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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조 유증 파고 넘나…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익 206% 증가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8 16:34

매출 3조8820억원·영업이익 926억원
신재생·케미칼·첨단소재 전 부문 흑자
카터스빌 공장 3분기 양산, 수익 창출 본격

(왼쪽부터) 한화솔루션 전략 부문 대표이사 김동관, 케미칼 부문 대표이사 남정운, 큐셀 부문 대표이사 박승덕. /사진제공=한화솔루션

(왼쪽부터) 한화솔루션 전략 부문 대표이사 김동관, 케미칼 부문 대표이사 남정운, 큐셀 부문 대표이사 박승덕. /사진제공=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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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솔루션(대표이사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남정운·박승)이 1조8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2026년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적자 터널을 벗어나 일단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실적 발표가 유상증자를 둘러싼 주주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솔루션은 28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8820억 원, 영업이익 9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205.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는 앞서 유상증자 계획을 금융감독원과 사전에 협의했다는 식의 발언으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한화솔루션 최고채무책임자(CFO) 정원영 전무 대신 새 CFO 이재빈 재무실장이 맡았다. 이 CFO는 전략 부문 금융담당 출신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미국산 셀' 프리미엄 극대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2조1109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발생한 미국향 셀 통관 지연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면서 모듈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80% 증가한 영향이 컸다.

김태홍 큐셀부문 전략실장은 "이번 실적 개선은 단순한 물량 회복을 넘어, 최근 미국 정책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적 수익 개선'이 실현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현재 미국 전체 모듈 수요는 40기가와트(GW) 이상인 반면, 10% 추가 세액 공제의 핵심인 '미국산 셀' 생산 능력은 2027년 초까지 약 10GW가량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산 셀의 프리미엄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3분기부터 조지아 솔라 허브에서 생산되는 셀 제품 가치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확대 기조에 따른 국내 시장 대응책에 대해 김 실장은 "영농형·베란다 태양광 등 다양한 정책 제언에 발맞춰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과 볼륨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미칼 구조조정 끝 흑자 결실

한화솔루션 2026년 1분기 실적. /자료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2026년 1분기 실적. /자료제공=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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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3401억 원, 영업이익 34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23년 3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흑자 전환했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제품가 상승 효과도 있었지만, 비수익 사업 정리와 생산 라인 합리화 등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이 결실을 보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폴리염화비닐(PVC) 해외 사업은 1분기 흑자 전환했다. 가성소다 사업은 전력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와이어앤캐이블(W&C) 사업도 초고압 케이블 소재 등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김승국 케미칼부문 기획담당은 "현재 70% 수준인 중동향 납사 의존도를 미국과 아프리카 등으로 다원화하는 것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4, 5월분 에틸렌 6만톤(t)을 선제적으로 중국에서 수입해 가동을 높였고, 대부분 공장 가동률은 95% 이상"이라고 말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856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태양광 소재 원가 구조 개선과 경량복합소재 수출 증가, 환율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미국 카터스빌 공장 가동과 관련해 "현재 유틸리티 이슈를 대부분 해결했다"며 "3분기 양산과 관련해 6월까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3분기 적정한 시점에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박승덕 큐셀부문 대표와 남정운 케미칼부문 대표는 "연말까지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카터스빌 공장 셀 라인이 3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 견조한 수익 창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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