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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구광모, 혁신기술 확보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12 17:13 최종수정 : 2019-04-15 07:43

정의선·구광모, 혁신기술 확보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지난해 경영전면에 등장한 총수일가 3·4세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그룹 체질 개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미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혁신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외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술 및 아이디어를 도입해 내부 체질개선을 가속화하는 개방형 혁신 전략이다. 2003년 미국 버클리대 헨리 체스브로 교수가 제시한 개념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6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운영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했다.

LG테크놀로지스벤처스는 2018년 총 4억2500만달러(약 4837억원)를 출자해 설립됐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VR·AR, 바이오·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등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LG테크놀로지스벤처스가 현재까지 투자한 스타트업은 VR콘텐츠 '어메이즈VR', 자율주행 '라이드셀', 전기차 배터리 '옵토닷', O2O 플랫폼 '사이드쉐프' 등이다. 총 1900만달러(216억원)을 투자했다.

LG화학도 스타트업과 손잡고 배터리 혁신기술 확보에 나서도 있다. 지난 10일 LG화학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스타트업 사업발표회인 '더 배터리 챌린지'를 개최했다.

LG화학은 이날 스타트업 5곳을 최종 선정했다. LG화학은 이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향후 최대 총 200만달러(약 22억7700만원) 지분 투자도 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구광모 회장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지난해 9월 구광모 회장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전환을 선언했다.

정 부회장이 밝힌 미래 전략 중 하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술혁신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현대차그룹은 베를린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미국 '크래들 실리콘밸리', 한국 '제로원', 이스라엘 '크래들 텔아비브'에 이은 4번째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다. 현대크래들 베를린 소장에는 LG그룹 출신 에드빈 에릭슨을 영입했다.

오픈 이노베이션는 미래 혁신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고 이들과의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베이징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현대 크래들' 5대 거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자동차 제조업의 추격자가 아닌 혁신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가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가 결과물로 내놓은 걸어다니는 모빌리티 ‘엘리베이트' 콘셉트카. (사진=현대차)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가 결과물로 내놓은 걸어다니는 모빌리티 ‘엘리베이트' 콘셉트카. (사진=현대차)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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