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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 코스피 급등 뒤 찾아온 흔들림… 이승우 센터장이 말하는 ‘다음 신호’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8 16:32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모습.  사진=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모습. 사진= 유진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머니무브 2026을 앞두고 한국금융신문은 강연을 맡은 주요 연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앞서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짧은 Q&A를 진행했다.

먼저 주식시장을 통해 부의 공식을 선보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봤다.

Q1. 이번 <머니무브: 새로운 부의 공식을 찾아라> 행사에 참여하게 되신 소회와 함께, 강연장에서 만날 청중분들께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근 주식시장은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크게 오르면 FOMO의 공포가, 반대로 급락하면 패닉 셀링(Panic Selling)의 공포가 투자심리를 지배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이 클수록 가격 자체보다 그 움직임을 만들어낸 원인을 봐야 합니다. 그래야 외부 노이즈에 휘둘리지 않는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연에서는 금리와 기업 실적, 외국인 자금, 반도체·AI 투자 사이클, 시장 과열 신호를 어떻게 연결해서 읽어낼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강연이 투자자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Q2. 이번 강연의 주제를 “급등과 급락 이후, 투자자가 읽어야 할 신호들”로 선정하신 계기와, 이번 무대를 통해 청중에게 가장 전달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급등과 급락은 그 자체가 원인이 아니라 금리, 실적, 유동성, 수급, 투자심리 등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가치와 가격은 큰 방향에서는 같은 곳을 향하겠지만, 중간중간 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강연의 핵심 메시지는 “가격을 예측하려 하기보다 가격에 영향을 주는 신호를 읽자”는 것입니다. 특히 주목하는 다음 신호는 금리·실적·유동성입니다. 시장의 방향을 매번 정확하게 맞힐 수는 없겠지만, 어떤 신호가 변하고 있는지를 관찰하면 급등 뒤 추격 매수하거나 급락 뒤 공포에 매도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Q3. 최근의 시장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흔하게 범하는 오판은 무엇이며, 이를 피하기 위해 주시해야 할 핵심 지표는 무엇인가요?
가장 흔한 오판은 주가의 움직임을 기업의 실적과 가치 변화와 동일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기 주가는 펀더멘털뿐 아니라 금리와 환율, 수급, 포지션, 투자심리의 영향을 함께 받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투자자들이 다음의 네 가지 신호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금리입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실질금리, 회사채 신용스프레드(CDS)까지 봐야 합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데도 장기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재정과 물가, 채권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성장주와 AI 관련주는 먼 미래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평가하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는 기업 실적입니다. 이미 발표된 과거 실적보다 앞으로의 이익 전망과 그 개선 속도가 중요합니다. 이익 전망이 개선되는 폭이 줄어들고 있다면 상승을 위한 내부 체력이 약해지고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셋째는 유동성입니다.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는 외국인 자금과 환율, 그리고 시장 과열 신호인 신용융자, 레버리지, 거래대금, 종목 쏠림 현상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한국 주식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와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이해입니다. AI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것을 의심하는 투자자들은 이제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AI 투자 사이클의 제약 요인은 수요 자체보다 금리와 전력, 금융 구조에서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즉, 바텀업에서 보는 시그널과 탑다운에서 보는 시그널을 복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해당 산업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4.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장기적인 자산 배분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사전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으신가요?
장기 투자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수익률 목표보다 먼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의 범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좋은 자산이라도 투자 비중이 지나치게 크면 단기 조정을 견디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식과 채권, 현금성 자산을 나누고 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한 번의 전망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전망이 틀렸을 때도 다시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Q5. 이번 강연을 들으러 오실 참가자분들이 “이것 하나만큼은 반드시 가져가셨으면 좋겠다” 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시장을 금리, 실적, 유동성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셨으면 합니다. 이 변수들의 변화가 일시적인지 구조적인지, 현재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를 차례로 생각하면 시장을 훨씬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시장은 대체로 투자자보다 먼저 움직입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참가자분들이 단순히 전망을 하나 더 듣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시장을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작은 나침반 하나를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한편, 이승우 센터장은 오는 9월 29일 오후 2시 면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2F)에서 열리는 한국금융신문의 ‘머니무브 2026-부의 공식’에서 '급등과 급락이후, 투자자가 읽어야할 신호'들이라는 제목 아래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산업 구조 변화와 투자 흐름을 보다 구체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급변하는 투자 환경 속에서 시장의 방향성 읽고 미래 자산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모색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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