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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代의 고민, 상사와의 갈등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홍석환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 2026-05-11 05:36

30代의 고민, 상사와의 갈등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회사와 직무는 좋지만, 상사만 생각하면 퇴직하고 싶다.

입사 5년차인 A대리는 스트레스로 머리가 빠진다. 팀장의 성격과 일하는 방식이 정말 맞지 않는다. A대리가 하는 일의 모습과 결과에 대해 시도 없이 불러 질책을 한다. 오죽하면 술자리에서 A대리는 팀장에 대한 불만과 비난만 한다. 갈등은 심화되고, 팀장은 A대리에게 중요하거나 긴급한 일을 맡기지 않는다. A대리는 만나는 사람에게 “회사와 직무는 좋지만, 자신이 퇴직하면 팀장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상사와 갈등이 왜 일어날까? 사실 팀원 입장에서 상사와의 갈등은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중요한 것은 갈등의 원인을 이해하고, 대응 방식을 성숙하게 가져가며, 장기적으로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첫째, 성과 기준과 기대치의 불일치로, 상사는 결과 중심, 팀원은 과정 중심으로 일하거나, 기대 수준이 명확히 공유되지 않을 때 갈등이 발생한다. 기준이 다르면 충돌은 필연적이다.
둘째,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이다. 상사는 빠른 보고와 간결함을 원하지만, 팀원은 충분한 설명과 과정을 중시한다. 보고 타이밍, 방식, 깊이의 차이가 신뢰를 깨게 한다.
셋째, 업무 스타일의 차이이다. 상사는 직접 보며 결정하기를 원하지만, 팀원은 맡겼으면 자율을 주며 기다려 주길 원한다.
넷째, 가치관 및 세대 차이이다. 일에 대한 태도, 워라밸 인식, 조직 충성도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강점을 강화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상사와의 갈등 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갈등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회사와 상사에서 인정받고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는 직원은 갈등 시 어떤 행동을 할까? 확실히 이들은 절대 대립적 관계로 이끌기 보다 협력적 관계를 유지한다. 이들은 상사와 함께 일하고 인정해 줄 때, 보람과 성과도 높고 무엇보다 회사 생활이 즐겁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A대리도 선배들의 조언, 이전 상사와의 생활을 통해 상사 특히 직속 상사와 좋은 관계를 가져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루 가장 많은 시간 함께 하고 있고, 자신에게 일을 부여하고, 점검하며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 직속 상사라는 점을 알고 있다. 나아가 자신의 성장과 성과 및 미래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길에 가장 영향을 주는 사람도 직속 상사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상사와 갈등 시, 바람직한 행동과 실망스러운 행동을 정리했다.
바람직한 행동실망스러운 행동
1사실과 데이터로 대화한다감정과 추측으로 대응한다
2상사의 의도를 먼저 파악한다자신의 입장만 반복한다
3적절한 타이밍에 1:1로 대화한다회의나 공개 자리에서 반박한다
4대안을 함께 제시한다문제만 제기하고 해결책은 없다
5피드백을 수용하고 정리한다변명하거나 즉각 반발한다
6보고와 공유를 선제적으로 한다일이 터진 뒤에만 보고한다
7감정을 분리하고 일 중심으로 대응한다감정적으로 반응하거나 태도로 표현한다
8상사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맞춘다자신의 스타일만 강조한다
9기록과 근거를 남긴다말만 앞선다
10관계 회복을 위한 시도를 한다거리 두기와 뒷담화만 남발한다


상사와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방법

30대 직장인이라면 상사, 특히 직속 상사의 영향력이 크고 중요하다는 것을 다 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방식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자신의 기준을 지키는 균형이다. 갈등을 피할 수 없다면, 그것을 관리하는 능력이 곧 경쟁력이 된다.

어떻게 상사와 좋은 관계를 가져갈까?

첫째, 기대치를 명확히 맞추는 습관이다.
일을 할 때, 상사의 의중을 파악하여 얻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해야 한다. 과제 수명 시, ‘목표, 수준, 기한, 빠져서는 안되는 내용, 보고 방식’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모호함은 갈등의 출발점이다. 상사가 원하는 결과의 모습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둘째, 잦은 열린 소통이다.
매일 아침 자신의 우선수위 6가지를 적어 가져가 간략하게 설명하고, 이 일에 보다 집중해 이런 결과 내겠다고 말하면 상사 입장에서는 얼마나 기쁘겠는가? 상사와 전략적으로 일하며 열린 소통과 신뢰를 쌓는 작은 반복 행동으로 상사의 마음 속에 간직되는 것이 현명하다.

셋째, 상사의 역할과 입장을 이해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상사를 관리한다는 말이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협업 파트너로 상사의 역할과 입장을 고려해 판단하고 사전 조치해야 한다. 감정에 기대면 흔들리지만, 원칙과 구조로 접근하면 안정적이다. 상사와의 갈등은 ‘누가 맞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함께 성과를 내느냐’의 문제다.


[필자 홍석환은]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인사조직 박사과정을 마쳤다. 삼성 비서실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했고 GS칼텍스 인사기획·조직문화팀장을 거쳐 임원이 되어 KT&G 인재개발원장을 맡았다. 인사혁신처·서울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포스코 등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인사·조직 관련 자문과 강연을 꾸준히 해 2024년에 명강사 대상을 수상했다. 어서와~ HR은 처음이지? 왜 모두가 그 상사와 일하고 싶어 하는가, 사장이 붙잡는 김팀장, 나도 임원이 되고 싶다, 신입사원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취업의 비법, 임원의 품격 등 20여 권을 저술했다. 매년 100회 이상 강의를 하면서 다양한 언론 매체에 경영 관련 컬럼을 쓰고 있다.

홍석환 칼럼니스트/HR전략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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