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해 12월 리더십 체계를 정비하고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경영전략 및 경영관리(Corporate) 부문에 최찬석 대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Enterprise Solutions) 부문에 이준영 대표, 컨슈머 플랫폼(Consumer Platform) 부문에 이철웅 대표를 각각 선임하며 사업 영역별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해당 인사는 AI 전환 시대에 진입하면서 고객가치 중심의 사고와 기술 혁신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각 사업 부문의 리더십을 강화해 전문성을 높이고,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재정비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더십 개편 이후 약 100일 동안 야놀자가 기술 중심 성장 전략과 글로벌 확장 방향을 보다 명확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플랫폼 사업을 넘어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新 성장 비전 ‘야놀자 3.0’
야놀자는 올해 새로운 성장 비전으로 ‘야놀자 3.0’을 제시했다.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아 AI 시대의 여행 산업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전략이다.2005년 출범한 야놀자는 지난 20년간 기술을 기반으로 여행 및 여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왔다. 창립 초기 생존과 기반 구축에 집중했던 ‘야놀자 1.0’, 모바일 전환을 통해 플랫폼 성장을 이룬 ‘야놀자 2.0’을 거쳐, AI 기술이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야놀자 3.0’은 고객 중심 가치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한 비전이다. ▲고객을 향한 진심 ▲기술을 통한 선도 ▲원 팀(One Team)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기술을 통해 여행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여행 계획 수립부터 예약, 현지 경험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의 사용자 경험 혁신을 목표를 세웠다.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자동화된 운영 솔루션을 확대해 여행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기술로 여행과 여가를 더 쉽고 의미 있게 만든다는 야놀자의 미션 역시 AI 시대와 글로벌 환경에 맞춰 확장되고 있다. 단순한 예약 플랫폼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다.
‘NOL’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여행 산업이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야놀자는 컨슈머 플랫폼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을 동시에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컨슈머 플랫폼 사업에서는 여행·여가·문화 플랫폼 ‘NOL’을 통해 숙박과 항공, 레저, 공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국 여행과 문화 콘텐츠를 연결하는 인바운드 플랫폼 ‘NOL World’도 운영하며 글로벌 관광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에서는 글로벌 여행 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 솔루션과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며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글로벌 조직 간 전략을 공유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타운홀과 컨퍼런스를 잇달아 개최하며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6 야놀자고글로벌 세이즈 컨퍼런스’에는 이준영 야놀자 엔터프라이스 솔루션 부문 대표와 김현정 야놀자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를 비롯한 임직원 300명이 참석했다. 지난 2월에는 이준영 대표가 인도 수랏에서 열린 ‘2026 글로벌 타운홀’에 참석해 사업 로드맵 등을 공유했다.
업계에서는 여행 산업 역시 AI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야놀자가 기술 기반 글로벌 사업 모델을 얼마나 빠르게 확장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AI는 모바일 전환기보다 훨씬 강력하고 빠르게 산업의 표준을 바꾸고 있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꿈꾸는 여행을 지금보다 열 배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야놀자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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