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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 오늘 발표···진옥동 연임 '유력'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 레이스]

김성훈 기자

voicer@

기사입력 : 2025-12-04 06:00

진옥동 회장, 실적 개선·밸류업 성공·생산적금융 성과
정상혁 행장·이선훈 대표, 역량 입증했지만 임기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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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금융투자 대표 / 사진제공 = 신한금융지주

(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금융투자 대표 / 사진제공 = 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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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이 오늘 선정된다.

금융권에서는 실적과 밸류업, AX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영 능력을 입증한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과 이선훈닫기이선훈기사 모아보기 신한투자증권 사장 역시 수익성 개선과 리더십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임기가 아직 남았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대응과 생산적금융의 연속성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진 회장의 재선임에 무게가 실린다.

진옥동 회장, 밸류업·AX·생산적금융 '올라운더'
신한금융 차기 회장 오늘 발표···진옥동 연임 '유력'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 레이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확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가장 지지를 얻는 시나리오는 진옥동 현(現)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이다.

진옥동 회장은 1961년 생으로 은행원에서 행장을 거쳐 그룹 회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2007년 신한은행 일본법인인 SBJ은행을 설립, 법인장을 맡았고 이후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금융 부사장을 거쳐 행장으로 4년간 신한은행을 이끌었다.

2023년에는 신한금융 회장에 선임, 취임 첫 해 영업이익을 15% 가량 늘리며 역량을 입증했다.

올해는 그룹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5조 클럽'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작년 3분기보다 10% 이상 증가한 4조 4609억원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큰 변수가 없는 한 5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거승로 전망한다.

밸류업 지표도 우수하다.

같은 기간 수익성 지표인 ROE는 0.68%p 오르며 11%의 벽을 깼고, CET1비율은 취임 전 12.8%에서 올해 3분기 13.1%선까지 상승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면서, 2023년 3만 2700원대였던 신한지주 주가는 이듬해 5만원 선을 돌파, 3일 종가 기준 8만 200원으로 2배 넘게 뛰었다.

올해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금융 대전환’에 발맞춰 110조원 규모의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하고, 자금중개·위험분담·성장지원 등 금융의 본질적 기능을 강화해 산업 전반의 혁신과 균형 있는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는 별도로 그룹 자체적으로 10~15조원의 투자자금을 조성,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영역을 포함한 추가 투자도 병행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진옥동 회장은 그룹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DX·AX, 생산적금융 등 신기술과 새로운 정부 과제에 적극 대응하며 그룹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정상혁 행장, 리딩뱅크 탈환·땡겨요 흥행 '성과'
신한금융 차기 회장 오늘 발표···진옥동 연임 '유력'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 레이스]

정상혁 행장은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 비서실장·경영기획그룹장·자금시장그룹장 등 행내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진옥동 회장이 취임한 2023년 신한은행장으로 선임됐고, CEO 인사 폭풍이 몰아쳤던 지난해 말 연임까지 성공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 행장 취임 이후 신한은행은 우수한 실적 성장을 이뤘다.

2024년 당기순이익 3조 6954억원을 기록하며 6년 만에 ‘리딩뱅크’ 타이틀을 탈환했고, 올해 역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이자이익도 6조 7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수익성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과 조달비용 관리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와 연계한 배달 플랫폼 '땡겨요'의 흥행으로 비이자이익도 37.8% 급증한 9336억원을 달성, 수익구조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진옥동 회장의 AX 기조에 따라 'AI 브랜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AI 기반 금융솔루션을 출시하고 있고, 최근에는 ▲예금 신규·조회·이체 ▲통장·체크카드 재발급 ▲보안매체 재발급 ▲환전 등 66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AI 몰리창구'를 선보였다.

정 행장의 임기는 내년까지다.

은행의 외형과 내실을 모두 키우며 성과를 냈지만 행장 임기 4년을 모두 마치고 회장에 오른 진옥동 회장의 사례로 볼 때, 경력 측면에서 임기 중인 정 행장이 선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이선훈 신한투자 대표, 내부통제 확립·순익 44%↑
신한금융 차기 회장 오늘 발표···진옥동 연임 '유력'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 레이스]

공개된 그룹 내부 후보 중 가장 젊은 1968년생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도 '신한맨'이다.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전략기획그룹장과 리테일그룹장, 자산관리그룹장 등 핵심 직무를 수행했고, 2024년 말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 대표가 선임과 동시에 받은 임무는 '내부통제 강화'였다.

지난 2024년 신한투자증권 ETF(상장지수펀드) LP(유동성 공급자) 업무 부서에서 1300억원 규모의 금융 사고가 났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즉시 ‘위기관리·정상화 TF’를 가동, 이듬해 1월 조직개편으로 전사 운영리스크 관리를 위한 전담팀과 사업부문 별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준법지원팀을 신설했다.

성과 중심 평가제도도 내부통제 중심으로 전환, 내부통제 문제 발생시 전 임원 성과급을 일괄 차감하도록 규정했다.

지점의 경우 영업 실적이 우수해도 ▲소비자보호 ▲고객만족도 ▲고객수익률 등 내부통제 KPI가 부진시 포상에서 제외토록 조치했다.

실적 역시 양호하다.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가량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선훈 사장은 내부통제와 수익성 모두에서 성과를 낸 인물이지만, 신한지주의 최대 계열사인 은행 경력이 없다는 점과 아직 임기 중이라는 점에서 실제 회장 선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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