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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묵 대표작가 류재춘, AI 문화전도사 변신

장종회 기자

jhch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4 08:00

재정경제부 ‘AI융합 국제개발 자문위원’ 위촉
EDCF·KSP ODA 사업에 ‘K-문화 철학’ 심는다

류재춘 K-수묵 작가

류재춘 K-수묵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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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종회 기자] 한국 전통 수묵화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이끌며 K-수묵을 해외에 알리고 있는 류재춘 작가(미술학 박사)가 정부의 글로벌 첨단 ODA(대외경제협력) 정책에 문화적 색채를 입히는 자문에 나섰다.

3일 예술계에 따르면 류재춘 작가는 최근 재정경제부 ‘AI융합 국제개발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번 자문위원 위촉은 문화·예술계 인사의 단순한 정책자문을 넘어 대한민국의 첨단 인공지능(AI)·로봇 기술에 한국 고유의 ‘수묵 정신’을 불어넣어 글로벌 경제 영토를 확장한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류 작가는 그동안 대담한 묵법과 은은한 보라색, 금빛 등 현대적 색채를 과감하게 조화시킨 《Moon & Wave : 달과 수묵》 연작을 통해 전통 수묵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성균관대 미술학과를 거쳐 동국대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류 작가는 전통 산수화 맥을 이으면서도 대중과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몽환적이고 세련된 화풍을 구사한다. 22회에 달하는 개인전과 200여 회의 단체전을 통해 평단에서도 “디지털세계의 무한한 번짐과 여백의 미학을 보여주는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중동 카타르 정부의 초대 개인전을 펼쳤고 중국 동북아미술관 관장 등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도 다져왔다.

이번 자문위원 위촉으로 류 작가는 재정경제부의 핵심 국제협력 정책수단인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와 KSP(지식공유사업)에 문화·예술을 융합하는 자문을 맡게 됐다. 류 작가는 "기술은 몸체이고 문화는 그 안에 담길 영혼"이라는 철학으로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원조사업을 ‘감동을 주는 고품격 ODA’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류 작가는 동국대학교 대우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특임교수, 세종문화회관 재단이사 등 교육과 행정을 넘나들면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전통 먹빛으로 미래의 디지털 지도를 그려 나가는 중이다. 그는 자문위원 위촉을 계기로 국가 정책이라는 거대한 캔버스 위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운(國運)을 화려하게 수놓을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류 작가는 AI시대에도 인간의 감성, 사유, 철학이 예술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지론을 편다. 그의 K-수묵과 AI 융합 비전이 한국적 미학을 바탕으로 세계와 소통하고, 예술을 통해 국제협력과 문화외교의 지평을 넓히면서 ‘K-수묵의 영토 확장’을 이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통 먹빛으로 미래의 디지털 지도를 그려나가는 류 작가의 행보는 한국 문화예술의 새로운 확장성을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장종회 한국금융신문 기자 jh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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