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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號 KB금융, 비은행 비중 44%·비이자익 33%↑…수익 다변화 가속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4 07:00

순수수료익 2.96조·50.6%↑…KB증권 순익 7963억, 그룹 기여도 21%
2Q 그룹 NIM 1.94%로 5bp↓…자본시장 수익이 이자이익 둔화 상쇄
CCR 0.39%·CET1 13.74%…하반기 7000억 자사주 매입·소각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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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이 비은행과 비이자이익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3조9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KB증권을 중심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크게 늘면서 그룹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4%까지 확대됐다. 은행·증권·자산운용의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 수익도 증가하면서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3.3% 늘어난 3조6292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 증가율이 1%대에 머물고 2분기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보다 하락했지만, 순수수료이익이 50% 넘게 증가하며 이자이익 둔화를 상쇄했다. 특히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이 135% 늘면서 증권의 그룹 순이익 기여도는 21%까지 높아졌다.

그 결과 KB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1% 증가한 3조884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자본시장 호황에 따른 증권·수수료이익 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보험 계열사의 실적은 감소했고, 국민은행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도 정체돼 하반기에는 이익원 다변화의 지속 가능성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이자익 3.6조·순수수료익 50.6%↑

KB금융 2분기 수익성 관련 지표 / 단위: 십억원, %

KB금융 2분기 수익성 관련 지표 /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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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올해 상반기 지배기업지분 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4357억원보다 4490억원, 13.1%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992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3%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5조4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고,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6조453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09%로 전년 동기보다 1.06%포인트 상승했고, 총자산이익률(ROA)은 0.95%를 기록했다.
일반관리비가 전년 동기보다 8.9% 증가한 3조6544억원을 기록했지만, 총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비용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2%로 관리됐다. 2분기 CIR도 36.9%를 기록했다.

KB금융 2분기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 단위: 십억원, %

KB금융 2분기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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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비이자이익이 있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조62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순수수료이익은 2조9612억원으로 50.6% 급증했다.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의 수수료이익이 확대된 데다 은행의 신탁·자산관리 수수료 수익도 늘어난 영향이다.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601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 2분기 이자이익 관련 지표 / 단위: 십억원, %

KB금융 2분기 이자이익 관련 지표 /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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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47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143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7% 감소했다.

2분기 그룹 NIM은 1.94%, 국민은행 NIM은 1.74%로 전분기보다 각각 0.05%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경쟁이 심화하면서 자산 수익률이 정체된 가운데 하반기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조달로 조달비용이 높아진 영향이다.

KB증권 순익 135%↑…비은행 기여도 44%

비은행 실적 개선은 KB증권이 주도했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79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도 44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늘었다.

KB금융은 올해 2월 KB증권에 7000억원을 투입해 시장 대응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한 데 이어 7월에도 비이자이익 성장 지원을 위해 1조원의 자본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계열사에 자본을 재투자해 그룹 전체 자본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증권 외에도 은행의 WM 수수료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56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460억원으로 증가했다. KB자산운용의 관리자산은 지난해 6월 151조원에서 올해 6월 188조원으로 늘었고, KB인베스트먼트의 투자평가이익도 700억원에서 146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순이익 가운데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높아졌다. 증권의 그룹 순이익 기여도만 21%에 달하는 수준이다.

건전성·자본비율 방어, 주주환원 속도

KB금융 2분기 자본적정성, 건전성 관련 지표 / 단위: 십억원, %

KB금융 2분기 자본적정성, 건전성 관련 지표 /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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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국민은행의 6월 말 연체율은 0.27%로 3월 말보다 0.08%포인트 낮아졌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0.34%에서 0.28%로 하락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97.3%로 3월 말보다 28.8%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국민은행의 대손충당금 전입비율(CCR)은 0.14%로 전년 동기보다 0.12%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기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조1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7% 감소했고, CCR은 0.39%로 0.15%포인트 낮아졌다. 6월 말 그룹 NPL 비율은 0.67%, NPL커버리지비율은 135.4%를 기록했다.

KB금융은 포용금융과 동반성장을 통해 상반기 총 1조662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약 1531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했으며, 하반기에는 3135억원을 추가로 정리할 계획이다. 연간 장기연체채권 소각 규모는 총 4666억원으로 확대된다.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74%, BIS자기자본비율은 15.91%를 기록했다.

KB금융은 CET1비율이 2차 주주환원 기준인 13.5%를 웃돌면서 하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지난 2월 발표한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 등을 합하면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전무는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금번 2차 주주환원 감안 시 올 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7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주 매입·소각분 7,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잔여 잉여자본은 향후 올 해 이익규모, PBR, 배당수익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하반기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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