시스템 투자는 미국과는 비교할 것도 없고, 국제적 평균에서도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직격하며 법률 개정 작업 등을 강조했다.

또, 네이버파이낸셜와 두나무의 합병으로 '핀테크 공룡'이 탄생한 데 대해, 이 원장은 "빅테크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하겠다"며 "내년 2∼3월 증권신고서가 들어올 텐데 제도적으로 보완할 점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일탈회계 중단 방향 관련해서는, 이 원장은 "당시에는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정상적인 국제회계기준으로 돌아오는 과정"이라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소급 적용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의지도 나타냈다. 이 원장은 "(금융지주 회장) 연임 욕구가 많으신 것 같다, 너무 과도하게 작동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금융지주사는 사회적으로 상당한 공공성이 요구되는 조직인데, 이사회가 균형 있게 구성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점"이라며 "특정 회사 경영 개입 뜻은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부분 관련 금감원 TF(태스크포스) 출범을 예고한 이 원장은 "연임을 위한 이사회와 임추위를 구성하고, 실질 경쟁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우려스럽다는 것"이라며 "감시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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