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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2.5% 3연속 동결…집값·환율 경계감(종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3 11:19

수도권 주택시장·환율 변동성 주시...한미 금리차 1.75%p 유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5.10.2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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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열린 2025년 10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동결했다. 3회 연속 동결이다.

금리 동결 배경을 보면,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누적, 환율 변동성 등을 감안해 금융안정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6.27대책, 9.7대책을 내놓았고, 최근에는 더 강력한 10.15대책까지 나왔다. 한은이 금리를 낮출 경우 자칫 대출 심리를 키울 수 있다는 점 등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0일 국정감사에서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한은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늘림으로써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언급키도 했다.

또, 외환시장도 고려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 최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있었고, 레벨이 1420~1430원대로 높은 편이라는 점에서 경계심이 반영됐을 수 있다.

이날 10월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성장은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영향,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상황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방문은 "금년 및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각각 0.9%, 1.6%)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미 및 미중 무역협상, 반도체 경기, 내수 개선속도 등과 관련한 상/하방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물가경로는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통위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5.10.2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통위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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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통위 결정은 대다수 채권 전문가 전망과도 부합한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0월 13~16일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49개 기관, 1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5%(85명)가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투협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직전 조사와 유사하게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리 인하 시점 관련해서는 부동산 시장의 추세적 안정 여부 확인이 전제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정기 통화정책 방향 회의는 오는 11월이 마지막이다.

통방문은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며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금통위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4.0~4.25%) 간 금리차는 최대 1.75%p로 유지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의 차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이달 28~29일(현지시각) 예정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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