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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장원재 대표 연임…임추위 CEO 후보 추천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0 10:20

이달 26일 주총서 확정…김종민 대표와 '투톱' 유지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메리츠증권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메리츠증권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가 사령탑을 이어간다.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되면 김종민닫기김종민기사 모아보기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리테일 경쟁력 강화 지속 등이 향후 임무로 꼽힌다.

“수익 다각화 중추적 역할”

10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3월 3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장원재 대표를 CEO 후보자로 재선임 추천했다.

메리츠증권 임추위는 장 후보 추천 이유에 대해 “선제적 위기관리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환경변화에 따른 위협과 기회 요소를 능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위기 발생시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지수 및 파생상품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CFD 및 Super365 등 신사업 추진을 통해 당사 수익 다각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 예정된 신규 커뮤니티 플랫폼 출시 등을 통해 고객 유지율, 잔고 성장, 상품 전환 등 장기적 수익 기반을 강화를 추진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3월 26일로 예정된 메리츠증권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장 대표의 임기는 2029년 정기 주총까지 연장 확정된다.

장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라벌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수학 학사와 석사, 미네소타 대학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장 대표는 삼성증권 Capital Market본부 운용담당 상무와 메리츠화재 CRO 겸 위험관리책임자 부사장을 역임하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메리츠금융지주 CRO 부사장과 메리츠증권 Sales & Trading(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장 사장을 거쳐 2023년 메리츠증권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리테일 자산 잔고 확대 견인

현재 메리츠증권은 각자대표 체제로, 장 대표는 S&T 및 리테일, 김종민 대표는 IB(기업금융)를 담당하고 있다. 김종민 대표는 지난 2024년 7월에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현재 임기(3년) 중이다.

장 대표는 리테일 부문 고객 기반 확대와 자산 잔고 증가를 이끌며 신규고객을 유입하는 데 힘썼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리테일 부문 실적을 보면, 고객 수와 예탁자산이 빠르게 증가했다. 또한, 슈퍼 365 계좌 무료 수수료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관심을 모았다.

2024~2025년 리테일 고객수의 경우, 2024년 4분기에는 19만 6000여 명이었다. 2025년 1분기에는 24만 8000여명, 2분기에는 27만 80000여명, 3분기 32만 1000여명, 43만 2000여명 등으로 꾸준히 리테일 고객 수가 증가했다. 예탁자산 역시 2025년 1분기 31조 8000억원에서 4분기에는 47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리테일 WM(금융상품판매) 잔고도 증가했다. 2025년 1분기 4조 8000억원, 2분기 5조 6000억원, 3분기 6조 1000억원, 4분기 6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

앞서 장 대표 메리츠금융지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테일 성과 지표 질문에 대해 “지난해 리테일 부문 고객 기반 확대와 자산 잔고 증가에 집중했다”면서 “슈퍼365 계좌 무료 수수료 프로모션 등 영향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일평균 1000명 이상 신규고객이 유입됐다”며 “리테일 온·오프 기반을 확대하고 중장기 수익창출 기반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중 커뮤니티 플랫폼 출시…“글로벌 시동”

메리츠증권은 신규 커뮤니티 플랫폼을 올해 상반기 출시 계획 중이다.

특히 글로벌 핀테크 위불(Webull)과 손잡고 AI(인공지능)기반 차세대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과 전세계 14개국 대상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AI 기반 투자 콘텐츠 및 데이터 제휴 ▲글로벌 커뮤니티 서비스 고도화 ▲공동 플랫폼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위불이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 및 커뮤니티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리테일 플랫폼에 탑재함으로써, 국내 투자자에게 독보적인 글로벌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은 한국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플랫폼 사업을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투자자뿐 아니라 전 세계 이용자에게도 차별화된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발행어음 인가 심사 진행 중

한편, 현재 메리츠증권은 발행어음 인가 관련 현장실사를 마치고 증선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인가 심사는 ▲금융위원회 접수 ▲외부평가위원회 ▲실지조사 ▲증선위 심의 ▲금융위 의결 절차로 진행된다.

2025년 말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7조5353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다섯 번째 규모다.

발행어음은 증권사 입장에서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고 운용 여력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기자본 대비 최대 200%까지 발행할 수 있어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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