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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카카오페이손보, 여행자보험 '항공 지연보장' 귀국편까지 확대 [한가위 금융가이드]

강혜린 기자

hazi9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25 07:00

올 추석 근거리 여행 88%…2시간 이상 차질부터 정액 지급
해외 출발·국내 도착 기준 달라…실손형은 실제 비용 보전

사진=생성형 AI

사진=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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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혜린 기자]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국·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다. 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국내 출국편에 적용하던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장을 귀국길까지 넓혔다.

25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출발하는 패키지여행 예약 가운데 중국·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의 비중은 약 88%로 집계됐다. 출발일별로는 연휴 첫날인 24일과 전날인 23일 예약이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짧은 연휴에 떠나는 근거리 여행은 항공편이 몇 시간만 늦어져도 예정된 관광이나 숙박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보험사들은 공항 운항정보를 이용해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특약의 적용 대상을 국내 출국편에서 귀국편으로 확대하고 있다.

귀국·경유편까지 넓어진 정액 보장

지수형 특약은 항공편이 약정한 시간 이상 늦어지거나 결항하면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3월 지수형 항공기 지연·결항 보장 범위를 해외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2월 국내공항 출발 국제선에 특약을 도입한 데 이어 귀국편과 경유편도 보장 대상에 포함했다.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지수형)(국내 출국 제외) 특별약관’은 ▲2시간 이상 3시간 미만 5만5000원 ▲3시간 이상 4시간 미만 누적 6만5000원 ▲4시간 이상 6시간 미만 누적 13만원을 지급한다. 6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하면 20만원을 보상한다.

국내 출국편은 ▲2시간 이상 4만원 ▲3시간 이상 6만원 ▲4시간 이상 8만원 ▲6시간 이상 또는 결항 시 10만원을 지급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장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후 고객의 보상 절차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디지털 기반 보상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보도 지난 4월 해외공항에서 출발해 국내공항에 처음 도착하는 귀국편까지 지수형 보장을 넓혔다. ‘국내공항 귀국 항공기 도착지연 손해(지수형) 특별약관’은 예정된 도착시각과 실제 도착시각의 차이를 기준으로 보험금을 산정한다.

약관상 최고 지급액은 ▲2시간 이상 5만원 ▲3시간 이상 7만5000원 ▲4시간 이상 10만원 ▲6시간 이상 15만원이다. 결항하면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며 24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편도 결항으로 본다. 실제 보험금은 보험증권에 기재된 구간별 가입금액에 따라 정해진다.

삼성화재가 해외공항 출발시각을 기준으로 귀국·경유편을 보장하는 것과 달리 카카오페이손보는 국내공항 도착시각을 기준으로 귀국편을 보장한다.

카카오페이손보 가입자는 탑승할 항공편을 사전에 등록할 수 있다. 회사가 공항 운항정보를 통해 예정·실제 도착시각을 확인하면 항공사의 지연확인서를 대체할 수 있으며, 지급 기준을 충족할 경우 카카오톡으로 보험금 청구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여행의 출발부터 귀국까지 전 과정에서 간편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수형은 시간·실손형은 비용 기준으로 보상

실손형은 항공편 차질로 여행객이 추가 부담한 식음료비와 숙박비, 교통비 등을 보험가입금액 한도에서 보전하는 상품이다. 지연시간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지수형과 달리 실제 지출액이 보험금 산정 기준이다.

삼성화재의 ‘항공기 지연(2시간 이상)·결항 손해(실손형)(국내 출국 제외) 특별약관’은 해외공항에서 출발하는 귀국·경유편의 지연·결항으로 발생한 비용을 최대 50만원까지 보상한다.

2시간 이상 4시간 미만 지연은 10만원 한도가 적용되고, 4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하면 보험증권에 기재된 가입금액 안에서 지급한다.

가령 해외 출발편이 4시간30분 늦어져 식비 3만원과 숙박비 12만원, 숙소 이동비 2만원을 썼다면 보상 대상은 총 17만원이다. 항공사가 식사와 숙박을 제공해 여행객이 별도로 지출하지 않았다면 실손형에서 지급할 보험금도 없다.

카카오페이손보의 ‘해외여행중 항공기·수하물 지연비용 특별약관’은 항공편이 4시간 이상 늦어지거나 결항 후 4시간 안에 대체편을 제공받지 못했을 때 발생한 식사·숙박·교통비 등을 가입금액 한도에서 보상한다.

별도의 지출 가능성이 작은 근거리·낮 시간대 일정에는 지수형의 정액 지급 구조가 활용될 수 있다. 숙박비와 이동비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장거리·심야·환승 일정에는 실제 사용한 비용을 보전하는 실손형이 유리할 수 있다.

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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