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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5G 첫분기 시장 위상 우위 재확인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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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19 00:00 최종수정 : 2019-08-19 08:56

무선 가입자 증가폭 KT엔 4만 LG유플엔 5만 앞서
황창규 가입자 증대 미흡 하현회 비용효율성 낮아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5G 상용화 첫 분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무선사업 시장 수성에 성공하며 위상을 재확인 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에 영업비용을 공격적으로 늘렸던 황창규 KT 회장은 가입자 수 증대로 연결시키는 힘이 약했다. 가장 공격적 영업에 나선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앞선 경쟁사들과 가입자 수를 좁히는데 실패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5G가 지난 4월 세계 첫 상용화에 들어가면서 가입자 유치경쟁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 대비 비용 움직임과 가입자수 증가폭을 따져본 결과 승자는 박정호 SKT사장이었다.

KT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대비 마케팅 비용율이 207%였지만 올 2분기에는 372%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LG유플러스(이하 LG유플) 역시 263%에서 380%로 가장 높은 비용율을 기록했다. SKT는 229%에서 265%로 경쟁사보다 소폭 상승했다.

SKT는 2분기의 가장 높은 마케팅 비용 7286 억 원과 함께 단말기 가입자 순증 약 9만 8000명으로 경쟁사와의 가입자 수 격차를 1분기보다 더 벌리면서 마케팅 효율성을 높였다.

반면 KT는 지난 1분기보다 마케팅 비용을 16% 높이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순증 약 6만 명에 그치면서 SKT와 가입자 수 격차는 더 벌어졌고, LG유플 역시 마케팅 비용을 10% 올린 것에 반해 순증 약 4만 8000명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KTB투자증권 남효지 애널리스트는 “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은 당분간 계속되고, 광고 비용도 연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올해 3사 합산 마케팅비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박정호의 SKT, 마케팅 투자

SKT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7286 억 원으로 5G 출시 등의 영향으로 지난 분기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3.9%와 3.7% 증가했다. 별도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율은 지난 분기 24.9%와 지난해 동기 23.9% 보다 높은 25.6%를 차지했다. 마케팅 비용은 영업이익 대비 2.6배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하면서 지난 분기 2.3배에 비해 늘었다.

5G 서비스가 개시된 2분기 휴대폰 단말기 가입자의 순증은 약 9만 8000명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은 마케팅 비용을 투자한 만큼 KT와 약 4만 명, LG유플과는 5만 명으로 가입자 격차를 벌렸다.

키움증권 장민주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부터 신규 5G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가입자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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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의 KT, 마케팅 투자는 늘렸지만 성과는 ‘글쎄’

KT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7116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983억원이 증가했으며, 통신사 3사 중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윤경근 KT 재무실장은 “5G 초기 가입자 유치와 유무선 가입자 유지 강화로 지난 분기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6%와 20.2%로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별도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율은 지난 분기 14.1%와 지난해 동기 13.8% 보다 높은 15.6%를 차지했다.

KT의 영업이익 대비 마케팅 비용율 역시 지난 분기 2.7배에서 3.7배를 기록하면서 통신사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높은 마케팅 비용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2분기 단말기 순증 6만 명에 그치면서 LG유플과의 가입자 격차는 약 1만 명을 더 벌렸지만, SKT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2020년 초에 KT는 28GHz 주파수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시작해 차별화될 전망이다”며 망 구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다.

◇ 하현회의 LG유플러스, 5G 가입자 비중 ‘긍정적’

LG유플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개인 고객 대상 5G 서비스 시작으로 광고선전비와 5G 단말의 판매 규모가 증가로 5648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분기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0.3%와 11.2% 증가했다. 연결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은 17.7%를 기록하면서 지난 분기와 지난해 동기 17%보다 소폭 상승했다.

LG유플은 지난 분기 영업이익 대비 마케팅 비용이 2.6배로 가장 높았고, 올 2분기 역시 3.8배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SK증권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LG유플 6월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LG유플이 2.8%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2분기 단말기 순증 4만 8000명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5G 가입자 마케팅 투자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얻었지만 경쟁사와의 가입자 수 격차는 더 벌어지면서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남효지 애널리스트는 “2020년에는 5G 가입자 확대 효과를 온전히 받으며 무선 수익이 5.6% 성장하고, 마케팅비와 감가상각비가 각각 1.4% 2.9% 증가하며 올해보다 영업이익이 1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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