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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KB증권, 8월 주관 4위로 밀려…한양증권 깜짝 1위 [8월 리뷰②]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8 17:31

신종자본증권 2건에 좌우된 대표주관 순위
상위 3개사 대표주관 점유율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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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KB증권이 8월 공모 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에서 4위로 밀려났다. 1월부터 7월까지 월간 기준 1~2위를 유지해온 KB증권이 4위로 내려선 것은 이례적이다. 한양증권은 8월 월간 대표주관 실적에서 1위에 올랐다.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2건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면서 대표주관 실적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본지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8월 공모 회사채 발행신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6개사가 10개 트랜치에서 총 1조 4300억 원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4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2건이 전체 발행액의 56%를 차지하면서 대표주관사별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양증권, 신종자본 2건으로 주관 실적 1위

월간 대표주관 실적 1위는 한양증권으로 4730억 원, 전체 발행액의 33.1%를 점유했다.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2건에서 대표주관을 맡은 결과다. 참고로 대표주관 실적은 트랜치별 발행금액을 대표주관사별 인수금액 비중에 따라 안분해 산출했다.

NH투자증권은 2148억 원, 점유율 15.0%로 2위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2145억 원으로 3위, KB증권은 1756억 원, 12.3%로 4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금융지주사의 신종자본증권에 참여하지 않고 하나에프앤아이·메리츠금융지주·롯데건설 등 일반 회사채 4개 트랜치씩 대표주관을 맡았다. 5위는 교보증권(1400억 원, 9.8%), 6위는 한국투자증권(1278억 원, 8.9%)이었다.

한양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상위 3개사의 합산 실적은 9023억 원으로 전체의 63.1%를 차지했다. 상환순위가 후순위인 신종자본증권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낮게 형성되는 특성이 있어, 이들이 대표주관을 맡은 발행 건의 평균경쟁률은 2.51대 1로 8월 전체 평균인 2.68대 1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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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누적 실적을 보면 KB증권이 7조 8709억 원으로 1위, NH투자증권은 7조 2817억 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두 증권사의 8월 실적은 각각 누적 실적의 2%대에 그쳤다. 8월 발행 규모 자체가 작아 대표주관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영향이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4조 3106억 원으로 누적 3위, 키움증권이 3조 3984억 원으로 4위에 올랐다. 신한투자증권은 3조 2565억 원으로 키움증권에 밀리며 5위에 그쳤다. 8월 대표주관 실적 1위에 오른 한양증권은 1~8월 누적 실적이 6730억 원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70.3%가 8월 한 달 실적에서 발생했다.

한투, 인수 1위…NH는 주관딜 민평스프레드 최저

인수 실적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6건, 총 270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표주관 실적에서는 6위였지만 인수 물량은 가장 앞섰다. 이어 한양증권(2건 · 2600억 원)이 2위, NH투자증권(4건 · 1867억 원), KB증권(4건 · 1275억 원), 키움증권(3건 · 1175억 원), 교보증권(3건 · 1000억 원) 순이었다.

특히 iM증권(2건 · 800억 원), 메리츠증권(2건 · 600억 원), IBK투자증권(1건 · 500억 원), 우리투자증권(1건·400억 원), 하나증권(3건 · 266억 원), 한화투자증권(2건 · 200억 원), 리딩투자증권과 부국증권(각 1건 · 100억 원) 등 중소형사들이 실적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주관 실적 보유 증권사가 10개사인 것과 비교하면 인수단 참여 증권사는 32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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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주관사의 질적 성과를 비교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제외한 일반 회사채의 평균 발행금리와 민평 대비 스프레드도 살펴봤다. 평균 발행금리는 대표주관사별 트랜치 주관실적에 발행금리를 곱한 값을 합산한 뒤 해당 증권사의 주관실적으로 나눠 가중평균으로 산출했고, 민평 대비 스프레드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일반 회사채와 달리 민평 스프레드 비교가 적절치 않아 제외했으며, 비교 가능한 딜 건수(트랜치 기준)가 2건 이하인 증권사도 제외했다.

비교 대상은 하나에프앤아이·메리츠금융지주·롯데건설의 트랜치에서 각각 4건씩 대표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 3개사로 한정했다. 가중평균 스프레드는 NH투자증권이 민평 대비 -4.20bp로 가장 낮았다. 가중평균 발행금리는 4.562%, 평균경쟁률은 4.75대 1로 세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KB증권은 스프레드 -0.89bp, 발행금리 4.494%, 평균경쟁률 2.65대 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스프레드 -0.69bp, 발행금리 4.451%, 평균경쟁률 3.15대 1이었다.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NH투자증권이 세 증권사 가운데 민평 대비 가장 낮은 스프레드와 가장 높은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딜에서는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민평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행이 이뤄지면서 발행사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달 여건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8월 공모 회사채 발행시장은 시장금리 상승과 비수기가 겹치며 6개 발행사, 10개 트랜치에 그쳐 7월(11개사·23개 트랜치)보다도 딜 자체가 적었다. 특히 신종자본증권 2건이 전체 발행액의 56%를 차지한 만큼 8월 대표주관·인수 실적 순위는 증권사별 상시적 경쟁력보다는 특정 딜의 참여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 결과로 볼 필요가 있다.

9월 시장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한국은행의 최종금리 전망 변화,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른 국채 공급 부담 등으로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9월 FOMC에서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동결하되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고,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의 추가 인상 가능성과 예산안에 따른 국채 공급 부담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국고 3년물은 3.75~3.95%, 국고 10년물은 4.25~4.4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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