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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가 실적 견인” 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익 1267억 ‘8%↑’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9 10:55

매출액, 영업익 동반 성장
더마 뷰티 활약 두드러져

아모레퍼시픽 사옥.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사옥. /사진=아모레퍼시픽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사업의 호조에 더해 더마 뷰티 브랜드와 글로벌사업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성장한 1조 2227억 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1378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매출이 1조1358억 원으로 6.4% 늘었고,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12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국내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국내 매출이 6264억 원으로 9%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815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6% 증가한 4971억 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마케팅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567억 원에 그쳤다.

더마의 힘…글로벌 성장축 부상

이번 실적의 핵심은 더마 뷰티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일리윤, 아이오페 등 더마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더마 1위 브랜드 에스트라는 북미시장에서 ‘에이시카 라인’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여기에 유럽 17개국 신규 진출을 통해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했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채널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1위 입지를 강화했다.

코스알엑스 역시 북미에서 ‘RX 라인’과 ‘PDRN 라인’ 판매 확대, 아마존 프로모션 성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도 고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라네즈는 네오 쿠션과 주스팝 립 틴트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일본·APAC·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확대되며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일리윤과 미쟝센 등 신성장 브랜드도 아마존 ‘빅 스프링 세일’에서 주요 제품이 상위권에 오르며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국내사업, 채널별 견고한 성장

국내사업은 브랜드 경쟁력과 채널 전략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설화수는 설 시즌 선물 수요와 신제품 효과로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헤라는 쿠션·립 카테고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멀티브랜드숍(MBS)과 온라인 채널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라네즈 역시 신제품 판매 호조로 MBS 채널 중심 성장이 두드러졌다.

미쟝센은 틱톡샵을 통한 신시장 진출 효과로 크로스보더 매출이 확대됐다.

채널별로는 온라인과 MBS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온라인 채널은 설 시즌 프로모션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했으며, 네이버·쿠팡·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었다.

MBS 채널 역시 관광상권 회복 영향으로 주요 브랜드 대표 제품 판매가 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백화점 채널은 명절 수요와 설화수 신제품 효과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방문판매와 대형마트 채널은 고객 접점 축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브랜드 매출 비중은 설화수 30%, 헤라 16%, 에스트라 9%, 미장센 6%, 라네즈 6%, 아이오페 5%, 일리윤 4%, 려2%가 각각 차지했다.

해외사업…중화권 제외 매출 호조

해외사업은 서구권과 일본, APAC 시장에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하지만 신규 브랜드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로 영업이익은 18% 줄었다.

국가별 매출을 보면 미주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971억 원, EMEA는 16% 는 644억 원, 기타 아시아(일본 등)는 15% 증가한 1431억 원이다. 다만 중화권만 유일하게 13% 줄며 1149억 원에 만족해야 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설화수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영향으로 중화권 매출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북미에서는 코스알엑스와 에스트라가 성장을 주도했고, 이니스프리와 아이오페는 세포라 입점을 통해 입지를 확대했다.

EMEA에서는 코스알엑스가 영국 주요 채널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에스트라는 신규 국가 진출로 매출을 늘렸다. 일본과 동남아·인도 등 APAC 시장에서도 라네즈와 더마 브랜드 중심 성장세가 이어졌다.

이 외에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뷰티 브랜드 계열사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들 계열사의 1분기 매출은 10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5% 줄어든 28억 원에 그쳤다.

반면 오설록은 프리미엄 티 브랜드 전략과 디저트 라인업 확대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오설록을 비롯한 기타 계열사 매출은 20% 증가한 496억 원, 영업이익은 428% 늘어난 63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중장기 비전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Everyone Global)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Holistic)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Ageless) ▲민첩한 조직 혁신(AMORE Spark)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AI First) 등 5대 전략 과제를 추진 중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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