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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벤처스, 퓨리오사AI 등 AI·반도체 포트사 줄상장 대기 [VC 회수 점검(7)]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22 05:00 최종수정 : 2025-12-22 18:08

퓨리오사AI 시리즈A·B 150억 베팅
2024년 매출 29.6억 ‘실적 가시화’

퀀텀벤처스, 퓨리오사AI 등 AI·반도체 포트사 줄상장 대기 [VC 회수 점검(7)]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새정부 아래 벤처투자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주요 운용사들은 다양한 회수 전략으로 성과를 내며 시장 회복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주요 VC의 최근 회수 사례와 펀드 운용 현황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퀀텀벤처스코리아의 회수 파이프라인은 ‘단기 상장’보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중기 엑시트를 노리는 구조로 짜여 있다. 핵심 포트폴리오는 퓨리오사AI·파네시아·보스반도체로 압축된다. 이같은 개별 성과를 넘어 연속적인 회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퀀텀벤처스코리아의 투자 성과가 다시 평가받고 있다.

중기 회수 핵심 ‘퓨리오사AI’…AI 반도체 성장 축

퀀텀벤처스코리아의 대표적인 AI 포트폴리오사는 퓨리오사AI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AI 추론 시장을 겨냥한 AI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글로벌 AI 연산 수요 확대 흐름에 맞춰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퀀텀벤처스코리아는 퓨리오사AI 시리즈A와 시리즈B 라운드에 모두 참여했고, 누적 약 150억원을 투자했다. 시리즈A 직후 기업가치가 약 600억원, 시리즈B는 800억원 유치 후 기업가치 2400억원으로 평가됐다.

퀀텀벤처스코리아는 ‘AI 반도체 추론 시장’에 대한 선제 배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퓨리오사AI는 RNGD(레니게이드) 등 AI 추론 칩을 전면에 내세우며 데이터센터 수요를 노려왔다. 2025년에는 대규모 투자 유치(약 1700억원 규모)와 함께 2세대 NPU 양산, 3세대 개발 계획을 제시했고, LG AI연구원과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AI 반도체 산업 특성상 대규모 자본 투입과 장기 기술 검증이 필수적인 만큼, 퀀텀벤처스 역시 단기 회수보다는 기술 성숙 이후 엑시트를 염두에 둔 운용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파네시아·보스반도체…AI 연산 인프라 확장 축

파네시아와 보스반도체는 퀀텀벤처스 AI 포트폴리오의 또 다른 축이다. 파네시아는 AI 연산 효율과 시스템 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는 하드웨어 기술 기업으로,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 영역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퀀텀벤처스는 2023년 9월 시드 라운드(160억원)에 참여했으며, 2024년 11월 시리즈A(800억원)에도 참여했다. 파네시아는 CXL 3.1 관련 IP·스위치 칩 개발을 전면에 내세웠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보스반도체는 반도체 설계 기반의 AI 연산 기술 기업으로, 특정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두 기업 모두 아직 대중적 인지도는 제한적이지만, AI 인프라 병목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 기업으로 분류된다. 퀀텀벤처스는 2025년 6월 보스반도체의 프리 시리즈A 익스텐션 라운드에 20억원을 투자했고, 해당 라운드에서 보스반도체는 총 200억원을 조달, 포스트밸류는 약 1200억원으로 알려졌다.

퀀텀벤처스는 이들 기업을 단기 회수 대상이 아닌 중기 성장 자산으로 관리하고 있다. IPO뿐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이나 인수합병(M&A) 가능성도 회수 시나리오로 열어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퀀텀벤처스는 이들 AI 포트폴리오를 단기 회수 대상이 아닌, 중기 성장 자산으로 장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투자 시점·자금 조달 구조가 다양하고, 각사가 기술·매출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은 펀드 수익률에 기여할 요소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퀀텀벤처스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단기·중기 회수를 균형 있게 배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일 섹터나 단일 이벤트에 의존하지 않고, AI 반도체·생성형 AI 등 서로 다른 산업군에서 회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향후 추가 회수 국면에서도 운용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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