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SG 경영, 구호보다 내실이 먼저다
“착하게 돈벌기.”SK그룹은 사회적가치 경영을 이렇게 표현했다. 과거 사회공헌이 기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 일부를 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돈을 끌어들이는 시대라...
2021-02-22 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설계사 떼어내는 보험사의 성공 전략은
‘설계사 없는 보험사’가 올해 보험업계 최대로 화두로 떠올랐다. 보험사는 상품을 만들고 관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전문성을 갖춘 판매조직이 소비자에게 더 유리한 맞춤형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제조’...
2021-02-15 월요일 | 유정화 기자
[기자수첩] ‘ESG’ 중 S와 G의 구체적 행보를 기대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우울했던 2020년이 지나고 새로운 희망을 품게된 2021년. 경제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업종을 불문하고 많은 기업, 재계 총수들...
2021-02-08 월요일 | 서효문 기자
[기자수첩] 투자대격변기 직접 등판한 박현주 회장
“가치주, 성장주 이렇게들 말하는데, 저는 혁신하는 기업, 안 하는 기업으로 나누어 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혁신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손해를 적게 보려면 ETF(상장지수펀드)를 사야 합니다. 종목이...
2021-02-01 월요일 | 정선은 기자
[기자수첩] ‘공매도 재개’ 정치권 입김에 휘둘리는 금융당국
오는 3월 15일 종료될 예정인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를 두고 정치권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다. 철저한 시장의 논리에 맡겨야 할 금융정책이 정치권의 목소리에 휘둘리는 모습에 개인투자자들은 혼란을 느낄 수밖에...
2021-01-25 월요일 | 홍승빈 기자
[기자수첩] 여기도 저기도 디지털, 마음 급한 손보 업계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가수 신신애가 지난 1993년 발표한 곡 ‘세상은 요지경’의 가사 중 일부다. 고성장 시대 속 혼란에 빠진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사와 진지한 표정, 막춤이 더해진 무...
2021-01-18 월요일 | 오승혁 기자
[기자수첩] 부동산 대책, 정말 국민 위한 정책 맞나
사람들은 부자를 말할 때 종종 ‘백만장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많은 이들이 백만장자가 되고 싶어하고 되기위해 노력한다. 지난 2017년 이후 한국의 백만장자는 급격히 늘어났다. 그들이 노력했다기 보다는 정부...
2021-01-11 월요일 | 홍지인 기자
[기자수첩] ‘일부 가맹점의 악몽’ 반복 않으려면
몇 해 전 유명 연예인의 이름과 얼굴을 걸고 만든 즉석식품이 도마 위에 올랐던 일이 있었다. 포장과 가격에 비해 내용물이 너무 부실했기 때문이었다. 부실한 내용물은 비판을 넘어선 지탄을 받았고, 해당 연예인의...
2021-01-04 월요일 | 유선희 기자
[기자수첩] 모두가 이성을 잃은 부동산, 냉정을 찾자
시작에 앞서 최근 본 설문조사 결과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주제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은 ‘현자타임(현실자각 타임의 줄임말을 나타내는 신조어)’을 느끼는 순간이다. 1위는 ‘무리하게 일하다가 건강에 무리가 왔...
2020-12-28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명품과 자영업, 같은 세상일까
올해 명품이 호황이라는 건 여러 지표에서 나타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1차 대유행했던 지난 3...
2020-12-21 월요일 | 유선희 기자
[기자수첩] 애플의 한국 홀대는 언제까지?
한국인이 국내 서비스 센터에서 영어를 사용해야만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빅서게이트, 사람 바보 취급하는 애플코리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2014년형 맥북 프로 레티나가...
2020-12-14 월요일 | 정은경 기자
[기자수첩]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거는 기대
“카드사가 일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금융당국의 디지털 금융 종합 혁신 방안을 보며 카드업계에서 보였던 반응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기업에는 빗장을 풀어주면...
2020-12-07 월요일 | 전하경 기자
[기자수첩] “이리, 저리 치이고”…지방은행 수난시대
지역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지방은행들의 입지가 위태롭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제 불황과 초저금리 시대 개막, 빅테크의 공습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지방은행의 실적 하락이 이뤄지고 있다.부산은행...
2020-11-30 월요일 | 김경찬 기자
[기자수첩] 금융협회장 관피아, 언제까지 무조건 ‘논란’일까
회전문의 기원은 1888년 미국 필라델피아의 발명가 밴 캐널(Van Kannel)이 특허를 얻은 ‘바람을 막아주는 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99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렉터스 레스토랑에 처음으로 설치된 나무 회전문...
2020-11-23 월요일 | 한아란 기자
[기자수첩] ‘미국의 정은경’ 앤서니 파우치의 뚝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미국을 덮친 요즘, 세간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이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미국 코로나19 방역 선봉장에 선 앤서니 파우치(79) 국립...
2020-11-16 월요일 | 장안나
[기자수첩] 다가온 전기차 3.0시대, 바빠진 국내 제조사들
내년 전기차 3.0 시대가 개막한다.전기차 시대 구분은 주행거리로 파악하면 편하다.1세대 전기차 주행거리는 1회 충전 당 100~200km 수준이었다. 기아차의 구형 쏘울EV(150km), 르노삼성 SM3 ZE(210km) 등이 대표적이...
2020-11-09 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말 많고 탈 많은 실손보험, 차등제가 해답될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실손의료보험 상품에 대한 4번째 제도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내년 4세대 실손보험 출시를 앞두고 열린 이번 ‘실손보험 제도 개선’ 공청회에서는 급여·비급여의 보장구조 분리 운영, 자기부담...
2020-11-02 월요일 | 유정화 기자
[기자수첩] ‘묻지마’ 공모주 투자에서 지켜야 할 원칙
‘돌풍’, ‘열풍’, ‘광풍’.최근 기자가 증권업계 출입을 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접한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전평이다. 직전 은행업계에서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바람이 불며 신용대출 총량관리 경고등이...
2020-10-19 월요일 | 정선은 기자
[기자수첩] LG화학 물적분할과 증권사 매수 리포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샀는데 BTS가 탈퇴한 격이다.”최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부문 분사 사태를 놓고 가장 많이 등장한 말이다. 그만큼 논란이 컸다는 말인데 그 여파는 증권업계까...
2020-10-12 월요일 | 홍승빈 기자
[기자수첩] 가족과 세대 공감이 키워드였던 추석 영화
“이번 추석에 영화는 어떤 걸로 보셨어요?” “추석에 뭐 보셨나요?”에 이어 기자가 던질 물음이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다시 시작된 평일 첫날인 오늘부터 취재차 출입처 관계자와 지인들에게 이 두 개의 질문을...
2020-10-05 월요일 | 오승혁 기자
[기자수첩] 확실한 주식투자 전략 필요한 개인 투자자들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습격한지도 어언 반년이 넘었다. 상상도 못했던 나날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많은 것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 갔다. 그 중 하나가 증시다. 코로나의 여파로 우리나라...
2020-09-28 월요일 | 홍지인 기자
[기자수첩] ‘감동경험’ 향해 뛰어야 할 빅뱅크
“‘만남의 광장’ 같은 겁니다. 금융과 IT가 서로 다른 편에서 마주 달려가고 있어요. 누가 먼저 도착하느냐 싸움인데, 금융에 비해 IT 속도는 엄청나죠.”은행업계에서 이른바 ‘빅테크(Big tech)의 공습’에 대해...
2020-09-14 월요일 | 정선은 기자
[기자수첩] 비대면 서비스, 디지털 소외층은 어쩌나
“젊은 사람들이야 많이 이용하겠지만, 우리 세대 사람들은 직원이랑 상담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훨씬 편해요.”평범한 50대 장년이 통신사들의 비대면 유통 서비스를 두고 기자에게 한 말이다.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2020-09-07 월요일 | 정은경 기자
[기자수첩] 경쟁력 약화 우려되는 국책은행 지방이전
정부와 국회에서 주요 제2의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관한 논의가 추진되면서 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주요 국책은행들의 지방이전이 금융권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지난 6월 최인호 더불어민주...
2020-08-31 월요일 | 김경찬 기자
[기자수첩] 금융업 기본에 충실해야 할 P2P금융
“P2P금융업체들은 금융업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얼마 안가서 연체율 급증하고 터질겁니다.”P2P금융업이 부상하던 2016년 금융권에서는 P2P금융을 두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4년이 지난 지금 P2P금융은 4년 전...
2020-08-24 월요일 | 전하경 기자
[기자수첩] 금융사 불완전판매 ‘주홍글씨’ 이젠 뗄 때
“사모펀드 허들(장애물)이 갑자기 낮춰지면서 몰려 들어온 개인 투자자, 운용능력과 수용력이 없음에도 우후죽순으로 생긴 운용사, 리테일 영업을 위한 판매사의 무분별한 판매가 합쳐진 결과죠.”금융투자업계 한 ...
2020-08-18 화요일 | 한아란 기자
[신간] 고수의 M&A 바이블
기업인수합병(M&A)는 그동안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으나 이제는 중견·중소기업도 M&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되었다.특히 기업의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면 해외 IPO나 크로스보더 M&A를 통한 글로벌 확장은 이제 필수로 고려해야 할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엑시트나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국내 인수합병 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무슨 이유로 누구에게 매각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자본 시장의 흐름과 투자 기회를 읽어 내야 한다. 최근 국내 M&A 시장은 경기 침체와 유동성 위축으로 쉽지 않은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거래 성사율이 낮아지고, 가격과 조건에 대한 협상 난이도는 높아졌다. 이렇게 어려운 시장일수록, 철저한
[신간] 리빌딩 코리아 - 피크 코리아 극복을 위한 생산성 주도 성장 전략
한국 경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소위 ‘피크 코리아(Peak Korea)’의 기로에 서 있다. 지난 20여 년간 주력 산업에 거의 변화가 없이 안주하는 모습인 와중에 세계는 첨단 산업 및 기후 기술 관련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극단적 저출생 현상으로 2040년대 후반이면 평균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표출된 극단적 정치·사회적 갈등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의 예측할 수 없는 세계 경제 질서 등은 우리 앞에 닥쳐올 ‘퍼펙트 스톰’마저 예고한다. 한국 경제는 이러한 복합 위기 앞에서 좌초하고 말 것인가?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을 역임하고 대한상
[서평] 추세 매매의 대가들...추세추종 투자전략의 대가 14인 인터뷰
“손해 보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증권 격언이 있다.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가 증권투자에서 원금을 까먹고 손실을 회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전문가인 트레이더들도 약세장에서는 95%가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추세추종(trend following)은 이 같은 물음과 목표에 따라 활용되는 투자기법이다.전통적인 투자이론 가운데 랜덤워크 가설과 효율적 시장 가설이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의 발자국처럼 주가는 과거의 변화 패턴과 무관하게 변화해 나간다는 게 랜덤워크 가설이다.효율적 시장 가설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주식 가격이 어느 때든 이미 알려진
후회스런 성급한 말보다 차라리 늦게 말하라!
모든 처세는 말로 이루어진다.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가 하면, 말실수 한 번으로 평생 쌓아온 명예를 물거품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럼 말 잘하는 비법이 따로 있을까? 비법은 없다. 요즘같이 이해가 첨예한 상황에서는 더욱 어렵다. 있다면 말실수가 왜 나오겠는가!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기 어려우니 조심하라’는 충고는 말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대변한다. 그런데 이처럼 어려운 말을 센스있게 하는 비법이 공개됐다. 성급히 말하고 후회하느니 한 템포 늦춰 말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한템포 늦게 말하기> 경험서를 소개한다. 산업교육과 자기계발 분야의 고수가 전하는 또 하나의 메시지 이 책의 저자인 조관일 박사는 다
[신간] 조금 느려도 괜찮아...느림 속에서 발견한 마음의 빛깔
“조금 느려도 괜찮은 걸까?” 누구나 한 번쯤 스스로에게 던져봤을 질문이다. 특수교사로서 학교 현장에서 장애학생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학선 저자는 이 물음에 따뜻한 답을 건넨다. 그의 신간 『조금 느려도 괜찮아』는 ‘느림’의 의미를 예술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지도한 장애학생들과 지역 ‘미술치료 클래스’ 어르신들의 그림과 시 작품을 한데 엮은 결과물이다. 각 장은 ‘일곱 빛깔 무지개’, ‘나의 기억’, ‘통합학급 친구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림과 시를 통해 표현된 마음의 색깔과 감정이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타인에게는 괜찮다고 말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신간] 고수의 M&A 바이블
기업인수합병(M&A)는 그동안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으나 이제는 중견·중소기업도 M&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되었다.특히 기업의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면 해외 IPO나 크로스보더 M&A를 통한 글로벌 확장은 이제 필수로 고려해야 할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엑시트나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국내 인수합병 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무슨 이유로 누구에게 매각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자본 시장의 흐름과 투자 기회를 읽어 내야 한다. 최근 국내 M&A 시장은 경기 침체와 유동성 위축으로 쉽지 않은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거래 성사율이 낮아지고, 가격과 조건에 대한 협상 난이도는 높아졌다. 이렇게 어려운 시장일수록, 철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