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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신탁, 평촌 A-17 사업시행자 지정…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전’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7 17:47

안양 평촌신도시 전경./사진=안양시

안양 평촌신도시 전경./사진=안양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하나자산신탁이 평촌 A-17 특별정비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시장에서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은 이날 안양시로부터 ‘평촌신도시 A-17 특별정비구역 재건축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를 받았다. 해당 구역은 평촌 귀인마을 일대로, 꿈마을 4개 단지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지정으로 하나자산신탁은 평촌과 분당 등 1기 신도시 핵심 입지에서 사업 주도권을 강화하게 됐다. 하나자산신탁은 평촌과 분당 특별정비구역에서 빠른 사업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

평촌 A-17 구역은 지난해 10월 특별정비구역 지정 신청 이후 12월 지정 고시를 받았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마무리됐다. 구역 지정부터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약 6개월이 걸린 셈이다.

이는 소유주 참여와 신탁사의 사업 추진 역량, 지자체 협력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하나자산신탁은 앞서 분당 샛별마을 특별정비구역 지정도 이끌었다. 현재는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동의서를 확보 중이다. 지정이 완료되면 평촌·분당 특별정비구역 6곳 중 2곳을 맡게 된다.

최근에는 분당 시범단지 한양아파트 통합 재건축에서도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1기 신도시 내 주요 사업지 대부분에 참여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친 구역은 본격적인 재건축 단계에 진입한다.

하나자사신탁 관계자는 “평촌 A-17 구역과 부평 현대아파트 1단지는 조만간 정비사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이후 사업계획 수립과 인허가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신탁 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공사비 상승과 글로벌 정세 불안 등으로 사업 리스크가 커졌다. 이에 따라 자금 안정성과 사업 관리 역량을 갖춘 신탁사 역할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하나자산신탁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도와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하나자산신탁은 수도권 주요 재건축 사업지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올해 2월 서울 양천구 목동2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해당 사업은 신축 3389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이어 4월에는 인천 부평구 ‘부평 현대아파트 1단지’ 사업시행자 지정도 확보했다. 이 단지는 기존 2204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39층, 약 3300가구로 재건축될 계획이다. 인접한 부평 현대아파트 2단지와의 연계 개발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랜드마크 단지로 재편될 전망이다.

하나자산신탁은 올해 들어서만 주요 사업지 3곳에서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았다. 서울·수도권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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