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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代의 고민, 성장 불안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홍석환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 2026-04-20 06:00

30代의 고민, 성장 불안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30대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의 고민.

제조 중소기업의 인사 직무를 하고 있는 30대 중반 여성이다. 대학 졸업 후 입사하여 10년 차로 과장이다. 3년 전 회사원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2살 아이가 있다. 수도권에 회사가 있어 집은 회사 근처에 있고, 남편은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팀에 인사담당자는 한 명이라 육아 휴직은 고사하고, 외부 교육도 갈 수가 없다. 항상 주어진 일과 수명 업무를 벗어나지 못하고, 중요 회의에도 참석해야 하는 입장이라, 개인적 미래를 생각할 시간이 없다. 하루하루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돌아가지만, 할 일이 많아 매일 야근이고, 퇴근하면 기진맥진 된 상태이다. 딸을 돌봐 주는 어머니에게 죄송하고, 딸에게도 항상 미안하다. 시댁에서는 아들을 원하는 눈치인데, 둘째 낳는 것은 생각도 하기 싫다. 남편의 연봉으로는 생활하기 쉽지 않다. 회사는 다녀야 하지만, 답답하고 불안하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선순위를 정해 성장의 길로 가야 한다.

지금 상황은 시간 부족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성장이 막혀 있는 상태에 가깝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무엇을 먼저 고민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명확히 잡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없어 교육을 못 가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가도 바뀌지 않는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직장인으로서 범용성 인재가 되어 당분간은 밀려나지는 않겠지만, 어느 순간 차별화된 전문 역량이 없다면 밀려날 수밖에 없다. 성장이 없는 회사 생활은 불안과 초조함을 낳고, 결국 아이가 있는 가정에로의 회피를 선택하기도 한다.

직장에서 버티며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드는 방안이 현명하다. 선택할 수 있는 우선순위를 3가지로 정해 실천하면 어떨까?

1. 자신의 지속 성장 가능성 확보이다.
지금처럼 인사 업무를 혼자 수행하면서 수명 업무를 처리하고 육아를 병행하는 것은 버티는 것은 가능하지만 성장은 어려운 구조이다. 언제까지 이 상태를 지속할 수 있는가?

• 이 회사에서 3년 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일할 것인가?
• 체력적으로 일과 육아를 감당할 수 있는가?
• 지금 상태가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가?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지 못하면 어떤 성장 전략도 무의미하다. 당장 인력 충원이 어렵다면 업무 축소, 일부 업무 위임, 단기 계약직 직원 활용, 업무 구조 변경(반복업무는 자동화, 수명업무는 요청 양식 작성) 등을 추진하여 성장할 수 있는 직장 생활의 구조를 가져가야 한다.

2. 핵심 인사 역량 1~2개를 집중 육성한다.
현재 문제의 본질은 시간 부족이 아니라 성장 방향이 분산되어 있다는 점이다.
혼자 인사를 담당하면 보통 채용, 평가, 급여, 승진 및 이동, 노무, 교육, 문화 등 전부를 얕게 하게 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경력은 길지만 전문성은 약한 인사 담당자가 된다.
상황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반드시 해야 할 것은 인사 영역 중 향후 시장 가치가 높은 경쟁력 있는 나만의 직무를 선택하여 더 배우고, 전문가를 만나며 업적을 쌓아 전문성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 노무/노사관리
• 평가/보상 설계
• 인력 유형별 관리

모든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를 확실히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3. 시간이 없어도 성장하는 구조를 설계하고 실천한다.

자신이 빠지만, 일은 쌓이고 현업의 불만은 높아만 간다. 경영진은 ‘이렇게 바쁜데 무슨 교육이며 휴가냐?’고 호통칠 것이 명확하다. 이런 상황이면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시간이 없어도 성장이 쌓이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현실적인 방법 3가지는
• 업무를 하면서 매뉴얼과 기준을 문서화하여 역량을 축적하는 것
• 반복 업무는 엑셀/툴로 자동화하며 현업에 공유하는 것
• 실무 사례(기준, 개선안, 프로세스 정립)를 기록하여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핵심은 배우는 시간 따로가 아니라 일 자체를 학습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때, 노무사, 석사와 박사 학위 취득 등 일 학습을 병행하는 목표와 열정이 30대 당시는 힘들지만, 향후 살아가는데 큰 성장과 성과를 낳게 한

[필자 홍석환은]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인사조직 박사과정을 마쳤다. 삼성 비서실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했고 GS칼텍스 인사기획·조직문화팀장을 거쳐 임원이 되어 KT&G 인재개발원장을 맡았다. 인사혁신처·서울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포스코 등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인사·조직 관련 자문과 강연을 꾸준히 해 2024년에 명강사 대상을 수상했다. 어서와~ HR은 처음이지? 왜 모두가 그 상사와 일하고 싶어 하는가, 사장이 붙잡는 김팀장, 나도 임원이 되고 싶다, 신입사원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취업의 비법, 임원의 품격 등 20여 권을 저술했다. 매년 100회 이상 강의를 하면서 다양한 언론 매체에 경영 관련 컬럼을 쓰고 있다.

홍석환 칼럼니스트/HR전략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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