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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실행력·디테일 살린 110조 규모 투자계획 [2025 올해의 CEO-생산적금융]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2 11:28

금액은 같지만…실무진 PMO 중심 구체적 실행력이 차별화된 무기
첨단산업 투자는 기본, CTX 등 균형발전 사업에도 5조 투자
CET1·ROE 등 자본적정성 탄탄, 생산적금융 지속가능성 확보
한국금융신문은 생산적 금융, 혁신 금융, 소비자 금융, 경쟁력 제고 등에서 올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린 각 금융업권 리더 1인을 선정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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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이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 중 가장 구체적인 생산적금융 실행계획과 지속가능성 등을 토대로, 올해 금융지주들 중 생산적금융 수립을 가장 잘 세운 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정됐다.

한국금융신문이 선정한 ‘2025년 올해의 금융 CEO - 생산적금융’ 금융지주 부문 평가에는 3분기 누적 기준 ▲생산적금융 대전환 프로젝트 집행 계획 ▲프로젝트의 지속성을 위한 그룹의 건전성·자본적정성 지표(2025년 3분기 기준) 등이 정량지표로 포함됐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은행별 생산적금융 프로젝트 계획안

국내 주요 금융지주/은행별 생산적금융 프로젝트 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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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앞다툰 생산적금융 프로젝트 발표…국민·신한 110조로 ‘최대’



이재명정부는 은행과 금융지주들에게 모험자본 및 첨단산업 분야로의 기업대출 확대를 장려하는 ‘생산적금융 대전환’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 이에 주요 금융지주들은 하반기 들어 그룹 차원의 생산적금융 프로젝트를 잇따라 발표하며 시장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구체적 계획이 발표된 금융지주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예고한 곳은 리딩금융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이었다. 이들은 각각 향후 5년간 1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두 금융그룹은 비슷한 투자계획을 밝혔지만, ‘디테일’에서 차이를 보였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모두 향후 5년간의 경제상황을 고려한 탄력적 운용계획을 발표했지만, 신한금융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생산적금융 총괄 조직을 따로 꾸리는 한편, 타사와의 차별화를 위한 꼼꼼한 투자계획을 제시했다.

진옥동 회장은 물론 부사장과 부행장 등 실무 담당 임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생산적금융 PMO를 운영하는 한편, 그룹 사장단의 심의 및 논의를 거쳐 지속적인 점검과 평가를 진행한다. 상시로 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해 발빠른 ‘실행력’에 방점을 찍은 것이 특징이다.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 주요 내용 및 투자규모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 주요 내용 및 투자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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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 총출동 생산적금융 프로젝트, 균형발전·첨단산업 투자 방점



진 회장이 제시한 신한금융의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93~98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단계적으로 공급하고, 12~17조원 규모의 포용적금융을 지속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부동산을 제외한 중소·중견기업에 75조원 규모의 그룹 자체 대출을 공급하는 동시에, 첨단산업 등 국가 전략산업에 10조원 규모의 파이낸싱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주요 그룹사가 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비롯해 기후·에너지·인프라·K-붐업 산업(콘텐츠·식품 등)을 집중 지원한다. 여기에 그룹 자체적으로 10~15조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해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영역을 포함한 추가 투자를 병행한다. 이를 통해 국민성장펀드를 뒷받침하고, 코스닥 상장 및 Pre-IPO 단계 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도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혁신경제 선구안 제고 및 효과적인 성장 지원을 위해 은행 중심으로 조직된 ‘초혁신경제 성장지원 추진단’을 통해 부동산을 제외한 일반 중소·중견기업에 72~75조원 규모의 그룹 자체 대출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를 포함해 폭넓게 지원함으로써 산업 자금의 균형적 순환을 촉진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의 교통·용수 인프라 등 첨단산업 기반시설에 총 5조원 규모의 금융주선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총 5조원 규모의 CTX(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개발펀드 등 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연말까지 인프라 개발펀드를 포함해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다수의 국내 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및 공동 투자펀드 조성을 통해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 프로젝트의 개발을 시작하는 등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선제적인 금융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 ROE, CET1비율 추이

4대 금융지주 ROE, CET1비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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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밸류업 양립, CET1·ROE 등 지표 안정권 유지



생산적금융 프로젝트는 계획 수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실행을 위해서는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지표가 받쳐줘야 한다.

진옥동 회장의 디테일 경영의 성과로 올해 3분기 기준 신한금융의 건전성 지표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76%로 전분기(0.80%)보다 4bp 개선됐고, 핵심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31%로 집계돼 같은 기간 1bp 낮아졌다.

자본적정성 역시 안정적이었다. 3분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56%로 목표 관리치인 13.1%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상승폭이 0.40%p에 육박한 것은 물론 1위인 KB금융과의 격차도 좁아졌다. 같은 기간 ROE도 10.40%에서 11.10%로 높아지기도 했다.

생산적금융 프로젝트로 인한 재원 투입이 자본적정성과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 신한금융은 “이미 ROE와 CET1비율, 총주주환원율 등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행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했으며, 생산적금융 프로젝트 이행이 자본비율 및 주주환원 계획에 주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동권 신한금융 리스크관리부문장은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고, 미국발 상호관세 조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한 상태로, 아직 건전성이 안정화됐다고 판단하려면 내년 1분기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현재 기조를 유지하면 긍정적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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