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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태국을 홀리다

장종회 기자

jhch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09 15:31

제5회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마무리
최종 3인, 27일 한국 결선무대 오른다
참전용사에 한복 헌정…한·태 우호증진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결선 진출자들과 우승자가 단체사진을 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수연(2025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미), 권연주(선), 강연재(진), 사란찻 솜분(2026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선), 아이린 세리깐야락(진), 핌찻 나롱피롬꾼(미), 피야티다 놈시리(2025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진), 낫사톤 까녹쿤차타린(선), 진니파 다라랏사미룽루앙(미)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결선 진출자들과 우승자가 단체사진을 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수연(2025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미), 권연주(선), 강연재(진), 사란찻 솜분(2026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선), 아이린 세리깐야락(진), 핌찻 나롱피롬꾼(미), 피야티다 놈시리(2025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진), 낫사톤 까녹쿤차타린(선), 진니파 다라랏사미룽루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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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종회 기자] 동남아시아 한류 문화의 중심지로 꼽히는 태국 방콕에서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문화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정사무엘)는 지난 7일 태국 방콕 ‘아마라 방콕 호텔(Amara Bangkok Hotel)’에서 ‘제5회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문화진흥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와 한복세계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한복의 전통미와 현대적 가치를 글로벌 무대에 전파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문화행사다.

올해로 5회째인 이 대회에는 역대급 규모인 총 318명이 지원해 뜨거운 본선 경쟁을 뚫고 최종 50명이 결선 무대에서 선의의 경연을 펼쳤다. 치열한 심사 끝에 영예의 ‘진(眞)’에는 아이린 세리깐야락(Iryn Seriecanyaluck), ‘선(善)’에는 사란찻 솜분(Saranchat Somboon), ‘미(美)’에는 핌찻 나롱피롬꾼(Pimchat Narongbhiromkul)이 각각 선정됐다.

최종 수상자 3인은 오는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2026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결선에 공식 초청돼 최종 대상을 두고 다시 무대에 서 국제적인 활동 기회를 얻게 된다. 이들은 항공, 숙박, 의전 지원과 함께 최고급 한복 및 헤어·메이크업 등을 지원받는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은 “아세안 문화 콘텐츠의 허브인 태국에서 한복이 국적과 인종의 벽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는 단순한 미의 제전을 넘어 한복이라는 소프트파워를 통해 대한민국과 글로벌 사회를 잇는 견고한 문화적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가치를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는 고품격 문화 외교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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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단순한 패션쇼를 넘어 양국의 역사적 유대감을 고취하는 문화 외교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생존 태국 참전용사들을 특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한복을 전달하며, 오늘날 한·태 우호 증진의 토대가 된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박용민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한·태 양국의 굳건한 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복과 태국의 츳타이는 역사와 영혼을 담은 소중한 전통의상인 만큼 이를 매개로 양국의 문화 교류와 상호이해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용민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박용민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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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의 대미는 한·태 모델들의 화려한 연합 런웨이가 장식했다. ‘2025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수상자인 강연재(진), 권연주(선), 김수연(미)이 태국 결선 진출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 한복외교사절단(함은정, 신애수, 진혜지, 진혜선 디자이너)의 명품 한복을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 K-팝과 K-드라마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출연진들이 입은 한복에 대한 전 세계 패션계의 관심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복은 이제 전통 복식을 넘어 하나의 독창적인 'K-패션' 장르로 진화하며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역으로 부상하는 추세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문화 콘텐츠 수용도가 가장 높은 전략적 요충지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의 문화적 유대를 넘어 향후 뷰티, 패션 등 가치 소비 산업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종회 한국금융신문 기자 jh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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