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최근 기존 디지털혁신실을 '디지털혁신부문'으로 격상하는 등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 신(新)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정비라고 할 수 있다. 외부 디지털 전문가 인력 수혈에도 적극적으로 문호를 열었다.
장병호 대표는 1995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그룹 내 금융 및 전략 부문에서 30여 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한화맨’이다. 특히, 앞서 한화생명 금융비전Unit 담당임원으로 금융계열사 간 시너지를 도모했던 경험 등에 따라 '전략통'으로 꼽힌다.
2025년 9월에 한화투자증권 사령탑에 선임된 장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25년 9월 디지털자산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이번 플랫폼은 기존 금융상품의 디지털 전환 기술을 넘어 디지털자산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해 ‘온체인(On-chain) 거래’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체인 거래란 디지털자산의 발행, 보관, 거래 전 과정을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보안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Web 3.0(탈중앙화 기반 차세대 인터넷) 금융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빠른 거래 속도와 높은 확장성을 확보한 메인넷(블록체인 핵심 운영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다양한 디지털자산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유관 사업자들과 하위 그룹(서브넷)을 구성해서 협력할 예정이다.
글로벌 선진기업과 투자 및 협업을 통해 확보한 토큰화 기술, 온체인 데이터 서비스, 커스터디(Custody, 자산보관) 및 월렛, 디지털자산 및 토큰증권 서비스 등 역량을 국내 금융 규격에 커스터마이징(개인맞춤화)해서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이번 플랫폼은 단순히 금융상품을 토큰 형태로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투자 환경 전반을 블록체인 디지털 기술로 전환하는 과제"라며 "앞으로 디지털자산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 체제에서 올해 10월 첫 조직개편이 단행됐는데, 키워드 중 하나는 디지털이었다. 미래전략실을 편제하고, 디지털혁신실을 격상한 디지털혁신부문을 배치했다.
테크 분야 등에서 디지털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조직 내 디지털 관련 부문을 강화해서 서비스 기획 및 운용 역량을 내재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11월 자산전략 보고서 'I am everywhere'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투자 전략을 상세히 다뤘다. 자산전략 보고서는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매 분기마다 개인 투자자를 위해 발간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을 넘어 비트코인, 벤처 등 대체자산까지 분석 대상을 넓혔다.
한화투자증권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상자산을 분석 대상에 포함했다. 가상자산을 주요 투자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달라진 투자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선제적인 디지털 혁신 분야 투자 관련해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두나무 보통주 200만주 가량을 583억원에 매입해서 2025년 6월 말 현재 5.94% 지분을 보유 중이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 논의를 진행함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의 보유 지분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0월 28일 공시를 통해 “계속 보유, 매수청구, 매각 등 여러 가지를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현재로서는 별도의 구체적인 결정이나 확정된 계획은 없다”며 “시장 상황과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으며, 중요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적시에 공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AI 토픽 검색’은 미국주식 투자자를 위한 기능이다. 사용자가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 투자 테마와 미국주식 종목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 ‘AI 뉴스 요약’ 기능도 탑재돼 있다. 기사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하고 해당 이슈가 특정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지,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 분석해서 사용자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해외투자에 최적화된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 며 "한층 더 사용자 친화적인 UI/UX(사용자환경/경험)로 쉽고 편리한 모바일 투자 환경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 수익성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은 879억원이다. 이는 2023년 순익 93억원, 2024년 순익 389억원 대비 개선되고 있다.
1995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그룹에서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한화차이나(베이징), 한화큐셀(상하이) 등 해외 사업장을 거치며 글로벌 현장 경험을 축적했다. 한화투자증권 해외사업팀장, 인프라금융팀장 등을 역임했다.
한화생명에서는 경영지원팀 담당임원으로 조직문화 혁신을 주도했다. 특히, 금융비전Unit 담당임원으로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과 디지털 혁신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2025년 9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됐다.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자산운용이 최대주주이고, 한화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한화생명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그룹 차원 글로벌 네트워크와 디지털 역량을 증권업 전반에 접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 대표는 CEO 레터를 통해 디지털자산을 새로운 투자의 한 축으로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개인들의 투자 목적은 구매력 보존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달라진 거시경제 환경과 규제 여건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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