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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號 토스뱅크, 전월세대출 47%↑·NPL 0.91%로 개선…수신 9.9%↓·비이자 흑자전환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2 06:00

보증부 비중 29.0→39.5%…충당금 전입액 20.4%↓
순익 45.8%↑·NIM 2.57% 유지…펀드 직접판매 채비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 사진=토스뱅크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 사진=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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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이은미닫기이은미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가 이자마진 확대 없이 반기 최대 순이익을 새로 썼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57%로 전년과 같았지만 당기순이익은 589억원으로 45.8% 늘었다. 비이자 적자 축소와 대손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여신은 외형보다 구성 변화가 두드러졌다.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정책금융을 중심으로 보증부 대출 비중을 높인 가운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하락했다. 전체 여신 증가율이 3%대에 그친 상황에서 자산 구성과 건전성이 함께 개선됐다.

다만 고객 증가에도 수신은 감소했고 비이자 부문도 아직 적자다. 토스뱅크가 5월 펀드 직접판매를 위한 본인가를 확보한 만큼 하반기에는 확대된 WM 접점을 실제 수수료 수익으로 연결하고 안정적인 수신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NIM 2.57% 제자리…순익은 46%↑

이은미號 토스뱅크, 전월세대출 47%↑·NPL 0.91%로 개선…수신 9.9%↓·비이자 흑자전환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상반기 토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404억원보다 45.8%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245억원에서 지난해 404억원, 올해 589억원으로 반기 순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순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217억원보다 35.5% 늘었다.

다만 순익 증가율과 이자 부문의 성장 속도에는 차이가 컸다. 상반기 이자수익은 6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6824억원보다 3.6% 감소했지만 이자비용도 2654억원에서 2347억원으로 11.6% 줄었다. 이에 순이자이익은 4233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이 3663억원에서 4169억원으로 13.8%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크게 낮아졌다.

원화대출채권 평균이자율은 5.57%에서 5.19%로 0.38%p, 원화예수금 평균이자율은 2.01%에서 1.68%로 0.33%p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3.56%에서 3.51%로 0.05%p 좁아졌다. NIM은 2.57%로 전년과 같았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25%에서 0.3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3%에서 7.04%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NIM 상승과 순이자이익 확대가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마진 확대 효과 없이 순익 증가세가 이어진 셈이다. 비이자 적자 축소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 이자마진 외 요인의 기여가 상대적으로 커졌다.

전월세 47%↑·보증부 39.5%…여신 '구성' 변화

이은미號 토스뱅크, 전월세대출 47%↑·NPL 0.91%로 개선…수신 9.9%↓·비이자 흑자전환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6월 말 총여신은 15조63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2024년 14조7828억원에서 지난해 15조1346억원으로 2.4% 늘어난 데 이어 전체 여신 증가율 자체는 2년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구성별로 가계여신은 14조3001억원으로 4.2% 늘어난 반면 기업여신은 1조3372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전체 여신 증가폭이 제한된 가운데 가계여신 안에서도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정책금융 등 보증부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이 달라졌다.

반면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지난해 3조701억원에서 올해 4조5064억원으로 46.8% 증가했다. 올해 공급한 전월세대출 가운데 청년·다자녀·신용회복 대상자 비중도 44%였다. 햇살론과 사잇돌대출 등 서민·정책금융은 상반기에 약 1조원을 공급했다.

이에 전체 여신 가운데 보증부 대출 잔액 비중은 지난해 29.0%에서 올해 39.5%로 10.5%p 높아졌다. 총여신 성장률보다 보증부 상품의 증가 속도가 훨씬 빨랐다는 점에서 대출 총량 확대보다 보증기관이 신용위험 일부를 분담하는 자산의 비중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포용금융 공급도 유지했다.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개월 평균 잔액 기준 34.2%로 금융당국 목표치인 30%를 웃돌았다. 2024년 34.9%, 지난해 35.0%에 이어 3년 연속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보증부 대출 확대가 곧바로 건전성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체 여신이 3.3% 증가하는 데 그친 가운데 위험을 일부 분산할 수 있는 자산 비중을 높였다는 점에서 향후에는 잔액 증가율보다 실제 연체와 손실률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는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연체율 1.05%·NPL 0.91%…대손비용 20%↓

이은미號 토스뱅크, 전월세대출 47%↑·NPL 0.91%로 개선…수신 9.9%↓·비이자 흑자전환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현재까지 건전성 지표는 자산 구성 변화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6월 말 연체율은 1.05%로 지난해 1.20%보다 0.15%p 하락했다. 2024년 1.27%와 비교하면 2년간 0.22%p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같은 기간 1.23%에서 0.98%, 0.91%로 내려왔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2024년 상반기 2616억원에서 지난해 2593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데 이어 올해 2063억원으로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530억원, 20.4% 감소한 규모다. 총여신이 증가했음에도 올해 충당금 부담은 오히려 낮아졌다.

손실흡수력도 높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4년 199.57%에서 지난해 287.83%, 올해 315.59%로 상승했다. BIS 총자본비율도 같은 기간 14.69%에서 16.35%, 16.64%로 높아졌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13.52%, 지난해 15.25%에서 올해 15.54%로 상승했다.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서민정책금융 등 보증부 대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손비용 부담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 여신은 연체와 부실이 지표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보증부 중심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중장기 손실률 안정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객 21%↑에도 수신 9.9%↓…조달 기반 회복 과제

이은미號 토스뱅크, 전월세대출 47%↑·NPL 0.91%로 개선…수신 9.9%↓·비이자 흑자전환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수신에서는 고객 기반과 잔액의 흐름이 엇갈렸다. 6월 말 수신 잔액은 27조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30조513억원보다 2조9756억원, 9.9% 감소했다. 2024년 28조5342억원과 비교해도 약 1조4600억원 적은 수준이다.

반면 고객 수는 2024년 1055만명에서 지난해 1292만명, 올해 1566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년 사이 고객 기반은 약 48% 커졌지만 수신 잔액은 2024년 수준을 밑돌았다. 올해 상반기 토스뱅크 통장 신규 개설 계좌도 130만좌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했고 외화통장은 누적 340만좌, 상반기 환전 규모는 11조원을 기록했다.

수신 감소가 당장 유동성 부담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2분기 평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1520.55%로 감독당국 규제기준인 100%를 크게 웃돌았다. 토스뱅크는 고유동성자산 중심의 운용을 통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 조달 안정성을 보여주는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은 231.39%로 1분기 240.06%보다 8.67%p 낮아졌다. 토스뱅크는 예수금 감소에 따른 안정자금가용금액 감소 등을 하락 원인으로 들었다. 규제 기준을 충분히 웃도는 유동성을 유지하는 것과 별개로, 고객 증가를 안정적인 수신 증가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조달 기반의 관건이다.

비이자 적자 35억…펀드로 직접 수익화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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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 부문은 이번 상반기 실적에서 개선 속도가 가장 빨라진 영역이다. 비이자손익은 2024년 상반기 298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270억원 적자로 28억원 개선된 데 이어 올해 35억원 적자로 적자 폭이 235억원 줄었다. 이자마진 확대가 멈춘 상황에서 비이자 부문의 손실 축소가 전체 순익 증가에 미치는 중요성도 커졌다.

수수료 부문도 개선됐다. 상반기 수수료수익은 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763억원보다 2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비용은 1048억원에서 1151억원으로 9.8% 늘어 수익 증가율을 밑돌았다. 이에 순수수료손익 적자는 285억원에서 185억원으로 약 100억원 축소됐다.

거래 기반도 확대됐다. 자산관리 서비스 '목돈 굴리기'의 누적 연계 판매액은 2024년 7월 9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말 16조6000억원, 올해 6월 말 29조원으로 확대됐다. 체크카드 거래액도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했다. 다만 이는 토스뱅크가 직접 판매한 금융상품 잔액이나 수수료수익이 아니라 제휴 금융상품의 누적 연계 판매액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도상환 및 해외송금 수수료 면제 등에도 WM 부문과 체크카드 성장세로 비이자손익이 개선돼 유의미한 체질 개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펀드 직접판매가 비이자 수익 확대의 새 축이 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7월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받은 뒤 올해 1월 본인가를 신청했고, 5월 집합투자증권 투자매매업·투자중개업 본인가를 확보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말 1차로 16개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펀드 직접판매 관련 수수료 수익은 이번 상반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상반기는 본인가를 확보하고 판매를 준비한 단계다. 기존 '목돈 굴리기'가 제휴 금융상품과 고객을 연결하는 서비스였다면 직접판매가 시작되면 은행이 판매 주체로서 새로운 수수료 수익원을 추가할 수 있다.

NIM이 2.57%에서 더 확대되지 않고 여신 성장률도 3%대에 머문 만큼 확대된 WM 접점을 펀드 등 지속적인 수수료 수익으로 얼마나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은미 대표에게는 비이자 부문의 흑자전환이 하반기 이후 이익 성장의 지속성을 가를 과제로 꼽힌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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