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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몸을 얻다…LG CNS, 로봇 풀스택으로 ‘피지컬 AI’ 가속

정채윤 기자

chae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0 11:14

이족·사족·휠형…로봇 ‘바디’ 라인업 완성
CES 비전 실현…현장 PoC 활발히 진행
세 자릿수 채용·글로벌 투자로 ‘RX’ 선도

현신균 LG CNS 대표.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대표. /사진=LG CNS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LG CNS가 로봇 투자를 잇따라 늘리며 ‘피지컬 AI(Physical AI)’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덱스메이트 등 글로벌 로봇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운영 플랫폼을 결합한 ‘풀스택 로보틱스 서비스’를 산업 현장에 확산시키는 전략이다. IT서비스 중심에서 산업용 로봇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공식화한 셈이다.

로봇 ‘바디’ 완성…휠형 휴머노이드 ‘덱스메이트’ 투자


10일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Dexmate)’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이번 투자는 LG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이뤄졌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덱스메이트는 글로벌 로봇 브레인 개발 기업들이 연구용 표준 하드웨어로 채택할 만큼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고 있다. 덱스메이트의 로봇은 인간형 로봇의 작업 수행 능력은 유지하면서도, 장시간 안정적인 작업을 위해 다리 대신 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G CNS가 생성형 AI로 생산한 덱스메이트 휴머노이드 로봇을 산업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트레이닝 시키는 모습. /사진=LG CNS

LG CNS가 생성형 AI로 생산한 덱스메이트 휴머노이드 로봇을 산업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트레이닝 시키는 모습. /사진=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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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기반 하체와 고속 작업에 특화된 양팔, 비전 센서로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머리로 구성돼 있으며, 36개 이상의 자유도를 기반으로 한 정밀한 양손 협동 작업이 가능하다. 양팔 기준 약 15kg의 적재 하중을 지원하고, 한번 충전으로 20시간 이상 작업할 수 있다.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보다 안정적인 하체 구조를 갖춰 물류센터와 제조공장 등 다양한 산업현장 적용이 용이하다.

이로써 LG CNS는 이족보행형·사족보행형·휠형 휴머노이드를 모두 확보하며 로봇 하드웨어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회사 측은 이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핵심요소인 ▲하드웨어 ▲RFM ▲운영/학습 플랫폼 세 가지를 패키지로 결합한 ‘풀스택 RX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PoC 진행…RFM·플랫폼으로 피지컬 AI 실증


LG CNS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피지컬 AI를 다음 세대 핵심 사업 축으로 제시하며,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 AI 사업 구도를 정립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당시 “로봇은 단일 장비가 아니라 연결된 시스템의 일부로 움직여야 한다”며, 다양한 로봇을 하나의 팀처럼 통합 제어하는 기술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대표. /사진=LG CNS

이 구상에 맞춰 LG CNS는 2024년부터 조선, 유통, 물류, 제조 등 국내 주요 산업군에서 피지컬 AI 개념검증(PoC)을 다수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학습형 로봇을 활용한 적재·분류 업무, 조립 상태 인식, 품질 검사 등의 실제 생산현장 테스트가 포함된다. LG CNS가 보유한 AI 학습·분석·운영 기술을 로봇 제어 시스템에 접목해 디지털-물리 융합 실증까지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는 또한 로봇 운영과 학습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독자 개발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산업 간 상호운용성 높은 RFM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로봇 브레인 개발기업 ‘스킬드AI(Skild AI)’에 투자하며 산업 맞춤형 RFM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이번 덱스메이트 투자는 하드웨어 역량을 확충해 RFM과 플랫폼 기술을 실제 산업 조합으로 연결하는 단계적 행보로 풀이된다.

전문가 100명 충원…풀스택 RX 생태계 구축


LG CNS는 올해 상반기 세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 채용을 통해 AI와 로보틱스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AI ▲로보틱스 ▲글로벌 금융 ▲컨설팅 ▲데이터센터 ▲ERP ▲스마트팩토리 등 핵심 신사업 전반에 걸쳐 있다. 회사는 산업별 기술 융합 경험이 풍부하고 실제 현장에서 비즈니스 혁신을 구현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사진=LG CNS

사진=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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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LG CNS의 이번 투자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형 피지컬 AI 사업화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LG전자가 생활가전 로봇 ‘클로이드’를 통해 가정용 로봇 생태계를 개척한 가운데, LG CNS는 산업 영역의 AI와 로보틱스 융합을 담당하며 그룹 차원의 로봇-AI 전략이 소비·산업을 아우르는 풀커버리지 구조로 진화하는 셈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전무)은 “이번 투자는 로봇 하드웨어와 RFM,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대규모 로봇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산업 현장에 빠르게 확산시키기 위한 LG CNS의 전략적 행보”라며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모델을 실증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의 덱스메이트 투자 역시 단순 재무적 조치가 아니라, 산업용 로봇 서비스 모델 상용화와 글로벌 로봇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한 실질적 포석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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