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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號 iM금융, ROE·NPL·자본 모두 개선···도약 준비 '완료' [재도약하는 2026 iM금융①]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0 07:00

비은행 비중 30%→34%···균형 성장·수익 다각화 '성과'
CET1 814억 증가, Tier2 20.9% 감소···자본의 질 '개선'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iM금융지주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iM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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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지난해가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 체질 개선의 한 해였다면, 올해는 그 성과를 본격적으로 실현하는 원년이 될 것”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iM금융그룹 회장은 올해를 성과 창출의 해로 규정했다.

이 같은 자신감에는 분명한 근거가 있다. 2024년 6월 시중금융지주와 시중은행으로 공식 출범한 iM금융그룹의 변화가 숫자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기업금융과 비대면 채널을 양대 축으로 영업권을 넓혔고, 그룹 수익구조도 은행 중심에서 비은행이 함께 기여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외형을 키우는 과정에서 위험가중자산(RWA)과 충당금 부담이 늘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낮아지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상승했다.

이익잉여금과 보통주자본(CET1)을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높이면서 성장과 재무안정성을 함께 관리한 점도 긍정적이다.

황 회장이 추진해 온 시중금융지주 전환 전략이 단순한 사명 변경을 넘어 수익성과 영업 기반, 재무 체질을 바꾸는 재도약의 계기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New Hybrid 뱅크’ 안착···기업금융·비대면으로 전국 영업권 확대

iM금융의 전국화 전략은 대규모 점포망을 단기간에 구축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다르다.

iM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소매금융과 전통 은행의 대면 기업금융을 결합한 ‘New Hybrid 뱅크’를 지향하고 있다.

소매금융에서는 디지털 채널을 통해 지역적 한계를 넘고, 기업금융에서는 소속 지점 없이 아웃바운드 영업을 수행하는 1인 지점장 형태의 PRM(Professional Relationship Manager)을 활용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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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는 여신 성장으로 나타났다. iM뱅크의 원화대출은 지난해 말 57조 8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59조 4000억원으로 1조 5700억원, 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은 34조 6000억원에서 35조 9000억원으로 1조 2300억원, 3.6% 확대됐다. 그룹의 또 다른 여신 축인 iM캐피탈 영업자산도 5조 1000억원에서 5조 5000억원으로 4308억원, 8.5% 늘었다. 자동차금융 자산은 1조 6900억원에서 1조 9300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비대면 기반도 빠르게 넓어졌다. 디지털 가입 고객은 2024년 말 387만 8000명에서 2025년 말 443만 8000명, 올해 1분기 447만 7000명으로 늘었다. iM뱅크·iM샵·기업뱅킹을 합산한 디지털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24년 말 172만 8000명에서 2025년 말 204만 7000명으로 증가한 뒤 올해 1분기 202만 9000명을 기록했다.

상품별 비대면 판매 비중은 예·적금 84.1%, 펀드 83.6%, 신탁 82.2%에 달했다. 환전·송금도 57.9%가 비대면으로 판매됐다. 물리적인 점포 확대와 별개로 이미 상당한 수준의 전국 단위 고객 접점을 확보한 셈이다.

PRM 제도의 성과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PRM 여신 잔액은 5조 3623억원으로 33.9% 증가한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6%에서 0.14%로 대폭 낮아져, 영업 확대와 건전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이자·비이자 ‘쌍끌이’···비은행 수익비중 확대

전국 영업권 확대는 그룹의 핵심이익 증가로 연결됐다.

iM금융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1543억원보다 2억원 늘었다. 표면적으로는 전년 수준이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수익 기반이 한층 두꺼워졌다.

그룹 이자이익은 4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자수익자산이 4.4% 늘어난 가운데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동기보다 3bp 개선된 결과다.

올해 1분기 기중 NIM은 그룹 1.93%, 은행 1.82%를 기록했다. 원화대출 확대가 외형 성장에 머물지 않고 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비이자이익은 1281억원으로 8.3% 늘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하며 이익 다변화를 이끌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ROA는 0.60%, ROE는 9.94%로 2025년 연간 0.45%, 7.29%를 각각 웃돌았다. 시중금융지주 전환 이후 추진한 영업 확대가 자본을 활용한 수익 창출력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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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비은행의 균형도 뚜렷해졌다. 은행을 제외한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을 전체 계열사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은행 수익 비중은 2024년 1분기 15.5%에서 2025년 1분기 30.3%, 올해 1분기 34.0%까지 높아졌다.

구체적으로는 iM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이 144억원에서 189억원으로 31.3% 증가하며 비은행 비중 확대를 견인했고, iM라이프도 101억원에서 165억원으로 63.4%, iM에셋자산운용은 18억원에서 24억원으로 33.3% 증가했다.

특히 iM캐피탈의 경우 우량자산으로 평가받는 자동차금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실적을 개선해왔다. 그 결과 2025년 말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의 신용도 평가에서 신용등급이 기존 A+에서 AA-으로 상향, 조달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iM증권도 별도 당기순이익이 259억원에서 23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까지 실적을 짓눌렀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이 크게 완화되며 정상화 기반을 다지고 있다.

"2분기에도 개선 이어질 것"···영업익 3.44%↑

iM금융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1분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iM금융의 2026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 영업이익 1939억원을 합산하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39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BNK투자증권은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1555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0.3%,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은 4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 NIM이 전분기보다 2bp 하락하더라도 기업대출과 중도금대출 확대에 힘입어 원화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전분기 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비이자이익 역시 증권 자회사의 주식 및 수수료이익 증가와 채권손익 개선이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여신 3.2% 성장에도 NPL비율↓···건전성 관리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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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의 실적에서 더욱 긍정적인 점은 외형 성장 속에서도 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됐다는 것이다.

황병우 회장이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꾸준히 강조해온 덕분이다.

iM금융의 연결 기준 총여신은 지난해 말 66조 3303억원에서 올해 1분기 68조 4287억원으로 2조 984억원, 3.2% 증가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NPL)은 9885억원에서 9452억원으로 약 4.4% 감소했다. 이에 따라 NPL비율은 1.49%에서 1.38%로 0.11%p 개선됐다.

무수익여신도 8624억원에서 8549억원으로 줄었고, 무수익여신비율은 1.30%에서 1.25%로 0.05%p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8981억원에서 8849억원으로 감소했지만, 부실여신 자체가 줄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90.86%에서 93.62%로 2.76%p 상승했다.

핵심 계열사인 iM뱅크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말 0.90%에서 올해 1분기 0.83%로 낮아졌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4.39%에서 107.06%로 상승했다. iM증권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7.55%에서 15.21%로 2.34%p 개선됐다.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 부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이미 발생한 부실자산은 줄이는 양방향 관리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RWA 늘어도 CET1 12% 방어···이익잉여금 중심 자본 체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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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융지주 전환 이후 외형 확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자본 체력도 강화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iM금융의 RWA는 44조 1920억원으로 지난해 말 43조 2204억원보다 9716억원, 2.2% 증가했다. 은행 RWA가 5500억원, iM증권이 4500억원, iM캐피탈이 4400억원가량 늘어난 영향이다.

그럼에도 보통주자본은 지난해 말 5조 2320억원에서 올해 1분기 5조 3134억원으로 814억원 증가했다. CET1비율은 12.02%로 지난해 말 12.11%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기업여신과 비은행 영업자산 확대에 따른 RWA 증가를 고려하면 12% 선을 방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자본의 질 개선이다.

iM금융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액을 결의해 약 2900억원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했다. 회계상 재분류 효과를 제외한 실질 이익잉여금도 전년 동기 대비 약 7% 늘었다.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내부유보를 통한 CET1 축적 기반도 강화한 셈이다.

자본성증권 의존도도 낮아지고 있다. 대부분 신종자본증권으로 구성되는 기타기본자본(AT1)의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19%에서 올해 1분기 9%로 둔화했고, 후순위채 중심의 보완자본(Tier2)은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다.

이익잉여금과 보통주자본을 늘리는 대신 만기·차환 및 조달비용 부담이 있는 자본성증권 의존도를 줄였다는 점에서 단순 자본비율 이상의 질적 개선으로 평가할 수 있다.

수익성·건전성 개선에 더해 성장의 기반이 되는 자본구성까지 다진 것이다.

황병우 회장은 “iM의 뿌리인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넘어 전국을 무대로 하는 시중금융그룹으로서 가장 지역적인 시중은행의 가치를 내걸고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2026년을 그룹 차원의 수익구조 재정비를 통해 결실을 이뤄가는 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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