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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상반기 순익 3조원 근접 ‘질주’…PI 평가익·브로커리지 동력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2 16:41

상반기 순익 2조8922억…전년비 4배↑
증권업계 첫 2분기 연속 순익 1조원 대

(왼쪽부터)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대표이사 부회장, 허선호 대표이사 부회장 / 사진제공= 미래에셋증권

(왼쪽부터)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대표이사 부회장, 허선호 대표이사 부회장 / 사진제공=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김미섭닫기김미섭기사 모아보기·허선호)이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원에 근접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증권업계에서는 최초로 2분기 연속 순익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WM(자산관리) 부문 호조가 주효했다.

해외법인 실적과 자기자본투자(PI) 평가이익이 반영된 점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한국투자증권을 앞서며 증권업계 선두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PI 평가이익·해외법인 호조도 실적 견인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상반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86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 2조89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6.5%, 336.9%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익은 2조48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7.5% 증가했으며, 순익은 1조89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0.1%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순익이 2조원에 육박하면서 신한금융지주 2분기 순익 1조8201억원을 넘어섰다.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9.5%를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WM·연금, 브로커리지, 트레이딩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가 이어지며 경상적 이익 창출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비즈니스는 고객자산 확대와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브로커리지와 WM 부문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료출처= 미래에셋증권 2026년 2분기 잠정 실적 자료(2026.08.12) 갈무리

자료출처= 미래에셋증권 2026년 2분기 잠정 실적 자료(2026.08.12) 갈무리

2분기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1조5016억원을 기록했다.

이가운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62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도 1310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 1125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국내 거래대금 확대 및 해외주식 회복세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총 고객자산(AUM)은 784조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124조원 증가했다.

연금자산도 꾸준히 확대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연금자산은 8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년간 퇴직연금 적립금 성장률은 60%를 웃돌며 시장 평균의 약 2.5배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실제 매매까지 일임하는 퇴직연금 로보WRAP 서비스를 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선보이며,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레이딩과 기타금융손익도 최대 실적을 냈다.

운용·기타금융손익은 725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7% 증가했다. 분배·배당금 수익은 11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2% 소폭 감소했다.

특히 연결 기준 PI 주요 자산 평가손익 1조6407억원이 반영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별도 기준 운용 고객자산은 총 4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고객 RP 21조9000억원, 발행어음 10조6000억원, 매도파생결합증권 7조2000억원, 매도유가증권·파생상품 5조4000억원, IMA 3000억원 등이다.

IB(기업금융) 수수료 수익도 개선됐다. 2분기 IB 수수료 수익은 42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인수주선 수수료 수익은 189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118% 늘었고, PF·자문 및 채무보증 수수료 수익도 215억원으로 34% 증가했다.

해외법인은 경상수익 성장과 투자자산 평가이익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약 609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37%, 홍콩 35%, 런던 18%, 인도 5% 등 주요 해외 거점이 고르게 성과를 냈다. 해외법인의 연결 세전이익 기여도는 약 24%로 전 분기 대비 6%포인트 확대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는 고객의 자산 성장과 함께한다는 것이 미래에셋증권의 변함없는 원칙”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에 기여하는 글로벌 투자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실적 앞서…디지털 금융도 확대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상반기 실적에서 업계 선두인 한국투자증권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에서 앞섰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1701억원,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1조7274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 규모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이 앞섰다.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3조1922억원, 미래에셋증권은 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도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Digital X(구 코빗)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플랫폼을 중심으로 자산관리 생태계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 홍콩에서는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플랫폼 MAPS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미국, 싱가포르 등 주요 시장으로 MAPS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자가 한국 주식과 미래에셋 ETF(상장지수펀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인바운드 유통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증권, 상반기 순익 3조원 근접 ‘질주’…PI 평가익·브로커리지 동력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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