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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촉진에 인테리어 지원도···은행권, 소상공인 대출 공급 '박차' [포용금융 대전환]

김성훈 기자

voicer@

기사입력 : 2025-11-17 06:00

신용평점 710점·업력 1년 이상, 경쟁력 요건 갖추면 대출 지원
우리은행 3000만원 한도 인테리어론, 카뱅 부동산담보대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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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사옥 / 사진제공 = 각 사

5대 시중은행 사옥 / 사진제공 =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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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대전환 기조에 따라, 은행권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자금 조달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중은행부터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총 17개 은행이 지역신보와 함께 소상공인 성장 촉진을 위해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고, 개별 은행 차원에서도 인테리어 대출·부동산담보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5000만원 한도, 10년 분할 상환 대출 지원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유망 소상공인이 성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3조 3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부대출’을 출시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최초의 '위탁보증' 형태로 이뤄지는 이번 대출 지원은 최대 10년까지 분할상환이 가능하며, 한도는 개인사업자 5000만원·법인사업자 1억원이다.

위탁보증이란 지역신보의 보증심사 기능을 은행에 위탁하는 것으로, 보증서 발급을 위해 지역신보를 방문할 필요 없이 은행에서 빠르고 편리게 보증부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지역신보의 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서 자체심사 시스템을 추가로 활용하므로, 지역신보의 심사 노하우와 은행의 여신심사기능을 함께 활용해 더욱 정밀한 상환능력 평가를 통한 리스크 경감과 여신 공급 확대가 가능해진다.

이번 대출의 보증비율은 90%이며 지역신보법 상 은행별 상대 비율에 따라 참여 은행들이 연간 약 1000억원, 3년 간 총 3000억원을 분담해 출연할 예정이다.

대출 지원 대상은 현재 사업체를 운영중이고 신용평점 710점 이상 및 업력 1년 이상이면서 수익·매출 증대 등 일정 수준의 '경쟁력 강화 요건'을 충족하는 소상공인이다.

구체적인 요건은 은행과 지역신보가 협의를 통해 체크리스트를 마련, 공지 · 안내 할 예정이다.

자료 = 은행연합회

자료 = 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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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사업과 관련해 지역신보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지방정부에서 주관하는 일정 요건의 컨설팅을 2회 혹은 4시간 이상 받은 소상공인의 경우도 신청 가능하다.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은 각 은행별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KB국민 ‧ NH농협 ‧ 신한 ‧ 우리 ‧ IBK기업 ‧ SC제일 ‧ Sh수협 ‧ 제주은행 등 8곳이 이날 먼저 상품을 선보인다.

이후 이달 28일 하나 ‧ iM ‧ BNK부산 ‧ 광주 ‧ 전북 ‧ BNK경남은행 등 6곳이 출시 예정이다.

카카오‧토스‧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경우 모든 대출 과정을 비대면으로 구현해야하므로 내년 초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은행업계는 이번 대출 지원을 통해 연간 2만명, 3년간 총 6만명이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골목상권 소상공인에 최대 1.5%p 금리 우대
성장 촉진에 인테리어 지원도···은행권, 소상공인 대출 공급 '박차' [포용금융 대전환]이미지 확대보기


은행권은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 외에도 '소상공인 더드림(The Dream)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총 10조원 규모의 더드림 패키지는 성실상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창업 · 성장 · 경영애로 등 상황에 맞는 특별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패키지 중 특히 지난 7일 기업은행에서 선보인 1조 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가치성장대출’은 ▲디지털 전환 ▲수출 ▲혁신 ▲기술 등 분야별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에 대해 최대 1.5%p 우대 금리를 적용해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1조원 한도로 공급되는 ‘골목상권 소상공인 활력대출’의 경우 전통시장‧골목상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차주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금리 우대 혜택도 최대 1.5%p에 달한다.

해당 상품은 처음에는 무보증부 대출로 기획됐으나, 소상공인에 더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신보와의 협업으로 총 4000억원은 보증부 대출로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銀 인테리어론, 소득 없어도 이용 가능
금융당국 · 지역신보와 함께하는 지원 외에, 개별 은행들도 잇따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정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우리 사장님 인테리어론’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포용금융 80조원을 지원하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와 연계된 것으로, 신규 창업자의 인테리어 비용 부담을 낮춰 안정적인 영업 기반 구축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소상공인의 인테리어 소요자금을 무담보로 신속 지원하며, 대출 한도는 최대 3000만원, 상환은 최장 3년 원금분할상환 방식이다.

대출 신청은 영업점 방문 없이 우리은행 모바일앱 우리WON기업뱅킹에서 가능하고, 신청 후 비대면 서류 확인과 사업장 현장실사를 거쳐 영업점 심사를 통과하면 대출이 실행된다.

현재 소득이 없는 신규 창업자라도 인테리어 자금 용도 증빙이 가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 위한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최대 한도 10억원, 연 3.776% ~ 6.062%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 운영자금이 · 사업장 구입자금 등 용도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자금 목적에 따라 대출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사업 운영자금은 5년 또는 10년, 사업장 구입자금은 15년 또는 20년 중 선택이 가능하다.

상환방식도 원리금 균등분할 · 원금 균등분할 방식 중 하나로 설정할 수 있으며, 사업 운영자금 목적 대출의 경우 선순위 근저당권 등 권리가 이미 설정된 담보라도 후순위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선순위 대출 종류나 금액에 따라 가능 여부와 한도가 결정된다.

공동주택 · 오피스텔 · 집합상가 등 다양한 담보물이 인정되며, KB · AVM 시세로 확인이 어려울 경우 별도의 감정평가를 통해 시세를 산정한다.

대출을 원하는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청자 정보와 담보 부동산 정보를 입력하면 가조회로 예상 한도와 금리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대출 신청을 거쳐 최대 2주 이내 심사를 통해 대출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우대금리 혜택과 지원금 추첨 이벤트도 마련했다.

내년 3월 31일까지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실행하는 고객은 연 0.15%p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오는 11월 30일까지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고객 100명을 추첨해 1인당 50만 원의 지원금도 제공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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