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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쿠콘 대표, 비용 효율화로 순익 제고…올해 의료 마이데이터 진출 [금융사 2025 실적]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9 21:40

순익 215억원 전년比 36.45% 증가…비용 효율화
스테이블코인·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추진 본격화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쿠콘(대표이사 김종현닫기김종현기사 모아보기)이 지난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올해 회사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의료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결제 시장과 헬스케어 데이터 분야로 사업 저변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9일 쿠콘이 공시한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쿠콘의 지난해 연간순이익은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158억원) 대비 36.45% 증가하며 순익 성장을 이뤄냈다.

쿠콘은 "수익성이 낮은 부문을 정비하고 데이터·페이먼트 중심의 고마진 사업 비중을 키운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줄었지만 이익·수익성↑…비용효율화 전략 주효

쿠콘 실적을 영업 부문별로 보면 데이터 부문의 조정 과정이 두드러졌다. 데이터 매출은 341억1000만원으로 전년(385억7000만원)보다 11.6% 감소했다. 반면 결제 인프라를 담당하는 페이먼트 매출은 353억5000만원으로 2.6% 증가해 전체 매출 감소 폭을 완화했다.

쿠콘의 순익 개선을 이끈 주요 요소는 영업비용 절감이다. 실제로 쿠콘은 영업비용 절감을 지난해 주요 경영 목표로 두고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쿠콘의 영업비용은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565억원) 대비 10.27% 감소했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률 또한 개선된 모습이다. 지난해 쿠콘의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1년 새 22억원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22.8%에서 27.1%로 상승해 4.3%p의 개선폭을 보였다.

쿠콘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공표해 온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업에 집중해 왔다”며 “고수익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매출 대비 변동비 구조를 개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금융수익 증가분도 순익 개선에 힘을 더했다. 지난해 쿠콘의 금융수익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66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쿠콘 관계자는 “지분상품을 제외한 금융자산에서 평가이익이 수익 증가에 가장 결정적인 요소였다”며 “또한 당사가 보유한 유가증권으로부터 유입된 배당금 수익 또한 일부 기여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의료 마이데이터로 신성장 모색

쿠콘은 올해 신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페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AI 에이전트 기반 데이터 상품 등을 통한 신규 수익원 발굴에 나선다.

우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페이’ 사업을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통해 해외 매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페이 사업은 쿠콘이 보유한 가맹점과 ATM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결제·출금·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 알리페이+와의 연동을 완료했다.

쿠콘은 올해 상반기 중 20개국 50여 개 이상의 결제사와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스테이블코인 사업 본격화를 위해 올해 원화 및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결제·정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향후 설립 예정인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크로스보더 결제 거점으로 활용해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매출 비중을 의미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쿠콘은 “글로벌페이 파트너십 구축을 시작으로 글로벌페이 사업 본격화와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을 통해 3~4년 내 해외 매출 본격화를 통한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며 “방한 외국인의 수요가 많은 병원, 약국 등 직가맹점 유치를 통한 쿠콘의 모바일 결제 통합 KSQR 인프라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사업에서는 의료 마이데이터와 보험 상품 데이터 플랫폼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제시됐다. 마이데이터 분야를 확대하는 정책에 따라 쿠콘 또한 기존 금융/공공에서 의료/통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보험사와 GA 간 보험 상품 데이터 표준화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 데이터를 중계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에이전트에 필요한 데이터 API 상품 고도화도 추진한다.

금융업권 AI 에이전트 내재화 확대에 따른 실시간 데이터 AP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AI 에이전트에 필요한 금융데이터 API를 우선적으로 MCP 상품으로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동시에 엔진 관리 자동화·모듈 자동생성 등 AI 스크래핑 기술 고도화를 통한 R&D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쿠콘은 “질병 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보건의료 핵심 데이터 중계 등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보험 상품 데이터 중계 플랫폼 서비스와 MCP 기반 데이터 API 상품 출시 등 의료 마이데이터, AI 데이터 사업 본격화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콘 2023-2025년 연간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쿠콘 2023-2025년 연간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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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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