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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정진완號 우리은행, 총자산 증가에도 RWA 2%대 통제···RoRWA 개선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8 07:00

위험밀도 1.82%p↓, 대기업여신 확대에도 내부등급 RWA↓
·RoRWA 0.19%p↓·기업 NPL 29%↑···자본효율·건전성 ‘과제’

정진완 우리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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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정진완닫기정진완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이 총자산을 7% 이상 늘리면서도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2%대로 통제했다.

지난해 기업여신과 RWA 증가를 억제해 자본비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대기업과 우량 거래상대방을 중심으로 영업을 재개하면서도 자산 증가 속도보다 RWA 증가 속도를 낮게 유지했다.

우리은행의 RWA 관리와 보통주자본(CET1) 확충은 우리금융그룹의 CET1비율 13% 돌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그룹 자본비율을 경쟁 금융지주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주주환원과 비은행 자본 투입, 기업금융 확대를 병행할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자본을 이익으로 전환하는 효율은 후퇴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의 연결 순이익이 12% 감소하면서 단순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가 0.19%p 하락한 것이다.

기업 고정이하여신(NPL)과 연체율도 상승했다. 우리은행이 하반기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자산관리(WM), 투자금융(IB) 부문에 다시 성장 동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확보한 자본 여력을 지속 가능한 이익으로 전환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총자산 7.5%↑·RWA 2.3%↑···위험밀도 1.82%p 개선

[DQN] 정진완號 우리은행, 총자산 증가에도 RWA 2%대 통제···RoRWA 개선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이미지 확대보기
우리은행의 2026년 6월 말 총 RWA는 190조 2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86조 358억원보다 4조 2322억원, 2.27%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총 RWA가 전년 동기보다 1조 9214억원, 1.02% 감소했다. 2024년 상반기 187조 9572억원과 비교하면 2년간 증가액은 2조 3108억원, 증가율은 1.23%에 그친다.

같은 기간 자산은 훨씬 빠르게 늘었다.

2025년 상반기 494조 2920억원이던 연결 총자산은 올해 상반기 531조 2624억원으로 7.48% 증가했다. 총자산 증가율이 총 RWA 증가율을 5.20%p 웃돌았다.

이에 총자산 대비 RWA 비율인 위험밀도는 37.64%에서 35.81%로 1.82%p 하락했다. 2024년 상반기 40.08%와 비교하면 2년 동안 4.27%p 낮아졌다.

위험밀도 하락은 자산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단위 자산당 요구되는 규제자본 부담이 줄었다는 의미다. 저위험 자산을 확대하거나 고위험 익스포저를 줄이고 담보·보증 등 신용위험경감 효과를 높이면 총자산보다 RWA가 천천히 증가할 수 있다.

리스크별로 보면 올해 총 RWA 증가를 주도한 것은 일반 신용리스크였다.

거래상대방 신용리스크를 제외한 일반 신용리스크 RWA는 133조 4373억원에서 137조 9172억원으로 3.36% 증가했다. 일반 신용리스크 증가액이 총 RWA 증가액보다 많았다.

운영리스크 RWA도 17조 9813억원에서 18조 7962억원으로 8149억원, 주식 익스포저 RWA는 3조 4878억원에서 3조 9937억원으로 5059억원 증가했다.

거래상대방 신용리스크 RWA와 시장리스크 RWA도 각각 2945억원, 2494억원 늘었다.

반면 집합투자증권 RWA는 21조 1862억원에서 20조 434억원으로 1조 1428억원 감소했다. 공제한도 이하 금액에 적용된 RWA도 6048억원, CVA리스크 RWA는 3250억원 줄어 전체 RWA 증가 폭을 낮췄다.

표준방법 RWA 10%↑···대기업 성장에도 내부등급 RWA는 ‘감소’

일반 신용리스크 RWA는 산출방법별로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표준방법 적용 RWA는 2025년 상반기 52조 870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8조 4091억원으로 5조 5382억원, 10.47% 증가했다.

반면 기본 내부등급법 RWA는 49조 395억원에서 48조 9219억원으로 1176억원, 0.24% 감소했다. 고급 내부등급법 RWA도 31조 5269억원에서 30조 5862억원으로 9407억원, 2.98% 줄었다.

먼저 올해 상반기 표준방법 RWA 증가는 일부 기업과 부동산담보 익스포저 확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표준방법은 감독당국이 정한 위험가중치를 차주의 외부 신용등급과 자산 유형에 따라 적용하는 방식이다. 국가·공공기관·은행과 자회사·해외지점·기타자산, 내부등급법의 단계적 적용 대상인 일부 기업·중소기업 익스포저 등에 적용된다.

표준방법 세부 공시에서 신용리스크경감과 신용환산율 적용 후 일반기업 익스포저는 42조 7186억원에서 48조 3329억원으로 13.14% 증가했다. 관련 RWA도 28조 474억원에서 30조 6305억원으로 9.21% 늘었다.

일반기업 익스포저의 평균 위험가중치는 65.66%에서 63.37%로 2.29%p 하락했다.

특수금융 익스포저와 부동산담보 익스포저 역시 관련 RWA는 증가, 평균 위험가중치는 하락하며 같은 양상을 보였다.

즉 표준방법 RWA 증가는 전반적인 신용도 악화보다 익스포저 확대가 RWA 증가를 주도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ㅇ대기업대출 20%↑에도 기본 내부등급 RWA 0.2%↓···우량자산 효과

기본 내부등급법은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 포트폴리오에 주로 적용된다.

따라서 기본 내부등급법 RWA의 감소는 상반기 대기업 중심의 성장 전략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은행의 원화 대기업대출은 31조 9761억원에서 38조 4138억원으로 6조 4377억원, 20.13%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1.69% 감소했다.

대기업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는데도 기업 포트폴리오에 주로 적용되는 기본 내부등급법 RWA는 0.24% 감소했다.

이는 대기업대출 확대가 곧바로 같은 비율의 RWA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기본 내부등급법에서는 대출잔액뿐 아니라 차주의 부도확률과 만기, 담보·보증, 기업 규모 등이 RWA에 함께 반영된다.

실제로 우리은행이 공시한 대기업 포트폴리오의 장기 평균 실측 부도율은 0.95%에서 0.81%로, 내부모형 추정 부도확률은 1.37%에서 1.21%로 낮아졌다.

대기업여신 증가분이 상대적으로 부도확률이 낮은 차주에 집중됐다면 대출 규모가 늘더라도 RWA 증가 폭을 억제할 수 있다. 상반기 대기업대출 확대가 우량자산 중심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반면 중소기업 포트폴리오의 내부모형 추정 부도확률은 4.24%에서 4.49%로 높아졌다. 다만 원화 중소기업대출이 감소하면서 신용위험 상승이 RWA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상쇄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기본 내부등급법 RWA의 감소는 ▲저위험 대기업여신 확대 ▲중소기업대출 감소 ▲기업 포트폴리오 내 차주 구성 변화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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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 RWA 늘었지만 소매·SOHO 감소가 상쇄

고급 내부등급법 RWA 감소는 가계·SOHO 포트폴리오 변화와 맞닿아 있다.

고급 내부등급법이 주로 주거용 주택담보대출과 소매 방식으로 관리되는 중소기업·SOHO, 기타 가계여신 등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고급 내부등급법 RWA는 31조 5269억원에서 30조 5862억원으로 2.98%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거용 주택담보 익스포저 RWA는 7조 6000억원에서 12조 1206억원으로 4조 5206억원, 59.48% 증가했다.

반면 소매 방식이 적용된 중소기업 익스포저 RWA는 10조 1714억원에서 7조 6251억원으로 25.03% 감소했다. 기타 소매자산 RWA도 13조 7555억원에서 10조 8405억원으로 21.19% 줄었다.

소매·중소기업과 기타 소매자산 RWA 감소액이 주택담보 RWA 증가액을 웃돌면서 전체 고급 내부등급법 RWA가 감소한 것이다.

대출잔액도 같은 방향성을 보였다. 원화 개인사업자대출은 44조 7876억원에서 42조 1437억원으로 5.90% 감소했고 중소기업대출도 1.69% 줄었다. 반면 가계대출은 2.93% 증가했다.

SOHO 관련 RWA 감소 역시 차주의 전반적인 신용위험이 낮아졌다기보다 익스포저 축소와 포트폴리오 구성 변화의 영향이 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소매·SOHO 포트폴리오의 신용위험 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은 아니다. 기타소매 가운데 SOHO의 내부모형 추정 부도확률은 4.64%에서 5.01%로, 장기 평균 실측 부도율은 3.00%에서 3.19%로 상승했다.

거래상대방 EAD 31%↑·RWA 8%↑···우량 거래처 중심 확대

파생상품 거래에서 발생하는 거래상대방 신용리스크도 확대됐다.

거래상대방 신용리스크는 파생상품이나 환매조건부채권, 증권대차 등 증권금융거래의 상대방이 계약 만료 전에 부도나거나 거래를 이행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위험이다.

우리은행의 거래상대방 신용리스크 RWA는 3조 6691억원에서 3조 9636억원으로 8.0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파생상품의 현재 평가이익에 해당하는 대체비용(RC)은 2조 3834억원에서 3조 2921억원으로 38.13% 증가했다.

향후 시장변동으로 익스포저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반영하는 잠재미래익스포저(PFE)도 1조 4918억원에서 1조 7762억원으로 19.06% 늘었다.

신용위험경감 적용 후 EAD(부도 시 익스포저)는 5조 4253억원에서 7조 956억원으로 1조 6703억원, 30.79% 확대됐다.

EAD가 31% 가까이 늘었지만 거래상대방 신용리스크 RWA 증가율은 8%에 그쳤다. EAD 대비 RWA 비율도 67.63%에서 55.86%로 11.77%p 낮아졌다.

거래 규모가 증가했지만 단위 익스포저당 자본 부담은 줄었다는 의미다.

거래상대방별 구성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신용위험경감 적용 후 은행 익스포저는 7835억원에서 1조 4030억원으로 79.07%, 정부·공공기관 익스포저는 2711억원에서 4501억원으로 66.03% 증가했다.

반면 기업 거래상대방 익스포저는 2조 7043억원에서 2조 7614억원으로 2.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따라서 거래상대방 신용리스크 RWA 증가는 일반기업의 신용도 악화보다 은행·공공기관 등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가중치가 적용되는 거래상대방과의 거래 확대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 영업 확대 과정에서 환헤지와 금리스왑 등 파생상품 거래가 함께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반 대출과 파생상품 거래상대방 익스포저는 서로 다른 항목이기 때문에 대기업대출 증가가 거래상대방 RWA를 직접 끌어올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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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A RWA 19%↓···거래 확대에도 신용가치 부담↓

거래상대방 익스포저가 늘어나는 동안 CVA(Credit Valuation Adjustment, 신용가치조정)리스크 RWA는 감소했다.

CVA리스크 RWA는 1조 7526억원에서 1조 4276억원으로 18.54% 줄었다. 2024년 상반기 2조 1655억원과 비교하면 2년 동안 34.08% 감소했다.

CVA리스크는 거래상대방이 실제로 부도나기 전이라도 신용도가 악화되고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파생상품의 평가가치가 떨어질 위험을 뜻한다.

거래상대방 신용리스크가 실제 부도나 계약 불이행에 대비하는 자본이라면 CVA리스크는 부도 이전의 신용도 악화가 파생상품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다는 차이가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파생상품 EAD가 늘었는데도 CVA리스크 RWA가 감소했다. 거래상대방 수와 거래 규모의 증가가 반드시 신용가치 변동 위험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거래상대방의 비중이 커졌거나 계약 만기와 거래 구조가 달라지고 신용스프레드 헤지 효과가 개선되면 CVA리스크 RWA가 감소할 수 있다.

은행·정부·공공기관 익스포저가 빠르게 증가한 점은 우량 거래상대방 중심의 포트폴리오 변화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시장 RWA 10%↑·운영 RWA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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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리스크 부문에서도 거래 규모보다 RWA가 천천히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트레이딩부문 포지션 잔액은 2025년 상반기 308조 588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86조 4729억원으로 77조 8841억원, 25.24% 증가했다.

트레이딩 포지션에는 파생상품의 명목금액이 포함된다. 명목금액은 계약의 기준금액으로 실제 투자금액이나 최대 손실액을 의미하지 않는다.

시장리스크 RWA는 같은 기간 2조 3821억원에서 2조 6315억원으로 10.47% 증가했다.

트레이딩 포지션 대비 시장리스크 RWA 비율은 0.77%에서 0.68%로 0.09%p 낮아졌다. 거래 규모에 비해 규제자본 부담은 상대적으로 억제된 셈이다. 다만 이 비율은 공시된 공식 경영지표가 아니라 포지션과 RWA의 방향성을 비교하기 위한 단순 분석치다.

시장리스크 최저요구자본은 1906억원에서 2105억원으로 199억원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일반금리리스크 요구자본이 420억원에서 549억원으로 129억원, 30.71% 늘었다. 전체 시장리스크 요구자본 증가액의 약 65%가 일반금리리스크에서 발생했다.

일반금리리스크는 시장금리와 수익률곡선이 움직일 때 채권과 금리파생상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반영한다. 장단기 금리 민감도가 커지거나 현물과 파생상품 간 헤지 효과가 약해지면 요구자본이 증가할 수 있다.

비유동화 신용스프레드리스크 요구자본은 229억원에서 264억원으로 15.28%, 비유동화 부도리스크 요구자본은 95억원에서 119억원으로 25.26% 증가했다.

주식리스크 요구자본의 경우 36억원에서 63억원으로 75.00% 늘었지만, 절대 증가액은 27억원으로 크지 않았다.

반면 외환리스크 요구자본은 1113억원에서 1097억원으로 1.44% 감소했다. 환포지션도 3조 8509억원에서 3조 6009억원으로 6.49% 줄었다.

외환 순포지션을 축소해 외환 부문의 자본 부담을 낮췄지만 금리와 신용스프레드, 부도·주식 관련 요구자본 증가가 이를 상쇄한 구조다.

시장리스크 RWA는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급감한 데 따른 낮은 기저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2024년 상반기 4조 8537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RWA는 여전히 45.78% 낮다.

운영리스크 RWA도 꾸준히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운영리스크 RWA는 2024년 상반기 17조 863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17조 9813억원, 올해 상반기 18조 796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증가율은 4.53%로 총 RWA 증가율 2.27%의 약 2배다. 총 RWA 증가액 가운데 운영리스크 증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19.3%에 달했다.

운영리스크는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 절차와 인력·시스템, 외부 사건 등으로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다. 관련 요구자본은 은행의 영업 규모를 반영하는 사업지표와 과거 내부 운영손실 자료 등을 토대로 산출된다.

따라서 영업과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 운영리스크 산출 기반도 커질 수 있다.

은행 RWA 통제, 우리금융 CET1 13% 돌파 ‘지원’

우리은행의 RWA 관리는 우리금융의 자본비율 개선과 깊은 연관이 있다.

우리은행의 CET1 자본은 2025년 상반기 26조 432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9조 2685억원으로 2조 8356억원, 10.73% 증가했다.

CET1 자본 증가율이 RWA 증가율 2.27%를 크게 웃돌면서 CET1비율은 14.21%에서 15.38%로 1.17%p 상승했다. 총자본비율도 16.97%에서 17.86%로 0.89%p 높아졌다.

이에 우리금융의 CET1비율도 같은 기간 12.8%에서 13.7%로 0.9%p 상승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지난해까지 KB·신한·하나금융보다 낮은 CET1비율이 주주환원과 사업 확장의 제약으로 작용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여신과 RWA 증가 속도를 조절하고 자산 리밸런싱을 추진해 CET1비율 13% 이상을 기업가치 제고의 주요 목표로 삼았다.

실제로 우리은행의 총 RWA는 2025년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1.02%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2.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RWA 통제가 그룹 CET1비율 개선을 뒷받침한 셈이다.

CET1비율 13% 돌파로 우리금융은 주주환원뿐 아니라 증권·보험 등 비은행 자회사에 대한 자본 투입과 기업금융 확대를 병행할 여력을 확보했다.

상반기까지 자본 방어에 무게를 뒀다면 하반기부터는 확보한 자본을 성장과 이익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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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2%↓·RoRWA 0.19%p↓···자본효율 '과제'

자본비율은 크게 개선됐지만 자본효율은 후퇴했다.

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은 1조 3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5519억원보다 1873억원, 12.07% 감소했다.

2024년 상반기 1조 6788억원과 비교하면 2년 동안 18.72% 줄었다.

상반기 순이익을 연율화하고 연초와 6월 말 평균 RWA로 나눈 단순 RoRWA는 2024년 약 1.84%에서 2025년 1.64%, 올해 1.45%로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하락 폭은 0.19%p다. RWA 증가율을 2%대로 통제했지만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자본효율을 방어하지 못했다.

이익의 구성을 보면 순이자이익은 3조 8532억원에서 4조 1174억원으로 6.86%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6597억원에서 3927억원으로 40.48% 감소했다.

일반관리비는 2조 102억원에서 2조 1512억원으로 2.36% 증가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947억원에서 6122억원으로 23.74% 늘었다.

이에 따라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2조 4114억원에서 2조 3589억원으로 2.17% 감소했다.

순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 감소와 비용·충당금 부담이 최종 순이익을 끌어내린 것이다.

우리금융이 하반기 WM과 IB를 강화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이익구조에서 벗어나 수수료와 자문·주선, 자산관리 수익을 확대하면 추가적인 대차대조표 사용과 RWA 투입을 상대적으로 줄이면서 이익을 늘릴 수 있다.

기업 NPL 29%↑·충당금적립률 133%···성장 재개 전제는 건전성

하반기 기업금융 확대를 위해서는 건전성 관리도 중요하다.

우리은행 별도 기준 총여신은 2025년 상반기 329조 208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44조 3833억원으로 4.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NPL은 1조 509억원에서 1조 3493억원으로 2984억원, 28.39% 늘었다. NPL비율은 0.32%에서 0.39%로 0.07%p 상승했다.

기업 NPL은 7939억원에서 1조 206억원으로 2267억원, 28.56% 증가했다. 기업 NPL비율도 0.44%에서 0.53%로 0.09%p 높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8%에서 0.56%로 상승했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에서 0.31%로 0.02%p 하락했다. 건전성 부담이 기업 부문에 집중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 NPL이 2330억원에서 3332억원으로 1002억원 증가했다. 서비스업·기타 NPL도 1176억원에서 2317억원으로 1141억원 늘었다.

두 업종의 NPL 증가액은 2143억원으로 전체 기업 NPL 증가액의 약 95%에 해당한다. 기업 건전성 악화가 전 업종에 고르게 확산했다기보다 부동산업과 서비스업·기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흡수력도 약화했다.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79.87%에서 132.86%로 47.01%p 하락했다. 관련 충당금이 1조 8902억원에서 1조 7927억원으로 감소한 가운데 NPL은 빠르게 증가했다.

기업 건전성이 추가로 악화하면 차주의 부도확률과 위험가중치 상승으로 신용 RWA가 늘어날 수 있다. 동시에 충당금 증가로 순이익과 CET1 자본 축적이 둔화한다.

RWA라는 자본비율의 분모는 늘고 CET1이라는 분자의 축적은 약해지는 이중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은행은 상반기까지 총자산을 확대하면서도 RWA를 통제하고 그룹의 CET1비율 13% 돌파를 지원했다. 대기업과 우량 거래상대방 중심의 선별적 성장을 통해 자본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췄다.

이제는 방어보다 활용이 중요해졌다.

확보한 자본 여력을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WM·IB 성장에 배분하면서 순이익과 RoRWA를 회복해야 한다. 기업 건전성과 위험밀도를 방어하면서 확대된 RWA를 지속 가능한 이익으로 전환하는 것이 정진완 행장의 다음 과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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