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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의 고민_자녀의 졸업, 취업 그리고 결혼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홍석환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 2026-08-18 05:00

50대의 고민_자녀의 졸업, 취업 그리고 결혼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 어디까지가 부모의 역할인가?

50대가 되면 회사의 일만 걱정하지 않는다.
자녀의 미래가 또 하나의 큰 고민으로 다가온다.
50대 초반이면 자녀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인 경우가 많다.
대학에 잘 들어갈지? 졸업은 할 수 있을지? 졸업하면 취업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
취업하면 좋은 사람과 결혼을 기대하며,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끝이 없다.
문제는 부모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50대 직장인이 자녀에 대한 고민 내용은 다음과 같지 않을까?
① 원하는 대학 진학
② 대학 졸업 후 취업
③ 취업 후 직장 적응과 이직
④ 영육간 건강
⑤ 자신의 적성과 강점에 맞는 일
⑥ 경제적 독립
⑦ 사회생활에서 사람들과 좋은 관계
⑧ 일과 개인 삶의 만족
⑨ 결혼하지 않거나 원하지 않는 배우자와 만남
⑩ 결혼 후 경제적 어려움 또는 이혼.

이 모든 항목에 대한 걱정의 뿌리는 ‘내가 없을 때 이 아이가 잘 살아갈 수 있을까?’이다.
부모에게 자녀의 미래는 자신의 미래보다 더 큰 걱정이 되기도 한다.

자녀 걱정 없는 50대 직장인의 마음가짐과 자세

자녀가 자신이 생각하는 바 이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강요보다는 지원한다는 마음으로 평소 자녀와 열린 소통을 해야 한다.

조언보다는 질문을 통한 경청이 중요하다. “왜 그렇게 했니?”보다 “네 생각은 어떠니?”라고 물어야 한다. 비교는 금물이다. 비교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자녀를 움직이게 하기보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마음을 멀어지게 한다. 자녀가 목표를 정해 노력하도록 믿고 지원해 주어야 한다.

자녀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해 강요와 질책, 부정을 유발하는 언행을 하지 않도록 특히 유념해야 한다.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였지만, 독립과 자립을 하지 못하고 지내면 어떻게 할 것인가?

언제까지 다 큰 자녀를 데리고 살 수는 없다. 그렇다고 취업하지 못했거나, 취업을 했어도 독립할 형편이 안되면 답답하다. 아무리 자녀가 불쌍해도 지원의 기준과 기간을 명확히 해야 한다. 학업, 취업 준비, 주거 등 지원의 범위와 종료 시점을 자녀와 함께 정해야 한다. 취업과 동시에 독립하라고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모든 것을 대신 해결해 주기보다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경험을 갖게 해야 한다.

함께 지낸다 해도, 생활비 일부, 집안일, 일정 관리 등 자신의 삶을 스스로 관리하게 해야 한다.

자립은 한 번의 결심이 아니라 작은 책임이 쌓여 만들어진다.
50대 부모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노후 준비이다. 자신의 노후를 포기하면서까지 자녀를 지원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경제적으로 무너지면 결국 자녀에게 더 큰 부담이 된다.

50대 직장인이 자녀에 대해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자녀의 졸업을 부모가 대신할 수 없다.
취업을 대신할 수도 없다.
결혼을 대신할 수도 없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은 자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힘을 갖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자녀의 내일을 걱정하는 것은 부모의 사랑이다.
그러나 자녀의 내일을 대신 결정하는 것은 사랑이 아닐 수 있다.

50대가 되면 자녀를 잘 키우는 것만큼 자녀 없이도 행복하게 살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부모의 품을 떠나 자신의 삶을 살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때, 부모는 뿌듯하며 좀 더 마음을 내려놓고 자신과 주변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필자 홍석환은]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인사조직 박사과정을 마쳤다. 삼성 비서실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했고 GS칼텍스 인사기획·조직문화팀장을 거쳐 임원이 되어 KT&G 인재개발원장을 맡았다. 인사혁신처·서울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포스코 등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인사·조직 관련 자문과 강연을 꾸준히 해 2024년에 명강사 대상을 수상했다. 어서와~ HR은 처음이지? 왜 모두가 그 상사와 일하고 싶어 하는가, 사장이 붙잡는 김팀장, 나도 임원이 되고 싶다, 신입사원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취업의 비법, 임원의 품격 등 20여 권을 저술했다. 매년 100회 이상 강의를 하면서 여러 경제·언론 매체에서 경영 관련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홍석환 칼럼니스트/HR전략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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