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사진제공=네이버페이
12일 네이버 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4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상반기 결제액은 ▲2024년 34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40조4000억원 ▲올해 49조4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단말기 보급과 프로모션 비용이 늘면서 파이낸셜 플랫폼 수익성은 낮아졌다. 분기별 매출과 부문손익률을 기준으로 산출한 올해 상반기 부문손익률은 4.4%로 전년 동기(7.9%)보다 3.6%포인트(p) 하락했다.
결제액 49조4000억원…외부 결제액 29% 증가
올해 상반기 네이버페이 결제액 증가분 9조원 가운데 약 69%는 외부 결제에서 나왔다.상반기 외부 결제액은 2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조4000억원보다 29.0% 증가했다. 전체 결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6%다. 외부 결제액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내부 서비스를 제외한 외부 쇼핑몰과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금액이다.
총결제액에서 외부 결제액을 제외한 내부 결제액은 2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9조원보다 14.7% 늘었다. 스마트스토어 등 네이버 내부 생태계에서 발생한 결제가 주로 포함됐다.
결제 외형 확대와 함께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93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4%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7120억원에서 ▲지난해 7923억원 ▲올해 9303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네이버페이 결제와 금융 플랫폼 서비스, Npay 앱 내 금융광고 등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다만 매출 증가 속도는 결제 외형 확대에 미치지 못했다. 상반기 결제액이 전년 동기보다 22.3% 증가한 데 비해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 증가율은 17.4%로 4.9%p 낮았다.
커넥트 보급 투자까지 늘면서 수익성도 낮아졌다. 올 상반기 부문손익률은 지난해 7.9%에서 올해 4.4%로 3.6%p 하락했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파이낸셜 플랫폼 부문은 2분기에도 네이버페이 결제액과 매출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으나 커넥트 단말기 보급 확대에 따른 투자 비용이 반영돼 이익률이 4.9%p 하락했다”고 말했다.
커넥트 10만곳 설치…AI 사업자 플랫폼으로 확대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네이버페이(Npay) 커넥트’ 보급 일정을 앞당겨 2분기 설치 가맹점 10만 곳을 확보했다. 커넥트를 결제 수단을 넘어 예약·주문·고객관리·마케팅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사업자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네이버는 당초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하려던 커넥트 보급 일정을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설치 가맹점은 출시 7개월 만인 올해 2분기 10만곳을 넘어섰고, 하반기에도 전국 단위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커넥트의 목적은 네이버가 온라인에서 구축해 온 검색·광고·쇼핑·페이의 성공 방정식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현장에 네이버의 물리적인 접점을 구축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커넥트를 스마트플레이스와 결합해 예약·주문·결제·고객관리·마케팅을 통합 지원하는 AI 사업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사업자의 매출과 방문객, 상권 변화를 분석해 쿠폰과 프로모션 등 마케팅 전략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수익화는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고객관계관리(CRM)와 상권 분석, 매장 운영 기능을 구독형 사업자 솔루션으로 고도화한 뒤 사업자 데이터를 활용한 대출·보험 중개와 오프라인 방문·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광고 상품까지 수익원을 넓힐 방침이다.
결제 외형 확대 목표도 제시했다. 네이버는 온·오프라인 합산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결제액 기준으로 2027년 국내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 아이디 기반 오프라인 결제 규모는 5년 안에 연간 130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오프라인 데이터를 네이버 생태계와 연결하는 사업자용 AI 플랫폼 사업은 네이버가 갖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사업자 접점과 데이터 기반을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수익 모델로 연결해 수익성을 빠르게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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