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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커피 포트폴리오 확대…제로슈거·900원대 컵커피 공략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2 08:28

신제품 프렌치카페 악마의 유혹 2종. /사진=남양유업

신제품 프렌치카페 악마의 유혹 2종. /사진=남양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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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남양유업이 커피 소비 수요가 세분화되는 흐름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커피믹스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당류를 줄인 인스턴트 커피와 900원 대 소용량 컵커피를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남양유업은 올해 상반기 커피믹스 제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프렌치카페’와 ‘루카스나인’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과 당류, 음용 방식 등 소비자 구매 기준 변화에 대응해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성비와 제로슈거를 각각 겨냥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인스턴트 커피에서는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라떼 제로슈거’ 4종을 선보였으며, RTD(Ready To Drink) 컵커피에서는 기존 250mL 제품보다 용량을 줄인 200mL 신제품을 내놨다.

지난 8월 초 출시한 ‘프렌치카페 악마의유혹’ 200mL 제품은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 2종이다. 소비자가 기준 가격은 900원 대다. 고물가 상황에서 커피 구매 부담을 낮추려는 소비자를 겨냥해 용량과 원료 배합, 제조 효율 등을 조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출시 초기부터 주문이 이어지면서 초도 생산 물량이 소진됐고 현재 추가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남양유업은 일상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겨냥해 실속형 RTD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인했다. 남양유업이 올해 1분기 개인 소매점 1000곳의 컵커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50mL 동일 용량 기준 1000원 대 초반의 실속형 제품군의 월평균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제품군보다 72%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유업은 이 같은 소비 흐름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커피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당류를 낮춘 제품군도 강화했다.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라떼 제로슈거’는 오리지널·더블샷·바닐라·디카페인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당류를 넣지 않으면서도 우유 풍미와 거품감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제품별 한 포당 열량은 40~50kcal 수준이다.

기존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라떼’ 3종 역시 한 포당 당류가 1.5~2.0g 수준으로 저당 기준을 충족한다. 남양유업은 기존 제품에 ‘저당’ 표시를 적용하는 한편 제로슈거 신제품을 추가해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 리뉴얼을 통해 루카스나인은 아메리카노부터 저당·제로슈거 라떼까지 총 14종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국내 시장에서 제품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해외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동결건조(FD) 커피와 커피믹스, 컵커피 등 다양한 형태의 커피 제품을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

커피믹스는 미국·중국·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인스턴트 라떼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김정현 남양유업 카테고리 매니저는 “커피를 선택하는 기준이 맛뿐 아니라 당류, 가격, 음용 방식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이에 맞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며 “인스턴트 커피부터 RTD 컵커피까지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국내에서 축적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판매 접점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1일 '맛있는우유GT'가 생산되는 천안신공장에서 진행하는 공장 견학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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