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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예실차 적자 축소에 보험 본업 체력 회복…내실 성장 속도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4 16:12 최종수정 : 2026-08-14 17:14

장기보험 중심 보험손익 증가…일반보험 성장
신계약 질적 지표 개선…투자부문 회복 흐름

이선현 현대해상 대표. 사진제공=현대해상

이선현 현대해상 대표. 사진제공=현대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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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보험 본업의 체력을 회복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보험금 예실차 적자폭 축소와 계리적 가정 선진화 가이드라인 반영 효과로 장기보험 손익이 크게 늘었고, 일반보험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보험손익 확대를 뒷받침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상반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61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해상은 투자손익 감소에도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손익이 크게 개선되며 전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예실차 개선·일회성 환입 효과에 장기보험 손익 증가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해상의 전체 보험손익은 7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6% 크게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전년 동기 대비 105.7% 증가한 6138억원 ▲자동차보험 102억원 적자 ▲일반보험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한 102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은 보험금 예실차 적자 폭이 축소된 데다 계리적 가정 선진화 가이드라인 반영에 따른 일회성 환입이 발생하면서 손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보험금 예실차는 781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1441억원 적자와 비교해 손실 규모가 크게 줄었다. 예상손해액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지만, 발생손해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예실차 개선으로 이어졌다.

다만 장기보험 신계약은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월납환산 신계약은 9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보험 신계약이 9억7000만원에서 8억5000만원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신계약 규모는 줄었지만, 질적 지표는 개선됐다. 올해 2분기 신계약 CSM 배수는 전속채널이 19.6배로 지난해 16.7배보다 상승했으며, GA채널도 16.0배로 15.9배보다 소폭 올랐다. 상품 포트폴리오에서는 무해지 상품 구성비가 지난해 47.1%에서 올해 57.7%로 10.6%p 확대된 반면, 연만기 상품 비중은 2분기 기준 51.1%로 지난해 56.0% 대비 4.9%p 낮아졌다.

자동차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며 102억원의 손실을 봤다. 현대해상은 지난 2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4% 인상했지만, 4년 연속 이어진 보험료 인하 누적 효과와 정비수가·부품비 등 보상원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손익 부담이 지속됐다.

다만 2분기에는 사고발생률 하락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보험손익이 38억원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9억원 대비 개선됐다.

일반보험은 지난해 고액사고 기저 효과와 전체적인 손해율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손익이 개선됐다. 상반기 손익 기여도는 해상보험이 43.5%로 가장 높았으며 재물보험 25.8%, 특종보험 24.2%, 기술보험 7.0%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 = 현대해상

자료 = 현대해상


CSM 잔액 확대…투자손익 부진 딛고 회복

현대해상은 미래 이익 기반을 보여주는 CSM 관련 지표에서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CSM 잔액은 9조8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CSM 규모 증가는 신계약 CSM 및 계리가정 선진화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증가라는 것이 현대해상의 설명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9509억원에 그쳤다. 현대해상은 외형 확대보다 계약가치 중심의 영업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지만, 투자부문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투자손익은 1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감소했다.

금리 상승 등에 따른 평가손실로 올해 1분기 투자손익이 부진했지만, 2분기 들어 이를 만회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1분기 60억원에 그쳤던 투자손익은 2분기 99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요 자본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09.0%로 전년 동기 대비 39%p 개선되며 200% 이상을 유지했다. 전년 말 190.1%와 비교하면 18.9%p 상승한 수준으로, 금리 상승 등이 지표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본자본 K-ICS비율도 83.8%로 직전 분기 대비 8.9%p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해약환급금준비금의 기본자본 인정 비율이 100%로 확대될 경우 기본자본 K-ICS비율이 9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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