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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로봇' 영역개척 성과 낸다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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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04 10:51 최종수정 : 2019-09-05 12:29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게임 체인저' 도약을 위해 집중육성에 나선 로봇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김동연 전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MaaS, 스마트시티, 신에너지, 로봇, AI'를 5대 핵심투자 사업으로 지목하고 5년간 총 23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특히 성과가 두드러지는 분야는 웨어러블 로봇(착용로봇) 분야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첵스(CEX)'에 이어 최근 '벡스(VEX)' 자체개발에 성공했다. 정 부회장이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신설한 로보틱스팀이 만든 성과다.

착용로봇은 사람의 힘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하며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CEX는 의자형태 착용로봇으로 무릎관절을 보조해 준다. VEX는 어깨관절을 보조해줘 장시간 팔을 들어올려야 하는 작업에 적합하다.

착용로봇 첵스(왼쪽)와 벡스 현장적용 예시. (사진=현대차그룹)

시장 조사기관인 BIS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2017년 1547억원에서 2026년 5조60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웨어러블 로봇은 자동차 산업에서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은 자동차 생산 현장에 12만6000대가 공급됐는데 이는 전체 산업용 로봇 수요의 33%에 해당한다. BMW·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북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도입중이다.

현대차·기아차도 CEX·VEX를 이미 미국공장에 시범 도입한 바 있다. 회사는 다른 해외공장과 국내공장에서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 제품 모두 연내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착용로봇 벡스.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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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웨어러블 로봇 외에도 다양한 형태와 활용도를 가진 로봇을 속속 내보일 예정이다.

지난 6월 경기도 화성 해비치 롤링힐스에 시범도입한 '호텔 서비스 로봇'이 대표적이다. 해당 로봇은 룸서비스, 객실안내 등 기능을 수행하도록 개발중이다.

AI를 탑재해 소비자에게 직접 차량을 설명해주는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그룹은 이를 2021년께 영업현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가 충전기 앞에 서면 로봇팔이 콘센트를 꽂아 충전을 진행하는 로봇은 내년 시제품이 나온다.

이밖에 현대차는 올초 CES에서 로봇과 전기차가 결합한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를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그룹이 단순히 차만 만드는 제조업체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기업을 지향한다는 비전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그룹 관계자는 "로보틱스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의 중요한 축"이라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관련 기술력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 영상. (사진=현대차)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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