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동아에스티가 올해 1분기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선전에 따른 것으로 실적 우상향 기대감이 높아졌다. 다만, 실적 반등에도 자본효율 제고라는 숙제가 남아 있어 질적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ETC가 이끈 1분기…외형·수익 모두 잡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18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7% 증가한 108억 원이다.이뿐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의 매출 확대도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디지털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18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50% 이상을 달성했다. 동아에스티의 디지털 헬스케어 품목은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인공지능(AI) 기반 심혈관질환 예측 및 안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닥터눈’, 혈당 측정기 ‘케어센스’ 등이 있다. 해당 제품들은 개발사가 따로 있으며 동아에스티가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ETC와 디지털헬스케어 부문과 달리, 올해 1분기 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한 337억 원에 그쳤다. 해외사업 매출 감소 원인으로 동아에스티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저가 경쟁 심화와 중동 지역 소비 둔화를 꼽았다.

동아에스티 Z-스코어. /표=한국금융신문
Z-스코어 ‘1점대’…투하자본 대비 아쉬운 수익률
회사의 전체 외형과 수익이 커졌지만, 효율 측면에선 아직 개선할 여지가 많다. 동아에스티의 Z-스코어는 2023년 1.54, 2024년 1.39, 2025년 1.30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알트만 Z-스코어는 투자자와 금융기관 등이 기업의 신용위험을 판단하거나 투자·대출 여부를 결정할 때 활용하는 지표 중 하나다. Z-스코어가 3점 이상이면 안정적, 1.8점 미만이면 부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동아에스티의 세후영업이익은 2023년 38억 원, 2024년 -272억 원, 2025년 6억 원이며 투하자본은 2023년 8773억 원, 2024년 1조302억 원, 2025년 1조448억 원이다.
비록 2025년 ROIC가 0.1%로 반등했지만 0.1%라는 수치는 본업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도 손에 쥐는 실질적인 이윤이 사실상 0에 가깝다는 뜻이다. 결국 동아에스티가 Z-스코어 1.30과 0%대 ROIC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핵심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아에스티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비만 치료제 ‘DA-1726’가 있다. 현재 DA-1726의 경우, 글로벌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용량 증량 전략을 기반으로 고용량 도달 시의 안전성 확인 및 내약성 최적화를 위한 임상 1상 파트 3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
미국 관계사 메타비아를 통해 개발 중인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a상을 마쳤다. 치매 치료제 ‘DA-7503’, 면역항암제 ‘DA-4505’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ETC 부문의 성장과 도입 품목 확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개선됐다”며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도 초기 시장 안착을 넘어 성장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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