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은 "중고차 판매를 넘어서 고객이 더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해,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문화를 안착시킴으로써 국내 중고차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남은 두달간 중고차 5000대를 판매하고, 내년부터 판매 규모를 확대한다.
현대차는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의 자사 차량만 취급한다. 매입한 중고차를 상품화센터에 입고시켜 정밀진단(현대차 272개, 제네시스 287개 항목)을 걸쳐 품질개선을 진행한다. 공식 품질인증이 끝난 차량은 상세한 점검리포트를 발행해 고객들에게 공개한다.
소비자 불만이 많았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과 차량 가격을 산정해 제시하는 'AI 프라이싱 엔진'도 개발했다.
하이랩에서는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 이력뿐 아니라 ▲국산·수입차 전모델 현재 시세 및 추이 ▲실거래 대수 통계를 통해 브랜드·성별·연령·지역·가격대·연료타입별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인기 모델 순위도 제시해 주기 때문에 최신 중고차시장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중고차 거래 가이드 등을 제공한다.
AI 프라이싱 엔진은 머신러닝, 빅데이터를 적용해 공정한 가격을 제시한다. 현대차는 가격 산정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3년간 국내 중고차 거래 약 80%의 실거래 가격을 확보해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거래 데이터는 15일마다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차량에 장착된 옵션가격까지 반영된 세부 시세를 제시해 주기 때문에 본인 차량 가치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제네시스 중고차 판매는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진다. 오프라인 수준의 구매경험 구축을 위해 VR, 촉감·후각·청각·정보,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