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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당 첫 5선' 김기덕 서울시의원 "본연 역할 강화로 의회 품격 되찾을 것"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22 16:42

"5선 경험으로 혁신…시정은 바로잡고·협치는 강화"

김기덕 서울시의회 의원./사진제공=서울시의회

김기덕 서울시의회 의원./사진제공=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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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김기덕 서울시의원은 서울시의회 민주당 역사상 최초의 5선 의원이다. 1998년 제5대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이후 8대·10대·11대·12대 의회를 거치며 30년 가까이 서울시정과 지역 현안을 다뤄온 대표적인 다선 의원으로 꼽힌다.

최근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김 의원은 최다선의 경륜과 집행부 견제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서울시의회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을 자임하며,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의 주요 정책에 대한 견제와 의회 기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김 의원의 정치 인생은 마포와 함께해 왔다. 지역에서 유아교육 사업을 하던 그는 정치권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고, 1998년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시의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줄곧 마포를 지역구로 활동하며 주민들과 호흡해 왔다.

그가 서울시의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초선 시절부터다. 당시 건설위원회 소속이던 김 의원은 난지도 생태복원 사업과 서북권 발전 전략을 적극 제안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난지도의 생태공원화와 상암 일대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는 훗날 월드컵공원 조성과 상암DMC 개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입법 활동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마련에 힘을 쏟았다. 장애인 인권 보호를 위한 장애인 인권조례와 제대군인 창업 지원 조례 등을 대표적으로 발의하며 복지와 인권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김 의원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추진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대장홍대선 건설을 최초 제안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 착공식이 열린 대장홍대선 사업은 오랜 기간 지역 숙원사업으로 꼽혀왔다. 또한 수년간 표류하던 상암DMC 롯데쇼핑몰 사업 역시 시정질문과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재개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는 60.2%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서울시의회 민주당 최초의 5선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 의원은 "민주당 역사상 최초 5선이라는 지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과 더 나은 삶을 위한 민생 중심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문화비축기지 대규모 공연장 조성 ▲대장홍대선 DMC 환승체계 개선 ▲상암DMC 롯데몰 조기 착공 등을 주요 지역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청년 창업 지원 확대와 어르신 복지 강화, 망원·연남동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통해 마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내놓고 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해 "다선 의원으로서 의회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의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경험과 무게감 있는 리더십으로 의회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30년에 가까운 의정 경험과 서울시의회 최초의 민주당 5선 의원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김기덕 의원이 마포 발전과 서울시의회 위상 강화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다음은 김기덕 서울시의원과의 일문일답.

김기덕 서울시의회 의원./사진=김기덕 의원

김기덕 서울시의회 의원./사진=김기덕 의원


- 이번 제12대 서울시의회 구성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번 12대 의회는 한층 더 젊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의 평균 연령은 만 51세이고, 구의원 출신이 46명에 달합니다. 현장 경험을 갖춘 의원들이 많아 생활밀착형 정책과 지역 현안 해결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전문성을 갖춘 초선 의원들이 대거 입성해 의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인연이 깊으신데, 어떻게 설정하실 계획입니까?
“저는 서울시의원 가운데 오세훈 시장을 가장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 중 한 명입니다. 하지만 의장이 된다면 개인적 인연보다 시민의 이익과 의회의 역할을 기준으로 관계를 설정하겠습니다. 서울시 발전을 위한 정책에는 적극 협력하되, 시민의 뜻과 다른 행정에 대해서는 의회의 역할에 따라 합리적으로 견제하겠습니다.”

- 의장 자리에 도전하셨는데, 의원 간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가실 생각입니까?
“의장은 의원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선 의원들의 열정과 참신함, 재선 이상 의원들의 경험과 전문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소통과 협의를 바탕으로 모두가 존중받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 본인만이 가진 가장 강력한 강점은 무엇입니까?
“저의 가장 큰 강점은 30년에 가까운 의정 경험입니다. 1998년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이후 서울시정의 변화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봤고, 부의장 등 주요 직책도 수행했습니다. 다양한 위기 상황과 현안을 경험한 만큼 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륜과 균형감각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소수당이 된 국민의힘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가실 건지?
“다수당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운영해서는 안 됩니다. 소수당의 의견도 충분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국민의힘과도 상식과 원칙을 바탕으로 대화하고 협력하겠습니다. 다만 의회 혁신과 제도 개선 등 필요한 개혁 과제는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철저한 소통과 시스템 정상화입니다. 의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는 운영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전문성과 역량을 중심으로 상임위원회를 운영하고, 의원 개개인이 의정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과제나 정책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서울시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자치법 개정입니다.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정책지원관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이뤄 지방의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서울시의회의 품격과 신뢰를 높인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특정 정파가 아닌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서울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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