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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수익 다각화 진행 중…하반기 '금융 AI 에이전트' 집중 [핀테크 사업 승부수 ①]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3 17:26

보유 대출 관리로 접점 유지…데이터 공급 수익화
건강·보험으로 확장…IPO 내부 실사 마무리 중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사진=뱅크샐러드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사진=뱅크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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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김태훈닫기김태훈기사 모아보기 뱅크샐러드 대표가 대출 중개 수수료에 기대던 수익 구조를 데이터 기반 관리형 서비스로 넓힌다. 하반기에는 대출·카드·보험 전 부문에 금융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상장 전 성장세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13일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259억9352만원으로 전년 대비 76.54%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중개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이 하반기 실적을 가를 전망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하반기 신규 서비스 출시와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고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대출과 카드, 보험 등 전 부문에서 데이터 기반 금융 AI 에이전트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대출 중개 넘어…데이터 공급으로 수익원 다각화

가계대출 공급이 조여지는 상황에서 뱅크샐러드의 하반기 전략은 신규 대출 중개에만 의존하지 않는 전략이다.

오히려 기존에 보유한 대출을 관리하는 서비스 등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금리인하요구권과 이자 줄이기 솔루션에 더해 뱅크샐러드를 거쳐 실행하지 않은 기존 대출에도 적용되는 ‘이자지원금’이 여기에 해당한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대출을 새로 실행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 혜택 부분도 우선시하고 있다"며 "신규 공급이 줄어드는 환경에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수익원 다변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대안신용평가모델 '뱅크샐러드 스코어'로 축적한 소비·금융 데이터를 금융사에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B2B) 모델을 준비 중이다. 중개 수수료 외에 데이터 자체가 수익이 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주요 평가 대상은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다. 의료·건강 관련 지출이 꾸준한 이용자일수록 부도 위험이 낮다는 점에 착안해, 사회초년생과 프리랜서, 개인사업자 등 기존 신용평가만으로는 변별이 어려웠던 계층의 신용평가에 이를 적용한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기존 신용점수는 대출과 카드를 얼마나 오래, 잘 갚아왔는지로 매겨져 씬파일러는 거래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불리하게 평가받았다"며 "소비 패턴과 현금흐름, 건강 관리 행동처럼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로 공백을 메울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건강관리·광고 부문 성장세…코스닥 상장 내부 실사 마무리 중

비금융 부문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뱅크샐러드 매출 부문에서는 건강관리·광고 부문이 79.3%를 차지했다.

뱅크샐러드는 이 같은 건강관리·광고 부문을 금융 서비스와 결합할 방침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접속한 고객이 건강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고, 반대로 건강 서비스를 이용하다 금융 서비스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특히 해당 서비스는 경기 변동에 따른 민감도가 낮다는 점과 비즈니스 모델이 다각화된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건강 서비스 등과 연계된 데이터 기반 보험 부문 등은 자회사형 GA '뱅크샐러드금융서비스'로 분리해 운영한다.

2024년 출시한 보험 진단 서비스를 통해 대고객 검증을 마쳤다는 판단에 따라 박재홍 대표를 필두로 경영할 방침이다.

앞으로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건강상황·보험 상황을 분석하고 상품 가입까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끊김 없이 이어지는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상장절차도 진행 중이다.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이후 현재 내부 실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상장 후 목표는 데이터·AI 차별화 전략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 확장성을 통해 데이터·AI로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하반기 및 중장기 핵심 과제로는 AI 에이전트가 꼽혔다.

마이데이터 인프라에 에이전틱 AI 시스템을 결합해 고객의 금융 의사결정뿐 아니라 실제 실행까지 자동화하는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출·카드·보험 등 전 금융 부문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출 부문에서는 금리를 낮추려는 고객 수요에 대응해 AI 에이전트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리인하요구권 등에서 고객이 한 번 동의하면 AI가 신청 가능 시점을 찾아 처리하고, 이자 줄이기 솔루션은 대환과 금리인하, 담보 전환 등 선택지를 비교해 최적안을 제시한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단순한 금융상품 유통 플랫폼을 넘어 고객의 금융 선택 전반을 설계·관리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심층 데이터와 AI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종합 데이터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자료=뱅크샐러드, 생성형 AI 제작

자료=뱅크샐러드, 생성형 AI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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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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