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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JB금융, 지방금융지주 주주환원 ‘선두’…갈길 먼 BNK금융 [금융사 2025 리그테이블]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5-11-17 05:00

주주배당, JB 45%·iM 40%·BNK 35%
지역기반 금융 3사, 자본적정성 일제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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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 JB금융, 지방금융지주 주주환원 ‘선두’…갈길 먼 BNK금융 [금융사 2025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국내 금융지주들의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당국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iM금융·BNK금융·JB금융 등 지역에 거점을 둔 금융지주들의 밸류업 및 주주환원 강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3000을 넘어 4000 이상을 연일 활보하고 있는 가운데, iM·BNK·JB금융의 주가 역시 전년말 대비 적게는 40%대, 많게는 70% 급상승했다. 이를 토대로 각 금융지주들은 배당성향 확대 및 총주주환원율 목표치 조기달성 등 적극적인 밸류업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CET1비율·RWA 성장률 동반 개선
올해 3분기 지역기반 금융그룹 3사가 올린 당기순이익은 6249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과 보통주자본비율(CET1) 역시 일제히 개선되며 장기간 지속됐던 지방 금융지주들의 주가 저평가가 갈수록 해소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iM금융그룹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iM금융의 올해 3분기 RWA는 44조4883억원으로 전년 동기(43조8440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iM금융은 CET1 등 자본비율을 최우선 관리 지표로 설정하고 연간 RWA 성장률을 4% 수준으로 관리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자본효율 중심의 내실 성장을 지향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분기 CET1은 12.09%로 전년 동기(11.77%) 대비 0.32%p 상승했으며 BIS비율 역시 14.74%로 0.32%p 개선됐다.

BNK금융지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2023년 말 11.67%였던 CET1 비율이 올해 3분기 12.59%까지 개선됐다. RWA는 지난해 말 77조1200억원 규모에서 올해 3분기 78조5000억원으로 약 1.7% 늘었다.

BNK금융은 목표 RWA 성장률을 연 4% 이내로 조정하고 있는데, 2022년 3.76%로 다소 높았던 것이 지난해부터 안정권에 들어섰다.

JB금융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강화하며 핵심사업 비중 확대와 자산 리밸런싱을 지속하고 있다.

3분기 위험가중자산(RWA)은 전년말 37조33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38조6721억원으로 약 3.5% 늘었다. 분기별로 따지면 약 1%대의 성장률을 유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원화대출이 6%가량 늘었다는 점에서 RWA 관리는 양호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72%로 전년 동기(12.71%) 대비 0.01%p, 전분기 대비 0.32%p 상승했다.

iM, 1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순항
iM금융은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Value-up) 계획의 구체적인 이행 현황을 공개했다.

iM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주주환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실 있는 자산성장으로 ROE 9%, CET1 비율 12.3%, 총주주환원율(TSR) 40%를 달성한다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 나아가 우량금융그룹 위상 확보를 위해 수익성 개선 및 적정수준 내부유보를 통해 최종적으로 ROE 10%, CET1비율 13.0%, TSR 50% 달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올해 주식시장 활황과 실적 호조에 힘입어 ‘27년까지 제시했던 TSR 40%는 조기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iM금융은 적정수준 내부유보를 고려해 CET1 비율 구간별 주주환원안을 공개했는데, CET1비율이 12.3%일 경우 40% 주주환원율을 목표치로 삼았다. 올해 3분기 기준 CET1비율은 12.09%로, 현재의 개선세를 감안하면 목표 조기달성도 무리가 아니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경우, iM금융은 지난 7월 말 발표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조기에 이행 완료했으며 연내 전량 소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로써 iM금융은 올해 총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기존 보유 자사주 200억원(2023년 매입분)을 포함해 총 8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게 된다. iM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혔다.

iM금융은 유통주식 수를 2024년 1억6640만주 규모에서 올해 연말 1억6000만주 규모로 덩치를 줄이고자 하고 있다.

배당의 경우 지난해 주당 연간 500원 배당을 진행했는데, 올해 주요 신용평가사 및 증권사들은 iM금융이 주당 600원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2820원으로 지난해 말 1270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iM금융지주 관계자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산적금융 등을 통해 자산을 꾸준히 성장시키고 계열사 간 상호 시너지를 강화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함으로써 차질 없이 밸류업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NK, EPS·BPS 개선…TSR도 기대
BNK금융의 주주가치 제고 방점은 자사주 소각에 찍혀있다.

금융당국의 밸류업 강화 요구에 따라 그룹의 2023년부터 자사주소각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2023년 160억원에서 올해는 상반기 400억원, 하반기 600억원을 합해 총 10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약속하며 2년 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주당배당금은 2023년 말 510원에서 2024년 650원으로 늘어난 것에 이어, 3분기까지 분기당 120원씩 360원을 배당했다. 기말배당을 합치면 전년대비 늘어나거나 비슷한 수준의 배당이 예상된다.

주당가격은 2023년 말 7140원에서 올해 11월 1만5150원까지 2배 넘게 올랐다. 이 기간 주당순이익(EPS)는 1957원에서 2449원으로 올랐고, 주당순자산(BPS) 역시 2만9000원대에서 3만2000원대까지 상승했다. 주당배당은 2023년 510원에서 지난해 650원을 지나, 올해 분기배당(360원)과 기말배당을 합쳐 주당 700원 이상이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총주주환원율은 2023년 말 28.2%대에서 올해 35%대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권재중 BNK금융 CFO는 “그룹의 주주환원율 목표는 2027년 50% 수준이며 올해는 40%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 2026년에는 40% 중반 수준, 2027년에 50% 달성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며 “4분기 결산 이후 최종 수치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RWA가 4% 이내로 관리된다면 아직 내년 구체적인 경영계획이나 배당·자사주 매입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CET1이 소폭 상향할 여지는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JB금융 “올해 TSR 45% 예상”
JB금융은 지역기반 금융지주들 중 주당배당이 가장 컸던 곳이다. 2023년 855원, 2024년 995원(분기 105원, 기말 680원)을 지나 올해는 분기배당으로 160원씩 480원을 이미 주당배당하기로 결의했다. 결산배당은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사주 매입·소각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JB금융은 3분기에 신탁계약 체결을 통한 4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JB금융의 유통주식 수는 2023년 1억9153만주에서 올해 3분기 기준 1억8750만주까지 줄었다. 주가는 2023년 말 1만1390원에서 올해 11월 2만3450원대까지 2배 넘게 올랐다. EPS 역시 같은 기간 2975원에서 3672원까지 올랐다.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 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주주환원율은 44~45%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45% 달성은 사실상 확실하고 기존 기준을 상회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 성장보다 RWA 증가 폭이 적었기 때문에 CET1 비율이 상승했다”며 “RWA를 효율적으로 배분해 RoRWA를 높이고 동시에 CET1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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