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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 확대·IT전문가 추천···황병우號 iM금융, 지배구조 개선 '박차' [2026 주총 미리보기]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0 07:00

사외이사 8인 → 9인, 출신·전문 분야 다양성 확대
금융사고 관련 의견 '無'···"이사회 역할 강화 필요"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iM금융지주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iM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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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끈 iM금융이 큰 폭의 사외이사 교체와 이사진 확대를 추진하며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따라 IT전문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등 이사회 다양성 강화와 당국 기조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해킹 등 금융사고와 금융당국 제재 건에 대한 사외이사의 의견이 한 건도 없어, 사외이사의 역할과 적극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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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추천 사외이사 3인으로 확대

공시에 따르면 iM금융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3인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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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수 전(前) 사외이사가 지난해 12월 중도 사임, 노태식 이사가 이달 주총을 끝으로 퇴임하는 상황에서 새롭게 3인의 후보를 추천한 것이다

해당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기존 8인 체제였던 사외이사진도 9인으로 확대돼 이사회의 견제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단순히 사외이사 수만 늘린 것이 아니라, 독립성과 다양성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조준희·윤기원·류재수 후보 모두 교수가 아닌 현직 전문가로, 실제 경험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한 제언이 가능한 인물들이다.
특히 조준희 후보와 윤기원 후보는 '주주추천' 방식으로 발탁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기존에 주주추천으로 임명된 조강래 이사에 대한 재선임도 추진하고 있어, iM금융 이사회 내 주주추천 사외이사는 1인에서 3인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이 주주추천 사외이사의 선임을 지속적으로 권고한 만큼, 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기조에 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조준희 후보는 IBK기업은행 최초의 내부출신 행장으로, 1980년 입행 후 30년 이상 은행업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iM금융의 시중 금융지주로서의 역량 강화와 생산적 금융 전환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평가다.

조강래 사외이사와도 인연이 있는데, 지난 2011년 조 이사를 IBK투자증권 대표로 선임한 인물이 당시 기업은행장이던 조준희 후보다.

이사회 대관 네트워크·IT 역량 강화

현역 법률가인 윤기원 후보는 법무법인 '원'의 대표변호사로, 지난 2004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부회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다.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교육·인권 관련 정부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었다.

같은 민변 출신의 이찬진닫기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과는 서울대 법대 동문이어서, iM금융의 지배구조 개선과 대관 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인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윤 후보 추천에 대해 황병우 회장의 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나오지만, 주주추천으로 발탁된 후보인 만큼 독립성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우려가 적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iM금융의 이사회 다양성 제고를 위한 노력은 류재수 후보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류 후보는 키움증권 IT기획업무 개발 상무, ㈜에스원 IT담당 상무, BC카드 IT본부장 등을 역임한 IT 전문가다.

급격한 금융 AX·DX에 대응해 이사회 내 IT전문가를 1인 이상 포함하자는 금감원의 권고를 수용한 것이다.

아쉬운 사외이사 의견 개진···추후 개선 예상

다만 이 같은 지배구조 개선 노력에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이 있다.

금융사고와 당국의 제재 내역에 대한 사외이사의 추가 의견이 없었다는 점이다.

강민국 의원실이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금융업권 해킹 발생 현황'에 따르면, iM뱅크에서는 지난해 2월 28일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2025 iM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확인 결과 사고 한 달 뒤 2025년 3월 26일 열린 내부통제위원회에서는 해당 사안이 논의된 기록이 없고, 위원들의 추가 의견도 없었다.

같은 해 8월 개최된 내부통제위원회에서도 '2025년도 상반기 내부통제 관리조치 결과 및 주요사항'이 안건으로 올라왔지만, 해킹 등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은 찾을 수 없었다.

해킹 사고뿐만 아니라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과태료 등 제재가 확정된 iM뱅크의 '금융사고 예방대책 관련 내부통제기준 미준수', iM증권의 '금융투자상품 판매시 판매과정 녹취의무 위반' 등 건에 대해서도 지주 차원의 노력에 대한 의견은 없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타 금융지주 이사회의 경우 주요 자회사의 금융사고 등 문제에 대해서도 사외이사들의 의견 개진이 활발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적극성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사회 개편으로 ESG 관련 경험을 보유한 윤기원 후보와 IT전문가인 류재수 후보가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iM금융 이사회의 견제 역할이 강화되고, 적극적인 제언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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