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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황병우號 iM금융, RWA 조절로 위험밀도↓···‘자본의 수익화’ 관건 [Capital Quality Review]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3 07:00

CET1 비중 83.1%로 상승···Tier2 2년간 40.6% 감소
이익잉여금 증가율 7.2%→5.3%···자본재축적 관건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iM금융지주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iM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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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iM금융그룹이 시중금융그룹 전환 이후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

그룹 총자산을 전년 동기보다 7.7% 늘리고 iM뱅크의 기업대출을 확대하면서도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은 0.5%로 관리했다. 하이투자증권 시절부터 누적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자산을 정리해 iM증권의 RWA도 줄였다.

그 결과 위험밀도는 2년 동안 47.40%에서 40.75%로 낮아졌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27%로 상승했다. 후순위채권 중심의 보완자본(Tier2)을 줄이고 CET1과 기타기본자본(AT1) 중심으로 기본자본을 강화하면서 자본의 질도 개선했다.

아쉬운 점은 '이익창출력'이다.

자본준비금 재분류 효과를 제외한 이익잉여금 증가율은 둔화했고, 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도 동반 하락했다.

저RWA 중심의 성장과 PF 위험자산 정리를 넘어 회수한 자본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황 회장 자본전략의 다음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CET1 비중 83.10%···Tier2는 2년간 40.6%↓

[DQN] 황병우號 iM금융, RWA 조절로 위험밀도↓···‘자본의 수익화’ 관건 [Capital Quality Review]이미지 확대보기
iM금융의 올해 상반기 CET1은 5조 3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 3114억원보다 1.5%, 808억원 증가했다.

신종자본증권 중심의 AT1은 6794억원에서 7230억원으로 6.4%, 436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CET1과 AT1으로 구성된 기본자본은 5조 9908억원에서 6조 1152억원으로 2.1% 증가했다.

반면 후순위채권 중심의 Tier2는 4648억원에서 3738억원으로 19.6%, 910억원 감소했다. 2024년 6월 말 6298억원과 비교하면 2년 동안 40.6% 줄었다.

CET1과 AT1 증가분이 Tier2 감소분을 대체하면서 총 BIS자본은 6조 4556억원에서 6조 4890억원으로 0.5%, 33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조달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본 반영 비율은 낮은 후순위채권 의존도를 낮추고, 손실흡수력이 높은 기본자본 중심으로 규제자본을 재편했다는 점에서 자본의 질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자본잉여금 2897억 감소···실질 이익잉여금 증가율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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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상 자본 항목에서는 자본잉여금 감소와 이익잉여금 증가가 두드러졌다.

6월 말 연결재무상태표상 자본잉여금은 1조 2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5625억원보다 18.5%, 2897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은 3조 5742억원에서 4조 522억원으로 13.4%, 4780억원 증가했다.

자본잉여금 감소는 손실이나 자본 훼손의 결과가 아니다.

iM금융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약 2900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사용이 제한된 자본준비금을 비과세 감액배당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으로 바꿔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한 조치다.

다만 재분류 효과를 제외하면 이익잉여금 증가세는 오히려 둔화했다.

자본준비금 이입분 2897억원을 제외한 실질 이익잉여금은 3조 7625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5.3%, 1883억원 증가한 규모다.

2025년 6월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7.2%와 비교하면 1.9%포인트 낮다. 실질 증가액도 2399억원에서 1883억원으로 21.5% 감소했다.

각 연도 말과 비교해도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2025년 상반기 이익잉여금은 전년 말보다 1896억원, 5.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자본준비금 이입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말보다 1311억원, 3.6% 늘었다. 실질 증가액은 30.9%, 증가율은 약 2.0%포인트 낮아졌다.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이 3093억원에서 2956억원으로 4.4% 감소한 가운데 직전 연도 결산배당은 832억원에서 1124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익은 줄고 현금배당은 늘면서 이익잉여금을 통한 유기적인 자본축적 속도가 느려진 것이다.

자본준비금 감액으로 주주환원의 제도적 기반은 넓어졌지만, 배당가능이익 확대가 CET1 재축적 능력의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 이유다.

총자산 7.7% 늘 때 RWA 0.5%↑···위험밀도 2.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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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1 증가율 둔화에도 CET1비율은 지난해 6월 말 12.14%에서 올해 12.27%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도 13.69%에서 13.91%로 0.22%포인트 높아졌다.

배경에는 저RWA 중심의 자산 성장과 계열사별 위험자산 재배치가 있다.

iM금융의 6월 말 총자산은 107조 8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00조 1597억원보다 7.7% 증가했다. 반면 RWA는 43조 7266억원에서 43조 9508억원으로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총자산 증가율이 RWA 증가율을 7.2%포인트 웃돌면서 위험밀도는 43.66%에서 40.75%로 2.91%포인트 낮아졌다. 2024년 6월 말 47.40%와 비교하면 2년 동안 6.65%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말과 비교해도 총자산은 9.1% 증가했지만 RWA 증가율은 1.7%로 관리됐다.

이는 성장 자체를 억제한 결과가 아니다.

실제로 iM뱅크의 상반기 대출은 전년 말보다 4.3%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5.9%, 가계대출은 2.0% 늘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영업권역을 확대하며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성장하되, 위험가중치가 낮은 우량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자본 소모를 줄인 것이다.

자산 성장과 CET1비율 관리를 병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iM증권 PF 부실 정리···그룹 CET1비율 0.23%p 방어

그룹의 RWA 관리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곳은 iM증권이다.

은행·캐피탈 RWA 증가, 자사주 취득, 기타포괄손익 등이 그룹 CET1비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당기순이익 개선에 더해 iM증권의 RWA가 8400억원 감소하면서 2분기 CET1비율은 12.27%로 0.25%포인트 상승했다.

iM증권의 RWA 감축은 하이투자증권 시절부터 누적된 부동산 PF 부실 정리와 연결된다.

iM증권은 적극적인 충당금 확대와 부실여신 상각·매각을 통해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이로 인해 2024년에는 1630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73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요주의이하자산은 4279억원으로 줄었고 순요주의이하자산이 자기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4%로 낮아졌다.

올해 iM증권의 RWA 감소에도 PF 익스포저 정리와 위험자산 조정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부실자산에 묶였던 자본 부담을 낮추면서 그룹 차원의 성장과 자본비율 관리 여력을 확보한 것이다.

순익 4.4%↓·RoRWA 0.08%p↓···성장의 수익화는 ‘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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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A 조절에서는 높은 역량을 보였지만, 문제는 늘어난 자산이 충분한 이익으로 전환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iM금융의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은 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3093억원보다 4.4% 감소했다. ROE는 10.30%에서 9.43%로 0.87%포인트 낮아졌다.

공식 RoRWA도 1.43%에서 1.35%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RWA가 0.5% 증가하는 동안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위험자산 1원당 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영업수익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그룹 이자이익은 은행과 캐피탈의 자산 성장, 순이자마진 관리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증권 수수료수익 확대 등에 힘입어 5.2% 늘었다.

발목을 잡은 것은 비용과 충당금이었다. 판매관리비는 5006억원에서 5659억원으로 13.0% 증가했고, 충당금전입액도 1545억원에서 1664억원으로 7.7% 늘었다.

비용 증가 속도가 이익 증가 속도를 웃돌면서 비용효율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7.1%에서 51.0%로 3.9%포인트 상승했다. 회사가 제시한 일회성 인건비와 교육세율 인상 효과를 제외해도 CIR은 47.7%로 전년 동기보다 0.6%포인트 높다.

생산적 금융 강화와 AX 기조에 따라 판관비와 리스크 관련 충당금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문제 해결 방법은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다.

상반기까지는 CET1비율과 위험밀도 관리에 유리한 저RWA 중심 전략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더욱 적극적인 수익 창출과 자본효율성 강화를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자사주 700억·AT1 최대 2000억···환원과 완충 병행

iM금융은 자본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주주환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고, 총 226만 1175주를 매입해 6월 소각을 완료했다. 지난 7월에는 3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취득·소각도 결정했다.

올해 누적 예정액은 700억원이다. 추가 결정분까지 완료되면 2024년 이후 누적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는 1300억원으로, 2027년까지 제시한 목표 1500억원의 86.7%에 도달한다.

주주환원 확대는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만 자본 비율 하락의 원인으로도 작용하는데, iM금융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월 1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4.30% 금리로 발행했고, 7월에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추가 발행을 결정했다.

7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 AT1으로 인정되고 기존 자본성증권 상환이 없다고 단순 가정하면 기본자본비율과 BIS비율을 최대 약 0.23%포인트 높일 수 있다.

CET1은 주주환원과 성장에 활용하고, AT1은 기본자본과 총자본을 보완하는 역할 분담이다.

자본의 질 개선 달성, 관건은 '수익화'

iM금융은 상반기 자본전략을 통해 자산 성장과 CET1비율 개선, PF 위험자산 정리, 주주환원 확대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실질 이익잉여금 증가율과 CET1 증가율은 둔화했고 순이익·ROE·RoRWA는 모두 하락했다.

자본의 질 개선과 자본체력 강화는 같은 의미가 아니다. 자본 구성이 좋아졌더라도 환원과 성장 이후 CET1을 다시 만들어내는 이익이 충분하지 않으면 자본체력은 약해질 수 있다.

즉 하반기 관건은 위험자산을 얼마나 더 줄이느냐가 아니라 확보한 자본을 얼마나 높은 수익으로 전환하느냐다.

iM금융이 저수익·고위험 자산에서 회수한 자본을 경상적인 고수익 사업에 재배치하고, 이자·비이자이익의 동반 개선을 통해 RoRWA를 다시 높인다면 ‘이익 축적→성장·주주환원→수익 확대→CET1 재축적’의 선순환이 가능하다.

반대로 총자산과 환원만 늘고 순이익과 자본효율이 회복되지 않거나 잔여 PF에서 추가 손실이 발생하면 CET1비율 12.3% 이후의 성장은 AT1과 RWA 감축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

시중금융그룹 전환 이후 자본 구조를 정비하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iM금융이 앞으로 증명해야 할 것은 자본을 이익으로 바꾸는 능력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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