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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증권 성장에 금융서비스 결제 매출 추월…수익구조 다변화 안착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강혜린 기자

hazi9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4 19:01

금융 매출 3211억원…결제보다 413억원 많아
증권 영업익 631억원…지난해 연간 실적 상회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사진제공=카카오페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사진제공=카카오페이

[한국금융신문 강혜린 기자] 신원근닫기신원근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페이증권을 중심으로 금융사업을 확대하며 결제 중심이던 카카오페이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했다.

4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서비스 매출은 32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9% 증가했다. 결제서비스 매출은 2798억원으로 13.1% 늘어 금융서비스 매출이 결제서비스를 413억원 앞섰다. 금융서비스 성장을 이끈 카카오페이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금융사업 성장에 힘입어 같은 기간 연결 영업수익은 6354억원으로 4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7억원에서 908억원으로 561.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43억원으로 195.9%,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083억원으로 261.6%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33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6억원, 당기순이익은 496억원으로 각각 528.2%, 251.3% 늘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신원근 대표는 “지속 추진해 온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와 사용자 락인 강화, 자회사 운영 효율화 시너지의 결실로 수익성 중심 체질이 안착했다”며 “독자적 데이터 및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금융 플랫폼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활황 증권 성장에 금융서비스 결제 앞질러

카카오페이증권의 성장에 힘입어 금융서비스가 결제서비스를 제치고 카카오페이의 최대 수익원으로 올라섰다.

전체 영업수익 대비 금융서비스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0.1%에서 올해 50.5%로 10.4%포인트(p) 확대됐다. 결제 매출도 성장했지만 금융서비스가 더 빠르게 몸집을 키우면서 금융 매출이 결제를 413억원 앞섰다. 이에 따라 결제서비스 매출 비중은 54.9%에서 44.0%로 낮아졌다.

분기 기준으로도 금융서비스 매출 비중은 올해 2분기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52%를 기록했다. 투자와 보험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99%, 86% 증가한 결과다.

금융서비스 성장은 카카오페이증권이 이끌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2분기 매출은 1219억원,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예탁자산은 2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9%, 주식·연금자산은 18조원으로 391% 증가했다.

상반기 투자자 자금 순유입액은 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27억원을 204억원 웃돌았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2분기 매출 2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04% 성장했다. 원수보험료는 66%, 정기납입 보험료는 134% 증가했다. 펫보험 등 신규 상품과 휴대폰보험 판매 확대, 정기납입 계약 증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 리더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손해율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며 “매출 성장과 손해율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을 점진적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출 부문에서는 대안 신용평가모델인 ‘카카오페이 스코어’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12개 금융기관과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말까지 2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액 105조원…매출이 비용보다 빠르게 늘어

카카오페이는 거래액과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비용 증가 폭을 낮춰 수익성을 높였다.

올 상반기 거래액은 105조2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7% 증가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실적에 직접 기여하는 매출 기여 거래액은 30조3220억원으로 16.7% 늘었다.

결제서비스도 온·오프라인과 해외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2분기 결제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 온라인 결제 거래액은 외부 가맹점 확대에 힘입어 16% 증가했고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는 각각 58%, 21% 성장했다.

외부 가맹점의 온라인 결제 매출은 22% 증가해 전체 온라인 결제 매출의 65%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월간 결제 이용자는 600만명, 분기 거래 건수는 1억5000만건을 넘어섰다.

서비스 간 교차 이용도 거래 확대에 기여했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결제 생태계에서 교차 사용 경험이 있는 고객은 다른 고객보다 1인당 결제액이 2.3배 많다”며 “월 5개 이상 서비스를 교차 이용하는 이용자의 이탈률은 1% 미만이고 1인당 결제액은 단일 서비스 이용자의 7.1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비용은 54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8% 증가했다. 영업수익 증가율이 영업비용 증가율보다 16.3%포인트 높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3.1%에서 올해 14.3%로 상승했다.

지급수수료는 2189억원으로 15.8%, 인건비는 1394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는 28.5% 늘어난 498억원, 상각비는 7.9% 증가한 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성호 카카오페이 재무총괄 리더는 “결제는 사용자의 일상적 맥락을 연결하는 접점이자 단순한 수익원을 넘어 전사 사업의 골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기반 위에 증권과 보험 같은 금융서비스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카카오페이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상반기 실적 주요 지표. 자료=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상반기 실적 주요 지표. 자료=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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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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